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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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성욱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4,867회 작성일 02-08-18 03:36본문
제 큰외삼촌께서 지금 레버쿠젠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사촌 형과 동생이 있는데 형은 쾰른대학 경영학부에 다니고 여동생은 본대학 약학부에 다닌다고 하더군요. 학비에 대해서 여쭤보았더니 뜻밖에도 등록금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알아보는 정보에 의하면 몇몇 사립을 제외하고는 학비가 없다고 하는데 의외였습니다. 그게 등록금이 맞는건지...아니면 다른 명목으로 대학에 지불하는 금액인지...과연 어느정도나 되는지... 이 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다른 하나는 철저하게 한국식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진부한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대학이 평준화되었다고는 하나 그 대학마다 나름의 특성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독일에서 새롭게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심리학, 사회학 쪽입니다. 독일 안에서 특히 그쪽으로 보다 이름있는 대학들은 어떤 게 있는지 알려주셔요...
마지막으로...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기가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미리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근데 독일내에서도 지나치게 길고 까다로운 대학교육이 교육문제로 떠올라 이 부분에 대해 개선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이라면 정확하게 어느정도를 목표로 삼고 대학교육에 손을 대고 있는지... 박사학위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에구...
당장 갈것도 아닌데 궁금한 것도 많네요...그쵸? 그래두 아시는 분은 잘 가르쳐 주세요... 미리 계획을 잘 세우는 필요한 사항들입니당...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미군의 여중생 압살만행 이후에도 미군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글쎄 오늘 뉴스에는 미군이 택시 강도를 저지른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미군 3명이 택시를 잡고서 부대까지 가자고 했답니다. 당연히 택시 기사는 요금기를 눌렀지요. 그랬더니 이것들이 요금기를 끄고서 30불에 가자고 하더랩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택시 기사 휴대폰이랑 현금 15만원을 빼앗아가지고 달아났데요. 기사가 쫓아가니까 한 놈이 각목을 휘두르고 손목을 비틀어 부상까지 입혔더군요. 주민들이 도와줘서 한놈은 잡았는데 그놈의 SOFA 때문에 간단한 신원확인만 하고 미군측에 넘겨줬데요... 아우... 이 불평등의 땅에서 얼마나 더 가슴을 다독여야 될지...
우리 열심히 공부해서 조국 통일시키고 양키새끼들 다몰아냅시다..
엇? 갑자기 이상한 쪽으로...
암튼 그곳도 날씨가 엉망이라는 소식이 매일 들립니다. 님들 모두 먼곳에서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셔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댓글목록
maeng님의 댓글
maeng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등록금에 대해선...
독일대학에 등록금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액수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니까 없는 셈 쳤던 거구요. 4년전 제가 다닐때까지는 한학기에 150마르크(베를린) 정도였으니까 한국 등록금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유로화로 얼만지 잘 모르겠지만 아주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군요. 그리고 몇개 주에서 등록금을 앞으로 크게 부과할거라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더군요(예를 들면 장기 등록생 등등...). 이 새 등록금 제도에 대해선 베리 게시판들 어딘가에 자세히 나온게 있을텐데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방문객님의 댓글
방문객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등록금은 이제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실행이 될것으로 생각이되며 한학기당 약 600 유로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단은 장기등록생에 한하여 실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한국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대학에 관한 질문은 먼저 간단히 말해서 딥플롬과정으로 오실경우에는 전혀 해당사항없고,
오히려 각 학교의 학기수나 규정, 혹은 복지시설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아야 할겁니다,, 그리고 박사과정으로 논문쓰러오시는경우에는 어느 교수가 그 분야에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지 알아보셔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살다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혹 먼저 선택한 학교가 맘에 안들면 거의 항상 학교를 옮길수 있습니다. 물론 전공을 바꾸는 경우에는 조금 복잡하지만 이것은 거의 서류상의 문제이고 아마 더 큰 문제는 비자연장의 문제가 될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부득 한국에 알려진 대학을 찾는다면 아마도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 혹은 뮌헨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그리고 한국관광객 많은 하이델베르크 정도도 괜찮을겁니다. 이상의 대학은 사회학과 심리학과정이 대부분 개설되어 있을겁니다. 그리고 독일대학의 개선문제에 대하여는 약 10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어왔지만 달라진것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도 달라질것은 거의 없다 봅니다. 등록금이나 더 받으면 모르겠습니다만,, 근본적인 대학개혁의 목적은 전통적인 독일교육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아니고 좀더 국제화에 근접한 대학교육시스템에 대한 수정과 개선에 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독일사람들 대부분은 미국식 교육시스템에 대하여 호의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독일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독특한 독일교육시스템에 있다는것을 전제로 몇가지 방법만을 수정하자는것이 그 개선의 본질입니다. 큰 변화는 절대 없을겁니다. 따라서 그 교육기간등은 변동없이 유지될것으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