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KIT에 입학허가를 받아서 석사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원래 어딜가든 적응을 잘 하는 편인데, 베를린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지 베를린에 이미 친구들이며 적응을 다 한 상태인데, 갑자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칼스루에로 혼자 오게 되었는데, 주변 환경이 저의 예상보다 많이 달라 혼란스러운 중입니다.
게다가 학생들이 엄청 많아서 방도 구하기 어려워서 지금 학교에서 지하철2번 갈아타고 40분 정도 떨어진 곳의 주택가에 sublet으로 지내면서 학교 수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사실 이것도 겨우 구한게 다행이지요) 게다가 날씨는 지금 일주일 내내비가오고...그래서 그런지 시작부터 뭔가 정도 안붙고, 이미 지친 상태입니다.
게다가 칼스루에는 매학기1600유로 정도 등록금도 있는데, 11월말까지만 내면 된다고 해서 아직 내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최종 목표는 취업인데, 그래서 학업 도중에 인터뷰가 잡히고 합격이 되면 바로 취업을 할 생각입니다.(한국에서 경력이 좀 있어서 인터뷰는 종종 잡혀요)
지금도 취업과 학업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 하고 있네요. 칼스루에 공대 좋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지역만 보고 투정부리는걸까요. 좋은 기회가 왔는데 제가 아직 독일을 잘 몰라서 이러는지...좀 더 적응의 시기를 기다려봐야하는 것인걸까요.

그런데 제 문제는 어떻게든 웬만하면 베를린에 있고 싶다는 것인데, 혹시 공대 석사 교환제도 같은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학교 학생이지만, 베를린에 있는 대학교의 같은 과의 석사과정을 듣고 학점인정을 받는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혹시 주변에 이런 방법으로 수업을 듣고 졸업을 한 친구가 있었나요?
아니면 아예 다음 학기를 베를린에 있는 새로운 대학원에 지원을 해야되나 싶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100%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는지도 확실하기 않고, 다음학기 시작하려면 6개월이나 남았는데, 이 겨울 6개월을 어떻게든 잘 활용하고 싶네요)
그렇다면 이번 겨울에 칼스루에공대에서 들은 학점을 베를린에 있는 공대를 다니면서 학점을 인정을 요청하면 학점인정이 되어서  2년 석사 과정보다 좀 더 빨리 졸업할 수 있는지, 혹시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뭔가 베를린에 거주할 수 있으면서, 시간도 아끼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꾸 생각하다보니 스트레스에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아니면 어떻게든 여기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독일 대학교 시스템에서 잘 아시는 분들께서 현명한 답변 부탁드려요~~~~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