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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25회 작성일 05-11-15 05:46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간 매번 드나들면서 도움을 얻고 있었는데
참 결정키 어렵기도 하고, 긁어도 긁어도 계속 가려움이 남는 기분이라서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주 길고 처절하고 찌질하고 늘어지는 글이 되겠지만 한 번 보아 주세요-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자 하는 절실한 맘에 우선 제 지금 상황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지금 제 상황은 한국에서 심리학 4년제 전공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전공을 바꿔서 예술사:미술사:미학 계통을 공부하려 합니다.
그리고 큐레이터를 지망하고요.
제가 공부하고 싶은 곳은 미국보다 유럽, 그 중 큐레이터의 길을 가는데는 역시
물론 프랑스와 독일입니다. 앞서 이 두 곳을 거쳐 현직에 계신 분들도 많지요.


1. 궁금한 점이: 독일의 어떤 대학에서는 제2 전공을 꼭 해야 하고 2,3 전공까지도
해야 하는 곳이 있다고 학교 마다 다르다고 하시는데 혹시 베를린 자유대학의
인문 쪽은 어떤지 아신다면 알려주시어요----- (지금의 저는 독일어맹이다 보니
학교 홈페이지를 가봐도 당최 모르겠어요. ;ㅅ;)

독일 대학으로 갈 때 전공과 상관 없이 수업들은 것을 인정 받는다고 하는데,
이건 지원하기 전에는 알 수 없겠지만 아마도 미술사 쪽으로 인정 받을 수업은
대략 이정도일 것 같습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프랑스 문화와 예술, 색채심리학,
음악사와사상, 문화인류학, 동양문화사, 연극의 이해, 서양미술사,
매체와 예술, 공연예술비평.
..물론 정말 포괄적으로 일단 예술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건 다 생각해 낸 최대치 리스트에요.
불행히도 저희 학교에는 미대가 없었기 때문에 '미술' 관련은 서양미술사 뿐이네요.
하지만 미술사, 라는게 art of hystory 로 결국 예술 전반을 두루 다루는 것으로
저정도를 인정받을 수도 있을까 - 하는 혼자만의 희망입니다 ( T _ T)
심리학 전공자라지만 전공은 딱 졸업에 필요한 만큼만 채우고
나머지는 대체로 저런 예술관련과 그 외의 교양필수들이에요;
음. 아무튼 전공은 했으니 심리학 쪽으로는 물론 어느 정도 학점이 인정되겠지요?


2. 그런데 정말로 정말로 궁금한 것은요,
그래서 제가 만일 부전공까지 해야 하니까 미학 또는 미술사 전공과 함께
심리학 - 가능하면 매체나 디자인이나 예술 심리학을 파고들 수 있다면 좋겠지요-
요렇게 두 가지를 공부해서 석사를 마치는데 과연 어느 정도 걸릴까요.
어학 1년을 제외하고요.


...하는 질문에 이미 '하기 나름' 이라는 명답이 있다는 것은
베리 눈팅족인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
저로서는 또 한가지의 가능성인 프랑스를 동시에 고려해야 해서,
대충의 예상이라도 보고 싶은 맘이랍니다



'두 나라의 학제와 학문 성격이 다르니 공부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 부터
알아보라' 라는 것도 깊히 깊히 숙고 하고 있구요.
하지만 유학이라는 게 쉽게 할 결정이 아닌 만큼 여러가지 기회비용이
걸려 있잖아요 T_ T


