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개인컨택의 문제라면 문제인데, 답장 안오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짧게라도 답장으로 거절의사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고, 인터뷰까지 하게 된 경우도 세 번 정도 있었습니다. 아예 답장을 받지 못할 경우 2주 이상 지나서는 remind 메일을 보내도 됩니다. 시간 감각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독일의 '상식 선에서' 2주 이상 기다렸다면 메일로 다시 연락해도 된다, 이건 Studentenberatung에서 직접 들은 내용이고, 독일 학생들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제 주관을 더해서 의견을 드리자면, 개인컨택은 본인의 연구계획이 아무리 좋더라도 성사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미 지도하는 학생이 많아서, 너무 바빠서, 곧 정년이라서 등의 이유로 박사과정생을 안받는 경우도 많고, 몇 명 정도 지도할지는 교수의 고유한 권한입니다. 그런데 또한 한국에서 독일 유학을 바로 진행하시려면 특히 더 만전을 기하셔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내용적으로 허술하거나 납득이 되지 않는 혹은 아예 언어적으로 오류가 많은 Expose로 독일의 교수들을 납득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 추천 1

내용적으로 잘 짜여진, 언어적으로 오류가 없는 Expose인지 확인하려면 스스로는 알기 어렵고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언어로 된 글을 잘 구사하는 사람에게 검토를 받고 조언을 구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 찾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적 대학의 교수 혹은 박사과정 이상의 선행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이것도 경우에 따라 간단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독일의 교수들에게 아예 직접 조언을 직접 구할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일단 본인이 독일에 가 계셔야 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대강은 알아들을 독일어 능력이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독일에서 박사과정은 시작을 하는 것 부터가 사실 첩첩산중입니다.

• 추천 2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석사 과정 지도교수님이 이런쪽으로 도움을 정말 많이 주시는데 준비 열심히 한 후에 한번 도움 검토 요청해봐야겠습니다. 현 지도교수님이 독일분이셔서 이런 쪽에 약간의 메리트가 있을 것 같긴하네요. 하여간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컨택 메일을 이미 한번 돌린 후인데... 많이 안 알아보고 너무 허접하게 메일을 보내서 그런가 너무 걱정이 많이 되네요... 읽씹 셋에... 안읽씹 둘...

2주텀으로 리마인드 보내보고 안되면 포기요... 
근데 석사하실거면 굳이 콘택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독일석사는 한국이랑 달리 그냥 학사랑 똑같습니다 ㅎㅎ
교수님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ㅋㅋ 본인이 원해서 교수님 랩에서 뭔가 할 수는 있지만 흔하진 않습니다.
이공계시면 과마다 다르겠지만 자율실험이랑 졸업논문을 원하는 교수님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ㅎ..
석사중 랩생활이라는게 독일에선 익숙한 형태는 아닙니다. 졸눈은 6개월정도고, 자율실험도 3개월가량이라 ..
2년중 거의 절반을 한 교수님과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눈도장 찍는게 충분합니다.
해당교수님 랩에서 논문을 쓴다음에 박사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가장 흔합니다ㅎㅎ


박사를 시작하시는거라면 윗분들 말씀대로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ㅜㅜ

• 추천 1

박사과정 컨택인데 혹시라도 조금 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을 수 잇을까 싶어서 저렇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