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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일 유학을 준비해도 되는 걸까요? 가고 싶은 과 vs 전망 좋은 과 중에 고민 중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hish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10회 작성일 24-01-18 19:45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5살이 되는 학생입니다.
이틀 전에도 미대 입시 관련으로 글을 썼었는데,
이젠 미대 학사 입학 자체를 포기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2월에 학사 졸업 예정(미대/예대와는 관련 없는 과입니다)이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학교를 5년 넘게 다니고 올해 겨우 졸업합니다. 성적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중간에라도 관뒀어야 했는데, 집도 엄하고 부모님도 이런 일로 저랑 대화하기 싫어하셔서 어영부영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간도 돈도 허비했습니다. 20대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서 그냥 제 인생이 다 망한 것 같았어요.

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하고 싶은 공부로 학사를 다시 다녀보고 싶은데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는 영상/미디어 쪽이고, 패션필름과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 입니다.
하지만 미대 입학 조건을 알아볼수록 포트폴리오 및 실습 경험(영화과 같은 경우에는 26주 이상의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곳들도 있더라고요)이 전무한 비전공자가 지원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져 갑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아예 관련 경험이 없는 제가 촬영 기술을 익히고 마페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까지 최소 2년 정도 잡고 있고, 정원 제한도 빡센 학과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생각에 머리로는 포기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미련이 남아요.

제 2안으로는 Informatik 중 IT-Sicherheit und Informationstechnik과 Computer Engineering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문과 출신이라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요. Coursera에서 3개월 정도 강의를 듣고 있는 지금, 이제야 발 담근 수준이라 단언하긴 어렵지만 예상 외로 적성에 크게 안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No NC 인 대학도 꽤 있어서 심리적으로 덜 불안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이걸로 늦은 나이에 밥을 벌어 먹고 살 수 있을지가 걱정이고, 자꾸만 그래도 영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취미로 카메라 들고 영상 편집할 땐 아무리 잠을 못 잤어도 즐거웠고, 이걸 업으로 삼아도 즐거울 것 같다는 막연한 확신이 있는데, 아직 컴공은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현지에서 취업할 때 학사만으로는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영상을 전공하든, 인포마틱을 전공하든 공부하는 기간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학사 지원은 후자로 하고, 영상은 취미로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완곡히 돌려 말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안될 이유부터 찾아서 저도 제 스스로가 정말 답답하고 싫은데요.
그래도 긴 푸념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가로, 20살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모은 돈은 많진 않지만 25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재정적으로도 지원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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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ohohuhu님의 댓글

Hohohuh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독일"에서 패션 필름과 뮤직비디오를 목적으로 공부 해야될 이유가 있나요? 독일은 패션이나 상업 음악, 뮤직 비디오 다 유명한 곳이 아닌데요. 여기서 공부를 하면 독일어 학교에서 수업 이해 할 수 있게 공부하는데만 2년이 걸립니다. 여기서 방송회사나 뮤직비디오 회사에 취업 하시려면 더 빡세게 공부를 하셔야 하구요.

본인에게 진짜로 중요한게 영상 관련 일을 하는 것인지, 독일에 이민와서 사는게 목적인지를 분명하게 하세요.

영상이 목적이시면 차라리 한국에서 학원 좀 다니시고, 영상 제작 회사 들어가서 빡세게 1-2년 구르세요. 그러고 나서 독일에 미대든 취업이든 원서를 내세요.
물론 독일도 사립 대학 많고(학비 1년에 6000유로 이상), 여기서 전문대 같은 느낌으로 영상 실무 배우실 수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 배우는게 훨씬 잘 배울 수 있어요. 확실한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한국이던 독일이던 갈데는 많죠.

qwertzu님의 댓글

qwertz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컴퓨터 학원이다 뭐다 해서 쉽게 느껴지니깐 컴공으로 바꾸는 방향을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님이 말씀하시는 저 컴공은 문과 출신이다 뭐다 상관없이 공부 엄청 열심히 해야 겨우 졸업해요. 2안이라고 쓰셨는데 입학 자체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입학 한다고 해도 절반 이상이 첫 학기에 그만두고 자퇴해요. 한국 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 추천 1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일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은 한국에서 1-2년 어떻게든 공부해서 개발자가 된 후에 2-3년 경력자가 되서 해외에 나와서 원하는 부업을 하시는 건데요 (꼭 독일이 아니여도 갈 수 있게되고) 왜 그러냐면
- 개발이 가장 강한 베를린 경우, 개발직군은 독어를 쓰며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 (개발팀에 50명 있으면 좀 과장해서 50명 나라가 다 다름)
- 일단 경력직 개발자가 되면 어느나라로든 선택권이 많아짐

문제는 개발자가 되고. 거기서 경력직이 되는건데, 어찌저찌 개발자는 됫는데 그후에 적성 안맞아 못따라가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glenngould님의 댓글

glenngoul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독일인 친구가 Informatik 전공하다가 논문 남겨두고 다른 과로 다시 전과했는데,
그냥 너무 힘들었답니다. 공대 가시면 꿈이고 뭐고 일단 먼 일이고
당장 매 시험 안 떨어지고 버텨서 나가기만 하는게 목표일 가능성이 높아요

한가지 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모으신 돈은 1년 반이면 다 없어집니다.
정착 초기에는 좀 더 들어갈 수도 있고, 학생 되셔도 집세 비싼 동네 가면
한달에 집세, 통신비, 교통비, 식비 등 고정비용만 1000유로 이상씩 나갑니다.

이 만큼의 비용을 4년 이상(유학 준비 기간 제외, 학사 과정만)
투자하는게 금전적으로 가능한지, 그래서 뭘 얻고 싶은 건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 추천 1

Hermine님의 댓글

Herm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살이면 많은 나이 아니에요. 아직은 뭐든 도전해 보고 실패해 보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머릿속으로 그냥 이건 이래서 어렵겠고 저건 저래서 힘들겠고... 생각만 하시는 거 아닌가요? 세상에 쉬운일이 있을까요? 그것도 외국에 나가서 완전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데.

그런데 왜 굳이 독일인가요?
해외생활 경험이 없으시다면 1년 워홀로 한번 그냥 지내보시는 건 어떠세요? 독일 유학을 생각중이시니 이미 독일어는 어느정도 공부하셨을테니까요.

Informatik 학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개발자가 되어 한국에서 경력 쌓아서 독일로 취업하세요. 그게 훨씬 빠르고 쉬울겁니다.특히 영어를 잘하신다면요.

deine님의 댓글

de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생 때 이후로는 평생 미술 해본 적 없고 한국에서 대학도 사회과학계열이었는데 만25살부터 미대 다니는 중입니다 .. 다른 부분까진 조언 못 드리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나이는 큰 문제가 안 될 것 같아요~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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