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하이델베르크 멘자(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다 거기 유학생 분들을 만났답니다. 그때는 저도 어학을 공부하던 중이었고, 또 대학 정보도 얻을겸 독일을 돌던 때인데... 그 학교에는 나이 많으신 한국 분들이 참 많았구요. 그 분 (사실, 회사 출장오신 분들인 줄 알았음...) 말씀이,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다른 대학에 비해 졸업까지 좀 오래 걸리는 편이라 하시며, 그래서 그런지 한국사람이 많이 안오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보니까 다들 공부는 디립따들 열심히들 하더군요. 워낙 전통있는 대학인지라, 또 그 멋진 도서관에 홀딱 반해버린지라, 또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과에 한국인이 없다는 데에 왠지모를 도전감도 생기고. -_-;; 하이델베르크를 목표로 해볼까 하였지만, 입학허가서를 받기위한 어학 요구하는 수준이 제가 알아본 대학중에 최고더군요. 제가 한 30군데 정도 알아보았는데 말예요. 대부분 600~800시간 정도 요구하는데, 그 대학은 1000시간을 요구했고, 저는 딱 980시간 이었던 지라.... 근데, 공부할 환경이 딱 갖춰진 도시인 것 같았어요. ㅋㅋ 저는 다음주 부터 다른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만족하구 있구요. ^^ 잘 준비하셔서 오시지 않으면, 중도포기의 길만이...... ㅜ.ㅡ..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학사요강 읽고나니 눈앞 캄캄. -ㅁ-;;

공부의 목적이 박사학위라면, 그리고 담당교수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일단
어학과정이 좋고 어학시험이 까다롭지 않은 도시를 선택해서 나오세요. 
어학 하시는 동안 학교정보 파악하시고 교수 접촉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 공부할 도시를 결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