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답변을 안달으셔서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아는한도에서 조언드리겠습니다. 독일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상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외국어는 어렵습니다.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면 이곳에 한국어로 진행하는 정규학교는 없기 때문에 좋으나 싫으나 독일어로 진행하는 학교 혹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International School에 다녀야 합니다. 아마 처음 1-2년은 어학때문에라도 힘들수가 있습니다. 보통 외국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높지 않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어학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도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Berlin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외국인 학생수가 절반에 육박하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당하는 차별이나 어려움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국에서 독일인 과외선생을 구해서 집중적으로 독일어를 가르치시는 것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것 같구요. 일단은 회화중심으로 학습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더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일에 오셔서도 가능한 과외(가능한 독일인이 좋습니다. 독일인 대학생의 경우 시간당 15-20유로 정도 지불하시면 됩니다.)를 지속적으로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거비용은 최근 Berlin이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동쪽 외곽의 몇몇 지역은 인구공동화가 심하여 집세가 싸기는 하지만, 교통도 불편하고 외국인으로 살기가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이 아주 많이 사는 지역도 집세가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지역들도 범죄율이 높고 교육환경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Berlin 중심부의 괜찮은 주거지역의 깨끗한 방 4개짜리 집은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최소한 월 1000유로 이상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주거환경이 좋지 못하거나, 수리되지 않은 낡은 집, 석탄난로로 난방을 하는 집 등은 더욱 저렴한 집도 있습니다. 기타 전기, 가스, 통신비 등이 소요될 겁니다. 기타 물가는 한국의 서울과 비교하여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생활필수품의 경우는 서울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노임이 소요되는 경우는 한국과 비교하여 대단히 비쌉니다. 예를들어 수리, 배달, 운송, 세탁, 수선, 상담 등등. 별다른 도움이 되는 글을 못남겨 드려서 죄송합니다.

답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답글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영어로 수업하는 International school은 저희 아이들 모두(중1,초등5,초등3) 갈 수 있는지요? 독일어로 진행되는 현지학교와 교과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는지 개략적으로라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비는 별도로 내야되는 것인지? 학비를 내면 얼마정도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감사드리고 한번더 답글 부탁드립니다.

International School은 사립학교입니다. 학비가 한국의 대학 학비보다 훨씬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장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자녀이지만, 최근에는 독일인 학생 비율이 절반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과과정은 별 차이가 없지만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물론 독일어도 배우게 됩니다. 당연히 사립인 만큼 수준이나 환경은 훨씬 좋겠지만, 역시 학비가 문제이겠죠.

외람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아이들과 부인 그리고 부모님을 한국에 두고 혼자 오겠습니다.
그래야 님의 학업도 빨리 마칠 수 있고, 체재비도 적게들고, 더군다나  중학생,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라면 적응하는것이 녹녹치 않습니다.

10여년 가까이 학업을 하실 생각이거나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정착하실 계획이라면 어떻게던 다 같이 오시는 게 좋겠지만,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실 계획이라면 혼자 오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도 1-2살, 1-2명이라면 가뿐하게 생활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가족들 건사하느라 학업에도 지장이 많고 또 가족은 가족대로 학생인 아버지의 생활에 맞추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교3년 그리고 3살된 자녀가 있고 이곳에 온지 10년입니다. 물론 학업후에 직장(극장)을 얻었지만 일반 학문후 직업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녀 셋을 인터 슐레에 보내는 것은 주제상사직원이 아닌담에야 학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 주위에 몇 가정도 엄마가 혹은 아빠 혼자 공부하러 나온이들이 꽤있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다가 아이들만 한국으로 보낸 가정도 있습니다. 당장은 보고싶고 그래도 학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경제적으로도 배 이상 이득이라고 하더군요

방3개와 거실이면 적어도 90제곱미터 이상의 집일 것이고 도시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식으로 좀 깨끗한 곳이라면 최하 5-600유로 정도에서 보통 7-900유로 정도 일겁니다.

이것 저것 따져서 (학비와 어학비를 제외하고) 생활비만 2000정도 이상 들거라 생각되네요
혼자사는 학생이 보통 500-800정도 쓰니까 그정도 되겠죠?

저는 독일 영주권자입니다만 제 부모님을 독일로 모시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학생 체류허가로 배우자, 자녀 이외에 동거 비자를 받았다고 하는 분은 아직 못봤습니다.
아버님의 동반비자 사항을 먼저 알아보셔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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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넉넉하시다는 가정하에 글을 써 봅니다.

제 견해로는, 님 가족은 님이 여기에서 어학이 끝나고 학교가 된 후 상황을 보고 정착을 할 수 있을 정도되면 모셔오면 좋겠습니다. 물론 학교가 미리 되서 독일에 오신다면, 먼저 오셔서 알아보시고 가족들을 모시면 되겠습니다.

주거비용은 20만유로에서 50만 유로 집(2억5천~ 6억)을 학교 인근에 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월세 내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괜찮은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네셔널 학교를 가실려면 학비는 한사람에 한학기 10,000~15,000유로 정도 계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인터네셔널 학교 다니는 학생들을 보건데, 독일 김나지움 다니는 애들의 교육과정보다는 교육내용이 떨어지고 (부모 따라서 잠시 놀러 온 애들이 많음) 독일어를 그곳에서 배운다고 해도 배우는 독일어 수준이 대부분 낮기 때문에 독일 사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그곳 아이들의 생활 수준이 높고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온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독일 학교를 추천합니다. 독일 학교 다녀도 애들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영어는 문제없이 잘 하리라 봅니다. 5학년 이상이면 맨 처음 아이들의 독일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하우프트슐레에서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대부분 독일에서 생활수준이 낮은 독일인들의 아이거나 이주노동자들의 아이들이랑 공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업 동기부여가 덜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부모님이 잘 잡아 주시면 다니면서 김나지움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