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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한국에서 삼수? 답변 부탁드려요 ㅠ

페이지 정보

작성자 twink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972회 작성일 06-02-05 00:36

본문

 
 
안녕하세요 :)
지금 한국에서 독일유학을 고민하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외국어고를 나왔구요
(불어과 나왔는데 이럴줄알았음 독어과나올걸.. 쓸데없는 후회중입니다 훗)
고3때 고대 별로 가고싶지않은과 붙었다가 서울대 가겠다고 재수했는데
고3때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버려서
지금 이대와 서강대 예비번호 받은 상태입니다..ㅠ
애늙은이같은 소리지만 정말 사람일은 어떻게될지 모르는거네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삼수까지 하게될줄 꿈에도 몰랐꺼든요.
잘못하면 이대 서강대 다 떨어질수도 있고
추가합격 한다해도 일단 다니면서 내년에 수능 다시 볼것같네요.


문제는 두군데 학교를 다 떨어졌을때,
정말 아무것도없이 또 일년간 수능준비를 해야한다는건데..
너무너무 앞이 깜깜해서 며칠간 계속 울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던중 생각하게된 것이 유학인데요.


저는 법학이나 순수인문학(문학, 철학 등)을 공부하고싶습니다.
여기서 그동안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국문과, 철학과, 미학과, 영문과 등을 목표롤 공부했구요.
그 방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자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독일이 적격이라고 생각되더군요.
특히 법학, 철학 같은경우요..
그리고 저희 이모부가 독일인이시고
그래서 베를린에 이모와 이모부가 살고계십니다.
독일로 유학가게 된다면
뚝 떨어진곳에 혼자 가있는것보다는
생활면에서나 여러모로 그나마 나을것같아서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제가 고졸상태이고
한국나이로 21살, 그러니까 만 19세입니다.
그리고 더큰문제는!!!
독일어를 정말로 알파벳도 모른다는거죠ㅠ


한국 소위 명문대들을 목표로 공부했던 시간, 특히 고3때 그리고 재수시절을 생각하면
그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특히 서울대 가겠다고 남들 안하는 1년을 더 투자한게 아깝구요
차라리 유학을 작년이맘때 결심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생기구요.
물론 그동안 공부한것들, 특히 재수시절 공부한것들은 어디 가지는 않으니까..
다 제 실력이고 양식이 되었을테니 아깝다는생각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한국 수능이 그렇잖아요.
몇년동안 밤낮없이 공부한게 단 하루만에 결과로 나와버리는..
그날 그 시험 딱 한번에 모든게 결정나는.
공부를 아무리 죽어라 한 사람도 수능 당일에 삐끗하면 원하는 대학을 못가게되고
공부 안하던사람도 하루 운좋아서 수능만 잘보면 감히 바라지도못했던 대학에 가고..
그래서 더욱더 삼수가 자신없습니다.
1년더 고생하는것, 1년더 수능공부 하는것,
또 그럼으로써 1년동안 버려야하는 이런저런것들.. 은 견딜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노력해서
또 결과가 하루아침에 안좋아지면
당일에 무슨일이 있으면
그날하루 혹시 시험을 못보면
또 이런 상황이 닥치게되니까요..
결과가 보장되는 시험이 어디 있겠냐마는
삼수까지 했는데 수능을 잘 못보는건 정말... 끔찍합니다ㅠ 재수도 이런데요..


그런데 또 고민되는 이유중 하나가
저는 한달전까지만 해도 독일은 물론 미국등 익숙한 언어권 나라 유학도
전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구요.
지금도
전 한국에서 살고싶습니다.
그러니까,
독일에서 대학을 마치고 학위를 받더라도
가능하면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뿌리를내리고 살고싶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독일에서 학위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자리잡는게 어떤지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하기가 힘드네요.
학위 인정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한국특유의 무시할수없는 학연(특히 서울대 연고대) 등등 모든것을 고려할때요.
결국 한국 대학 출신들과 섞여살아야 할텐데
많이 힘들까요?
대안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요즘은 여기서도 대학에 입학하고나서 어학연수 1,2년 다녀오는것은
공식화 되어있긴 한데..
그래도 그건 제상황이랑 많이 다르네요.
일단 그런 경우는 한국대학에 적을 두고 다녀'오는' 거니까요..
저는 한국대학에 입학하지 않은 상태이고
지금 바로 독일유학을 준비해서 독일에 가게된다면
언제쯤 한국에 올수 있을지
아니 돌아올수가 있는건지..


모르죠 독일에서 공부하고 살다보면 그곳에 정착하겠노라 결심하게 될지도요..
근데 그건 그때가서 일이구요
지금은 일단 한국으로 다시 오고싶기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네요.


부모님께선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이기회에 시야도 넓힐겸 더 넓은곳으로 나가서
물론 고생을 지금으로썬 상상하지도못할만큼 많이 하겠지만
이악물고 열심히 해서 당당히 목표를 성취하고
제가 하고싶어하는 공부를 원없이 하라고 유학을 권하시는데요..


