독일유학을 위한 독일어 학습에 관한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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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키호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811회 작성일 06-09-15 23:57본문
자주 듣는 질문이어서 독일 유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합니다.
한국에서 독일어 교육을 충분히 하고 가라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어요
대학 어학시험(dsh)을 통과할 정도로 공부를 하고 가야,독일에서 별 어려움 없이 모든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가 있어요.
독일에 가서 살면서 독일어를 습득하는 것도 좋지만 , 넉넉하고 충분한 유학자금을 오래도록 받는 경우가 아니면,먼저 한국에서 최소한 독일어 회화정도는 능숙하게 할 정도의 수준으로 독일에 가기를 바랍니다.
나는 나이가 40대 중반에 ,유학 자금도 별로 없이, 독일어 회화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독일에 가서 지긋지긋 고생을 한 사람이기에, 내 경험상 독일어를 한국에서 충분히 공부하고 가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고 또 혼자 유학을 가면, 가까이 사귀고 대화를 나눌 사람 만나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돈 많으면 밤에 크나이페 가서 맥주 사주면 대화 할 사람은 많지만, 돈도 없으면 고생 신물나게 해요.)
나이든 사람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유리하더군요.
아이들은 빨리 독일어를 습득하고, 아이들과 독일어로 대화하면 서로 향상되는 것을 , 주변에서 많이 보았어요.
아무튼 유학을 빨리 어렵지 않게 끝내려면, 독일어 학습을 완벽하게 할 정도로 끝내고 독일에 가라고 충고해요.
건강을 바랍니다.
댓글목록
sani님의 댓글
san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많이 생각해봤던 것으로, 정말 유학 오시려는 분들이 귀담아 들으셨으면 하는 말씀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다 동감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비슷한 의견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는 돈키호태님과는 반대의 경우이지만 돈키호태님의 말씀이 너무 잘 이해됩니다. 언어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유럽언어와는 너무 다른 모국어를 가진 우리에겐 거의 보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독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기억이 별로 없는 것은 오로지 한국서 독어공부를 무척 많이 했고 (독문학 학, 석사를 마쳤지만 그걸로 충분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또 다행히 외국어 배우기를 아주 재미있어하는 타입인 덕이라고 봅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은 공부에 있어 언어이해/구사력의 비중이 아주 높습니다. 영어나 한 유럽언어를 재미있게 잘 하셨던 분들은 대학에서 필요한 독어 배우기에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건 영어의 도움을 얻는다는 뜻은 아니고 영판 다른 외국어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어떤 외국어라도 잘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에서입니다. 독어는 영어권 사람들도 어렵다고들 하던데, 영어보다 좀 까다롭고 표현을 더 꼭 집어 정확히 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한국서 독어를 공부하다보면 현장감이 모자라고 독어가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와서 동기부여가 덜 될 수도 있는데요.. (제 경험입니다)
독어를 실제 써보고 독일인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포럼사이트를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이 한국인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분위기이더군요.
http://forum.meet-korea.de/forum
모두들 좋은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