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학점씩 채워서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어차피 1학기에는 독일 학생들도 시험통과 못하는 경우 많이 봤으니, 통과 못하는걸 두려워하기 보다는 30학점 기준으로 공부해보셨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고 다음 학기부터 어떤 전략으로 공부할지에 대해 제대로 준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일단 30해보는 거 추천이요! 일단 11월까진 해보시고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 싶으면 하나만 빼보세요.
저는 첫학기부터 5개씩 일단 신청하고 4개씩 하는 걸 전략으로 했었는데 (저희 과는 하나당 6학점) 그게 저한텐 통했어요. 5개 다 떨어지는 거 보다 4개 붙는 게 낫더라구요. 결국 5개 신청하고 5개 다 붙은 적은 없었어요 ㅋㅋㅋ 이번 학기에도 5개 넣긴 했는데 이제 좀 감이 생겨서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비추입니다. 독일 학생들도 어려워하는걸 외국인이 도전한다? 말이 안되요. 그리고 학칙에 따라서 한번 떨어진 시험은 몇 학기 안에 봐야되는 조항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었는데 겨울에만 열리는 과목을 떨어졌는데 1년 안에 봐야되는 학칙이 있었어요. 그걸 몰랐었어서 여기 저기 다 알아보고 다녔었지만 결국엔 교수 면담 시험까지 갔었습니다. 리스크를 궂이 감당하실 필요가..

대학마다도 다르고 전공마다도 다릅니다.
졸업률 헬난이도로 유명한 공대 수학/물리계열이시거나,
그래도 극상난이도인 인포마틱/엔지니어링 쪽인경우에는 초반에 무리하지 마시고
18-21학점정도부터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학기 전체의 느낌과 본인이 평균적으로 학기당 몇학점을 목표로 잡고 해야
스트레스 덜받고 학점관리도 수월히 학기를 보낼수 있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학업은 물론 일찍끝나면 좋기야 하겠지만 .. 단거리 달리기가 될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파악하고, 남들속도 따라가기 보다 본인의 페이스유지하면서 가는게 중요합니다.

평점도 잘나오고 졸업도 빨리 하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럼 차선책으로 평점이 중요한가 학업기간이 중요한가 생각해 봐야할 텐데, 경험상으로 평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통계를 찾아보니 학사 졸업생 학업 기간 중앙값(median)이 7.8학기 입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8학기 이상 공부한다는 얘기죠. 분산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표준편차는 한 2학기 정도로 예상합니다. 실질적으로 학업기간을 평가기준으로 쓰기에는 변별력이 좀 약합니다.
따라서 8학기 공부해서 1점대 성적인 A 학생과 6학기 공부해서 3점대 성적인 B 학생이 있고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경험상 A 학생에게 진학이나 취직시 기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내 졸업 점수가 1점대다"하면 "공부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지만, "나 6학기안에 졸업했다"라고 하면 "그렇구나, 그래서?"라고 보통 생각할 겁니다. 특히 석사 진학시 모집 요강에 학업기간이 길다고 해서 페널티를 주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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