하.... 고민입니다ㅠ
알아보니 수능이 62% 이상이 되면 어학코스만 통과하면
별도의 시험없이 입학이 허락되는 학교들도 있다던데..
그 자격은 되거든요 수능 62%이상..
정확히 어떻게 준비해야할지요....
만약 가게된다면 출국은 언제해야되는지
출국하기전에 한국에서 독일어를 전반적으로 공부하고 가야좋을지,
아님 이상태로 가서 현지에서 배우는게 좋을지.
가서 어떻게 대학입학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럼 어학코스를 보통 수준의 시간을 들여서 통과한다고 하면
언제쯤 대학에 입학할수 있는지..
입학보다 물론 그 이후가 더 중요하겠지요
한국유학생이 공부하기는 얼마나 힘들까...


정말정말 고민이에요...
한국 대학에서 철학수업 듣는다해도
철학이 철학이니만큼 추상적이고 처음엔 정말 뜬구름잡는소리같을텐데..
과연 독일어로 철학을 공부할수있을지...
할수만있다면 정말로 그건 제가 늘 꿈꿔온 것이구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횡설수설 했네요..
- 유학을 가는게 좋을지
- 간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 유학후 장래는 어떻게 예상하는것이 좋은지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절박해요 :$
 
 
추천0

댓글목록

meanwhile님의 댓글

meanwhi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유학 오고 싶으시다면 오도록 노력하십시오.

- 우선 독일어 시작하시고, 아무 대학(기왕이면 Germanistik 독어과?)이나 1년이상 다니다가 오세요. 그리고 독일 와서 독일어 계속 또 하세요.

- 적어도 인문학을 하시고자 한다면 유학 후 장래는 그 때 생각하십시오. 그때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ginnre님의 댓글

ginn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유학을 위한 첫 단계는 독일어입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독일어를 가능한 빨리 시작해서 한국에서 독일문화원을 꾸준히 다닌다던지 하면서 언어를 익혀놓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준비없이 독일을 일단 가서 어학원을 다닌다던지 하면서 준비를 한다면...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노력을 몇갑절 해야하겠지요. 
한국에 아무런 적이 없이 떠나오는건 한편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막상 와보면 생각과 틀린게 너무 많고 하고 싶던 공부도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가 할 수도 있구요. 한국에서 직접 그 학문 공부를 하다가 독일가서 해보고 싶다고 해서 와도 그런 혼란이 적지 않은데 고등학교 때 보고 들은 것들만으로 결심하기엔 아무래도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분야에 대한 열정은 자신있다고 하셨는데 그 학문의 실체애 부딫혀보면 의외로 쉽게 사그러 들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정말 먼 훗날 이야기이니 지금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기엔 너무 변수가 많을거 같네요. 인문학이라도 반드시 교수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만 아니라면 학부때 하고 싶은 공부 실컷해보고 나중에 자신이 더 재미있어 하는 길로 얼마든지 나갈 수 있는 일이고,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을테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저라면
1. 일단 한국에서 어느 대학이던지 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이 있는 과로 진학하겠습니다.
2. 독일어 공부는 가능하면 빨리 시작해서 꾸준히 하겠습니다. (독일문화원 수강등).
3. 대학교 들어가서 전공공부를 해보면서 이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들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1학년 다니면서 부지런히 알아보면 그런 감은 잡을 수 있겠지요.
4. 그리고도 결심이 서면 그때 독일 가겠습니다. 이때가면 독일어도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할 것이고, 전공에 대해서도 감이 있으니 독일어세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단 나을겁니다.

삼수에 대한 불안이 큰거 같은데 올해 일단 어떤 대학이건 자신이 원하는 과를 들어가 보는게 어떤지요? 그게 독일로 유학을 간다면 가장 빠른 길이 될거 같네요.

bluejeans님의 댓글

bluejean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별 의미도 없는 입시공부로 3년을 보내느니...
또 한편으론 인문학이라면 특히 아무래도 독일이 한국보다는 몇수 위이니
젊은 나이에 아까운 열정을 독일로 와서 시작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그리고 윗분들 조언 그대로...졸업후의 장래 문제는 천천히 생각할 시간은 많은것 같구요.
 

Libelle님의 댓글

Libel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게 쓸말은 없지만....
제발 삼수 같은 거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학도 일찍이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학문에 대한 열정과 건강, 패기등이 넘칠때 오는 것이 제 경험으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 유학와서 공부를 하고 싶은가... 잘 생각해 보셔야 겠지만요...

특히 철학 분야는 언어문제가 아주 심각한 관건이 될 수 있으니 분야 선택도 잘 하셔야 하겠죠......
독일사람들도 가끔 철학공부를 하는데 언어가 문제가 되더군요...... 철학 공부하다가 언어문제로 그만두는 독일사람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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