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대 재학중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romi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6회 작성일 22-02-25 02:27 (내공: 300 포인트 제공)본문
독일 미대는 스타일이 맞는 교수님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베리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재학생, 교수님들의 작품을 찾아 보았습니다.
대부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작품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앞으로 그리려는 스타일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그림과는 전혀 달라 유학을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입학한 것도 아니어서 외람된 생각일 수 있겠지만요..
재학 중이신 입장에서 보았을 때 요즈음의 재학생, 화가, 교수들의 작품들 스타일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느끼시는지, 아니면 그에 못지 않게 1850년부터 팝아트 이전까지의 고전 회화에 충실한 스타일도 많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간절하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Koltep님의 댓글
Kolte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스트모더니즘이 워낙 넓은 개념이라 어떤 느낌을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일에서는 화이트큐브에서 작동하는 모더니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꽤나 현대미술계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독일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반으로 모더니즘의 영광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큽니다.
팝아트 이전의 고전회화라 해도 분야가 너무 많으니, 작업을 보지않고 함부로 말하긴 힘들것 같아요.
다만 Jaromil님이 말씀하신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작업을 하는 교수가 많은 것 같다.'는 관점에서도 고전회화라 하시는 것이 여타 '찍어내기식 상업화랑의 그림'과 차별점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좋은 시너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포스트모더니즘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휘발성이 강한 현재 문화풍조에 지겨움을 느끼고 있는 경우도 꽤 많을 텐데 그들한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학교는 많고 워낙 다양한 작가들이 많다보니, 찾아보시고 일단 지원을 해보시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통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 학교에 들어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면 전략적으로 완전 반대 성향의 교수나 학교에게 배우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교수가 본인에게 자신과의 공부를 통해 본인에게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더 깊이있어지는 방향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서로 쓰는 단어가 다르고 서로 이해를 못해서 지쳐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보게되지만요.ㅎㅎ
좋은 학교/교수 선택해서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