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뮌헨공대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에요.

약 1년 정도 이미 여기서 공부를 해왔는 데, 공부 방향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른 것 같아 조금 다시 재정비를 하고 시작을 하고 싶네요. 저는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들을 원했었는 데, 대부분 이론도 아닌 시험 위주의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또 제가 지원 전 듣고자 했던 수업들을 듣는 데 졸업 필요 학점으로 제한이 있어 원하는 과목들을 다 들을 수도 없어 다른 전공으로 지원을 하고자 해요. ( Informatik 학부 소속이에요 )

그리고  이전에 비슷한 글을 보았는 데, 그 분도 저랑 많이 비슷한 상황이셨더라구요. 독일 유학이 급하게 결정돼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와 첫 학기는 제대로 공부를 못해 거의 그 분하고 비슷하게 10학점정도 취득했던 것 같네요. 이번 학기도 우여곡절이 조금 있어 학교와는 상관없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12월 말부터는 다른 학교를 염두에 두고 어학원을 다니고 있어 아마 이번 학기는 학점을 취득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동안 독일에 와서는 월 수입은 부모님으로부터 왠만한 회사원 월급 이상으로 지원을 받고 있고 따로 독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은 없었기에 후에 연장학기라 하더라도 비자 연장하는 데에 재정 증명만 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왔어요. 제가 잘 알아보지 않은 불찰이 없지 않아 있네요. 그런데 학기 수를 생각해보니 현재 학교에서 계속 있던 지 다른 학교로 옮기던 지 정규 학기 4학기에 최대 3, 4학기를 더 다니는 일이 발생할 것 같고, 다음 여름 학기까지(총 3학기) 어학을 해버린 다면 3학기동안 10학점 정도를 취득하게 되겠네요. 학교에 문의를 하니 어학 목적으로 휴학은 안되고 1) 의사가 인정한 건강상 이유 2) 육아 휴가 3) 가족 부양이유 등 딱 정해져있는 이유가 아니면 휴학신청이 돼지가 않는다고 답변을 받았어요.

현재 비자는 거의 1년을 받았고 이번에 연장을 해도 1년 이상 주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아직은 정규 학기 안에 있어 이번 여름 거주허가 연장 시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은 데, 이 후에 다시 신청(2회 연장, 5학기)을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한 학기에 30학점 이상을 취득을 할 자신은 없어요. 그렇다고 학점을 받겠다고 원하지도 않는 과목들을 졸업하고 싶다고 듣고 싶지는 않구요.

현재 다른 학과 커리큘럼이나 지원 준비는 어느정도 끝내 놓았어요. 물론 지원한다고 합격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구요. 현재 코로나로 학교에서 몇 학기 동안 몇 학점을 받아야한다는 제한은 없는 상황이라 비자 연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해본 적이 없고 어떻게든 원하는 학업을 끝내야지라는 생각으로 있었는 데, 최근에 비자 연장이 재정 보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하니 어떤 것이 최선인 지 판단이 잘 서지가 않아요.

현재 학생비자에서 유준(어학)용 거주허가 신청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구요. 유준 비자로 있을 경우 어학을 계속 이어가야할 것 같은 데, 참 판단이 제대로 서지가 않네요. 현재 슈페어콘토는 있고 1년동안 생활비로 약 5만 유로정도 사용한 내역 + 1월부터 어학원 수강 내역은 있는 데, 이것들이 만약 어학->유준 비자로 변경한다고 하면 어떻게 작용할 지도 모르겠네요..


글이 횡설수설하네요.. 요약을 하면
1. 현재 1년 거주, 2학기 중이고 3학기까지 어학을 하고자 합니다.
2. 3학기까지 어학을 하며 다른 학교 혹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하고자 해요.
3. 걱정되는 것은 현재 학생비자가 정규학기 4학기 이상으로 연장 시 취득학점이 낮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4. 이 후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자 비자를 변경하고 어학을 하고 싶습니다. ( 학생 거주허가 -> 유준 / 어학 거주허가 )
5. 독일에서 학생 혜택 외에 재정적인 증명을 할 수 있고, 그 출처 및 사용처 모두 계좌에 기록이 되어있기에, 4학기 이상 학생비자로 낮은 학점(Credit)으로 체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여, 학생 비자를 유지한 상태로 다른 학교를 지원하면서 다음학기까지 어학을 생각하고 있었고, 만약에라도 다른 학교들에서 지원이 안 될 경우 4학기부터라도 현재 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하고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 데, 3)의 문제로 거주허가 목적을 바꾸고자 합니다.
6. 하지만 거주허가 목적을 학생(학업) 목적에서 유준(혹은 어학) 목적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한 지도 모르겠고, 혹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어떤 것이 더 나은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석사 4학기(정규학기)를 초과하면서 학점이 많이 모자랄 경우, 비자 연장에 많은 문제가 있을 지 궁금합니다.

뮌헨 외국인청에서는 아래와 같이 3학기 이내에는 학교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 데 4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학업을 바꾸면 문제가 없다는 것인 지, 경험이 없다보니 어떻게 적용될 지 잘 모르겠어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듣고자 글을 올려요.

Changes up to and including the third semester:
Please report your change of course/ university to the Foreigners Office without delay – at the latest within 14 days after enrolling for your new course/ at the new university. After approving your change of studies/ university, the Foreigners Office will also amend the terms of your residence. The residence permit already granted to you remains valid.

Changes after the fourth semester has started or after a delay in study preparations:
Please note that changes at this stage of your studies are possible only in exceptional cases and require the consent of the Foreigners Office. Please report your change of course/ university to the Foreigners Office without delay – at the latest within 14 days.

요즘 멘탈이 조금 나가 있어 글이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고하는 방식을 부모님은 잘 이해를 못하시고 아마 베리에 계신분들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들어 글을 아주 솔직하게 쓰는 게 어렵네요 ㅎㅎ. 아.. 여기 참고로 학사 세탁하러 온 건 아니에요. 근데 여기와서 1년 동안 적응을 잘 못한 건 사실이고 학교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 구성이나 언어적인 문제 등에서 불만이 쌓여서  어학을 해서 언어에서 생기는 불만도 좀 해소하고 싶고 정원이 "적은(NC)" 과정으로 들어가서 교육을 받고 싶어서 학교/학과를 변경하고자 하는 데, 그동안 크게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비자 연장 부분에서 후에 태클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이 돼서 어떤 것이 최선일 지 의견을 조금 듣고 싶어 글을 올려봐요.

외국인청에는 문의 메일은 5일 전에 보내놓았는 데 답변이 없네요 하핫..

긴 글,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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