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 글자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듣기 및 읽기가 부족한 경우는 대부분 어휘량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듣기의 경우 단어 자체의 뜻은 알고 있더라도 실제 그 단어의 발음 및 그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지식이 부족하다면 그 소리는 뜻을 가진 의미가 아니라 그저 흘러지나가는 백색소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passive wortschatz가 중요하고 따라서 다양한 텍스트 및 어휘에 꾸준히 노출 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시 독일에 와서 5개월 만에 testdaf 5544를 받았습니다. 제가 당시에 개인적으로 했던 방법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DW에 있는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서 꾸준히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에 걸어가는 15분, 트램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등. 계속 들어도 단어가 정확히 들리지 않았던 경우 제공되는 script를 보고 안들렸던 단어 혹은 몰랐던 단어를 찾아서 공부했었습니다.
lesen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정보전달 측면에서 문장 내에서 단어가 갖는 그 중요도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만약 어떠한 단어가 문장을 이해하는데 큰 중요도를 갖고 그 단어를 모른다면 문장 자체를 이해는게 확률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숙어를 비롯한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는 절의 경우 그 뜻 자체를 모른다면 자연적으로 문장을 해석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는 문장 자체의 의미보다 문맥상 의미 혹은 문단의 내용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한 문장이 잘 해석되지 않더라도 혹은 어떠한 단어를 모르더라도 주변 문장으로 통해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 자체로 위 문제를 제한하자면 무조건 보기를 먼저 읽고 본 내용을 듣기/읽기를 시작하시면 좀 더 수월하게 문제 해결이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보기를 먼저 읽으면서 우선 대략적 내용이 어떠한 부분일거다 라는 것을 파악 할 수 있고 관련된 문장이 나온다면 좀 더 그 부분에 집중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길게 설명하였지만 개인의 유전적 다양성을 제외하고 사실상 읽기와 듣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강도있게 사용했느냐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혹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독일어에 투자하시는지 확인해 보시고 그 비율을 점차 늘려나가시면 충분히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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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h시험 보시려면 시험 보는 대학교 쪽에서 DSH 대비반 수업을 듣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DSH는 학교마다 출제방식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요.
원론적으로는 어학은 공부량, 어휘량의 문제이긴 한데 독일어를 듣고 메모하는 연습은 시험 볼 때는 물론이고 앞으로 독일어로 수업 들을때도 필요할 겁니다. 독일어를 듣고 효율적으로 메모하거나 노트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교재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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