여기서 또 조금 길어질 이야기지만 제가 프랑스를 선택할 때의 이야기.
우선 프랑스로 갈 경우 가고 싶은 학교는 에꼴드루브르입니다.
그랑제꼴이라서 매우 힘들지만, 큐레이터 양성으로서는 최고지요.
특히 1,2,3 과정 중 석사정도에 해당하는 2기 과정에서는
아주 집약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그랑제꼴은 굉장한 소수정예 인원을 뽑고
내외국인 구별없이 경쟁하기 때문에 입학 시도 자체가 모험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것은 노력으로 타파할 수 있겠죠. (독일에서 몇 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입학상에서 문제가 있어서 (타전공 학위, 그것도 타국에서의 학위는
거진 소용 없다고 보면 되고요-) 이 쪽으로 간다면
우선 다른 일반대학에 가서 미술사로 석사를 딴 뒤에
루브르에 편입해서 과정을 마칠 수 있다는 게 지금의 상황이어요.
그래서 프랑스로 갈 경우는 어학을 제외하면,
유급 없다면 4년 혹은 5년 정도의 기간이 예상됩니다.


프랑스를 선택했을 경우의 장점은,
부전공 없이 한가지 공부에 매진해도 된다는 것과
그랑제꼴 입학이 그만큼 어렵긴 해도 과정을 마치면
세계미술 무대라는 큰 판으로 가기에는 좋은 발판이라는 것이예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 제2 외국어는 불어를 배우기도 했었군요
물론 이건 그저 애기가 옹알이를 시작한 정도지만요 ㅎㅎ


독일을 선택했을 경우의 장점은,
예술사에 관해서는 학문적으로 좀 더 폭넓고 깊게 구현할 수 있다고 봐요.
만약 언어적인 문제만 없다면 프랑스 대학에서 미술사 석사 따는 대신
'독일 대학에서 예술사 석사를 따고 - 프랑스로 가서 루브르에 가서
과정을 마친다 ' 이렇게 하고 싶답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독일 대학에서 미술사와 (아마도 해야할) 제2 전공을
함과 동시에 프랑스어까지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니 너무 소모적이지요 -



으- 이렇게 쓰다 보니, 왠지 '그럼 당연히 프랑스지, 독일이 아니네' 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게 되는 분위기에요.
게다가 또 이렇게 쓰다 보니, 읽는 여러분들도
'너 왜 여기와서 그러니 - 프랑스 커뮤니티 가서 물어봐야 될 것 같애'
하실것만 같은 내용이네요 ;
하지만 독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어요- 이상하죠 ;ㅅ;
독일어는 아직 하나도 시작안했으면서 ;ㅅ;
저의 예술적인 관심의 큰 부분이 독일이 차지하고 있어서 일까요-


그래서 위에 제가,
만약 독일에서 미술사와 제2전공을 석사 마치는데 어느 정도 걸릴지
궁금해 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에요.
만약 (누구나 열심히 하겠지만, 당연히 저도 열심히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
언어를 제외하고 3년에 마칠 수 있는 정도라면 도전해 보고 싶거든요.
독일석사 마치고 루브르로 가는 초인적인 과정을 .;




이전에 전 부모님의 은근한 압박으로 예술사 쪽으로 가려는 건 포기하고
심리학 쪽으로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오랫동안 알아 보고 준비하면서
베리에서도 도움을 얻던 차였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역시 제 꿈을 따라 가기로 한 것이에요.
심리학을 고려할 땐 프랑스 심리학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진로를 확실히 잡고 나서는
어디에서 공부해야 할 지 알아 봐도, 알아 봐도, 혼란스럽답니다.

한국에 있기 보다는 얼른 떠나서 부딪혀 가며 말 배워야 하고,
또 떠나기 전에도 얼른 언어 공부하고 싶은데
결정이 안되서 뭔가를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아아- 쓰고 나니 자꾸 따가운 질책이 예상되고,
답은 이미 제가 알고 있는 것만 같고-
하지만 제 머리는 이미 혼란을 넘어 정신분열에 이르렀나 봅니다 흑흑.

암튼 베리님들, '독일'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프랑스' 얘기 반에다가
너무 소상히 전공적인 이야기에 신변잡기 이야기를 써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 혼자 다니면서 벌써 베리에 정들었나봐요 ;ㅅ;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p.s.
다시 찬찬히 읽어 보니,
아주 짧게 요약 되네요- " 상황은 프랑스인데, 독일 가고 싶어!" 라는 마음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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