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뭘 하시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어요. 독일 대학교에 입학하신다는건가요 한국 대학교에 입학 하신다는 건가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독일에서 1, 2년 대학을 다니시다가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시고 싶으신건가요?

우선 교환학생은 하고싶으면 하시면 됩니다. 편입의 경우 각 한국의 학교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고 경우에 따라 편입시험 및 면접을 보시고 합격하시면 한국에서도 학업을 이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대학에서 공부를 하시다가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시는건 크게 메리트가 있진 않습니다. 우선 해외 대학 체류자를 위헌 특별 전형이 따로 있는 경우가 없고, (최소한 저는 들어본적 없습니다) 일차적으로 한국 대학에 편입 시 당연히 독일 대학에서의 성적이 중요한데 독일에서 좋은 학점을 받기는 쉽지가 않고.. 게다가 오죽하면 편입하려면 과정이랑 준비해야하는게 꽤 많고 복잡해요. 주변에는 편입하려다가 그냥 수능쳐서 신입학한 분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대학교로 편입할 수 있을 정도로 독일 대학에서 살아남으셨다면 앞으로 졸업 까지 그렇게 많이 남진 않을텐데 그냥 독일 대학을 마저 졸업하시는게 많은 면으로 좋지 않나 하네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해하신 대로 '독일에서 학사로 대학을 다니다가'의 이후 이야기입니다~~ 독일 공대에서 입학하는 것이 되겠죠! ^^
경험을 쌓고 싶음에 다양한 루트를 바라보고 있는데, '독일 대학을 마저 졸업하는 것이 많은 면에서 좋을 것 같다'는 말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유가 궁금해서 여쭈어보고 싶네요!

다양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생각하시는건 바럼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으로 편입을 하는걸 그저 경험을 쌓기 위한 루트로 보긴 힘들 것 같아요. 독일에서 공부하는거만 해도 빡빡하실텐데 학점 관리까지 하면서 중간중간 편입시험 준비하시고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시기엔 좀 많이 빠듯하지 않을까요? 만약 편입시험에 한번에 합격 못한다면 다음 시기를 기다리며 준비하셔야 할 건데 그러면 또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거구요. 또 독일 대학은 한국대학처럼 일반 휴학이 없어서 휴학하고 편입준비는 힘드실겁니다. 결국엔 한국 대학의 학위를 얻게 되실텐데 굳이 독일 대학을 입학함으로서 추가적으로 드는 금전적 비용과 시간이 과연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에 대한 값어치를 넘을 수 있나 의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새로운 학교/생활 적응은 둘째치고 독일이나 한국이나 내용 자체는 크게보면 비슷하게 배우지만 아무래도 교과별로 뭔가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설명을 위해 도입되는 모델들이 다를 수도 있고 편입 시 그런 내용이 달라서 한국대학의 공부 내용에 적응하기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편입 조건 만족하실 때 쯤 되면 독일에서 3학기 정도만 더 다니시면 졸업하실텐데요.. 위에서 여러번 언급한대로 너무 리스크가 많은 것 같아요.

한마디로 요약해서 제 생각은 굳이? 입니다. 서울대 카이스트를 언급을 하신걸로 보아 뛰어난 학생이신 것 같은데 차라리 해당 학교를 다니시면서 교환학생을 하시거나 독일대학을 꼭 다녀보고 싶으시다면 반대로 독일에서 공부하시다가 한국이나 타국가로 교환학생을 하시는게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러다가 나중에 공부에 좀 더 흥미가 생기거나 뜻이 있으시다면 한국이나 다른 곳에서 석박사를 해보시는건 어떠신지.. 물론 모두 가치관에 따라 뭐가 더 중요한지는 모두 다르니 본인의 생각대로 선택하는게 옳습니다. 그 선택에 혹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그렇군요~~~ 배고프당 님 덕분에 글을 올리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궁금했는데, 정말 좋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상세하게 말씀해주신 덕에 잘 이해가 갔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