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불가합니다..... 쉴 시간도 별로 없어요 ㅠ 매주 시험에 보고서에 수업들을 시간도 없습니다. 근데 Praktikum 안하시면 시간 날 거 같아요.

아하 그러면 석사때는 아주 조금씩 독일친구들과 회화만 연습하다가 박사때 어학원을 가는게 이상적일까요?

석사 할 때 어떻게 학업을 하실거냐가 중요하지 싶습니다. 사람마다 개인 능력이 다 천차만별로 다르기에 뭐라 말씀 드릴 수 있지 않지만 만약 공부하시는데 이해도가 높으시다면 수업 한번만 들어도 이해가 가능하다면 복습하시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시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여유 시간이 늘어날테고 반대로 학업중 hiwi 나 werkstudent를 하지시게 된다면 그만큼 여유시간이 줄어들것 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는 다른 것을 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박사 때 어학원 가시는것 또한 사실 충분히 가능할것 같긴 합니다. 물론 얼마만큼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녁시간 할애해서 어학원 다닌다면 충분히 가능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영어석사 논문 제출후 졸업대기중입니다. 영어석사 과정은 대부분 독일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애초에 공학쪽에 영어과정 만들어 놓은 이유중의 하나가 해외 인력 모아다 가르쳐서 자국 산업에 수급하는 게 주 목적인걸로 알고 있어요. 정부정책으로 알고있고요. 제 과정에서 A1과정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들었었구요. 그 이후 학기에도 등록하면 수업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학원다니는 것 보다 반 친구들끼리 수업들으며 배우는게 훨 나아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습니다만 1학기부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제 경우엔 10주짜리 맨투맨 벨릿츠 과정 2000유로 내가면서 투자했었는데, 딱히 그렇게 늘지는 않더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ㅜㅜ. 차라리 집주인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배운 독일어가 훨씬 자연스럽고 기억에 남네요.

제 생각엔 글쓴이님 학교랑 제 학교가 커리큘럼이 그렇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제 학교같은 경우는 한학기에 두단계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학기초에 Intensive Course라고 해서 2주동안 하루 죙일 독일어 수업만 하는게 있고요. 그거 끝나면 일주일에 1회 3시간씩 수업을 들었어요. 이렇게 해서 석사 4학기를 다닌다고 보면 A1에서 시작해서 B2까지는 마무리가 되는거죠. 글쓴이가 현재 B1 수준이면 C2까지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말하기 듣기 수업는 따로 또 있어요. 글쓴이가 원하시면 수강신청 가능하고요. 그리고 보통 어학수업은 학점을 잘 주더군요 ㅎㅎ. 어차피 졸업학점에는 평균으로 안 들어가긴 하지만요. 글쓴이가 졸업후 PhD 하실거면 독일어는 별 필요없어요. 대다수 공학 박사과정 영어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장 취업사이트 가서 독일박사과정 검색하면 다 영어에요. 반면에 독일회사에 취업을 하겠다 생각하시면 독일어 B2정도는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학기마다 인텐시브 코스랑 일반코스 다 수강해야 한다는거죠. 시험 수료하시면 학교 어학당에서 써트 발급해 줄거에요. 나중에 그걸로 입사지원하시면 되고요.

나름 3년 굴러먹으며 배운것, 이것저것 도움될 것 같은 이야기가 많은데, 한달전에 답변 완료한 글을 다시 보실지 모르겠네요.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