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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졸업 전 가벼운 컨택,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sti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47회 작성일 23-09-03 06:43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동물자원학(구 축산학; Animal Science)를 공부 중인 학부 4학년 2학기의 학생입니다. 저는 동물행동학 및 신경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동물복지 연구, 특히 스트레스와 비정상적 행동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에 특히 관심이 있습니다.

연구 활동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자연스레 목표하게 되었지만, 국내의 대학에서는 동물복지를 심도 있게 공부하거나 코스웍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우선은 학교와 연계하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있는 동물복지연구팀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곳 팀도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복지 연구가 그리 심도 있지는 않고, 그나마도 반려동물 혹은 영양학, 시설/환경 위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박사 과정은 국외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행동학 분야로 전공자도 없이 여러 분야에서 모여 팀을 만든 정도라 이곳에서 박사는 큰 이점이 없을 것 같아요.

독일이 축산 분야로 강국이기도 하고, EU의 중심적인 국가이기도 하며, 심리학과 기초 과학에 강세를 보이고, 또 학비나 생활비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어 여러 국가 중 독일로 공부를 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데 듣기로는 독일 박사는 거의 내정자가 있거나 알음알음해서 자국 혹은 자대 학생들이 주로 가는 등 인맥이 꽤나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분야로 지원할 수 있는 연구소가 많아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더군다나 연고가 없는 외국인이니 추후 컨택 시 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번 겨울에 학부 졸업을 기념하여 40일 가량 독일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 여행을 다녀올까 하는데요, 혹시 이 기간을 이용하여 그쪽 교수님을 뵙고 가벼운 진로 상담을 하고 오늘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택을 한다고 해도 연락이 이어지지 않을 확률이 있지만, 그럼에도 학부 수준에서 교수님께 컨택을 해보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 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직접 보고 소통한 학생이 이후에 박사 지원할 때도 조금은 가능성이 올라가지 않을까 해서요. 이 분야에서는 특히나 동양, 한국인 연구자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더욱이 외국인으로서 지원한다는 것에 불안감이 드네요!

또, 만약 상담을 위한 컨택 메일을 보낸다면 CV나 그간 활동했던 것들에 대한 정리본도 함께 송부할 필요가 있을까요?(파일 때문에 스팸으로 분류될까 싶어서요!)

또 한 가지 걱정인 것은 독일어와 영어로의 소통입니다. 독일어를 현재 공부하고는 있지만 이제 막 A2.2 단계에 진입한 정도라 전공 관련한 의사소통은 어려울 것 같고, 영어는 리딩/리스닝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대화를 해본 적이 없어 원활히 제 의견을 전달하고 어필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괜히 조바심에 컨택했다 안 좋은 이미지만 남기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컨택을 한다면 메일을 영어로 작성하는 것이 나을지, 지금 수준에서 어렵더라도 독일어로 작성하는 것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부 수준에서 n년 후 박사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 독일 교수님께 가볍게 상담 컨택을 드려보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2. 컨택을 한다면, CV나 학부 중 진행했던 활동에 대한 정리본도 함께 송부해야 할까요?
  2-1. 독일어 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수준인데, 컨택 메일을 독일어와 영어 중 어떤 언어로 작성하는 것이 나을까요?

물어볼 곳이 없어 혼자 고민만 하던 중이었는데, 도무지 결정을 내릴 수 없어 베를린 리포트의 회원 분들께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학, 혹은 기타 분야의 연구자 분들께 감히 도움을 요청드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담이지만.. 박사를 컨택한다고 해도 연구 수준의 차이가 많이 나고, 한국에서는 관련한 코스웍이나 연구방법론에 대해 수강할 기회가 없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너무 걱정만 나열한 글이 된 것 같지만.. 나중에 박사 지원을 위한 연구계획서 조차 손을 대지 못할까봐 우려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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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lockwise님의 댓글

clockwi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님 열정은 높이 사지만 n년 후 박사를 위한 컨택이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의사소통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컨택을 하는 목적을 더 명확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진로 상담이라면 답장 안 올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 추천 1

Justina님의 댓글의 댓글

Justi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괜히 조바심인가 싶기도 하고.. 아직 학부 수준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 있고 무엇이 나은 선택인지 판단이 잘 안 서네요..! 독일 쪽으로는 인맥도 없고 이 분야로는 한국 내에서도 학회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컨택에 조금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 상담 차 컨택을 드려보는 것보다는 석사 시작 이후에 박사 지원 컨택을 바로 해보는 것이 더 나을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추천 1

clockwise님의 댓글의 댓글

clockwi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통 박사 컨택은 입학/입사 예정 6개월 전부터 시작합니다. 염두에 두시는 교수님이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 교수님 연구실에서 나온 연구 논문을 읽어보고(최신 연구일수록 좋음) 그에 관해 질문하는 이메일을 보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말미에 진로 관련 질문을 하나쯤 할 수 있겠네요.

사실 독일에서 박사 시작하는 가장 편한 루트는 채용 공고에 지원하는 거라고 봅니다. DAAD, euraxess, 관심있는 연구실/연구소 웹페이지를 수시로 봐보세요. 그리고 저는 독일에서 박사 자리 구할 때 인맥이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어디나 그렇듯 있으면 당연히 더 좋겠죠.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매우 중요하니 석사하시는 동안 꾸준히 발전시키시길…

뜻하는 바 이루시길 바라며 질문 더 있으시면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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