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선배로서 말합니다. 대개의 전공이 그러하듯이 이 전공으로 관련 분야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Master는 최저의 조건입니다.

독일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다면 최소 이수학점이 경제/경영 6 : 연계된 공학 4 이거나 그 반대인 4 : 6 일 것입니다. 이 사람이 사업을 한다면 이 분야와 저 분야를 어느정도는 파악하게 되기에 괜찮을 수 있겠지만, 특정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취업의 경우라면 하나의 분야에 집중하는 학생들과 비교하면 학문적 성취도가 낮을 수 밖에 없기에 그만큼 취업시 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겨우 Bachelor 만 마친 학생에게 무슨 전문적인 것을 맡길 수 있을까요?

정말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로 취업하겠다면 학과가 설치된 학부의 원래 전공자가 듣는 것 만큼 Master 과정까지의 수업을 들으시고 필수로 들어야하는 다른 영역의 수업도 다 들어야 취업시 남들에게 꿇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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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말 만약에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가치가 더 낮아지더라도 Master를 안하고 굳이 Bachelor만 마치고 취업을 하겠다고 한다면 Uni가 아닌 Fh를 다니는 게 더 나은 방법일까요?

굳이 산업공학을 Bachelor 까지만 하시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정쩡하게 마치게 될텐데요. Bachelor 까지만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차라리 경영학(Betriebswirtschaft)이나 전산학(Informatik) 혹은 이 둘이 결합된 경영전산학(Wirtschaftsinformatik)을 추천합니다. 전산계열 전공이라면 Bachelor 까지만 마친 사람에게도 취업자리가 타분야에 비해 비교적 많습니다. Master 까지 하지 않는 산업공학이라면 저는 어떤 식으로도 추천 못합니다.

경영전산학이면 한국에선 경영정보학을 뜻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