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경험한 바를 말씀드릴께요
이미 들어서 아시겠지만 도시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달라서 고려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저는 이미 워킹나이를 지나서 아내와 함께 독일에 왔습니다.
제가 있던 도시는 어학비자를 입국일로 부터 1년만 줬습니다.
슈페어콘토나 재정보증서 없이 통장 잔고만 확인했습니다.
저는 통장에 잔고가 슈페어콘토 준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깐깐히 보지 않는 눈치 였습니다.
일년뒤 유학준비비자로 전환했고 그때 슈페어콘토나 재정보증서를 요구했습니다.

어학비자 기간에는 일이 금지 되었고 유학준비비자에는 조건부로 일을 허가한다는 애매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일이 허가 되지 않은 어학비자를 받으실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면 불법이 됩니다.
독일어가 잘 안되시면 어차피 한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신고도 안한체로 일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요.

그리고 보험은 어떤 종류의 비자를 받던지 들어야 합니다.
워홀비자 보험의 기준가격이 더 높은지는 모르겠네요.

시간적, 재정적, 심리적 여유에 따라 상황이 여러가지로 느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워킹 1년에 어학, 유학준비비자 합해서 2년, 총 합 3년까지 쓰실 수 있는 상황인거 같은데
3년이나 유학준비만 하면 비용면이나 에너지 소모 면에서 효율적이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2년이 넉넉한 시간은 아닙니다.
특히 두 사람이 같이 입시를 한다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더 늘어나고요.
그래서 딱히 뭐가 낫다고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안전하게 워홀로 시작하시는게 어떤가 싶네요.

그리고 짜잘하게는
워홀은 한국에서 받아오게 될텐데 그럼 오실때 편도 끊을 수 있으니 비행기 값도 절약할 수 있고
오자 마자 말도 안되는데 외국인청 가서 비자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겠네요.
또 워홀비자는 어학비자와 달리 어학원등록이 필수가 아니니 절대 추천하지 않지만 어학원 등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쉴 수도 있습니다.

처음 워홀비자를 받아오실수 있으면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어학비자는 처음 1년 받긴 쉬운데 연장할땐 보니 보통 6개월정도가 한계인듯 싶더라구요. 연장할땐 이것저것 증명해야할 서류(학교지원을 언제 할것이고 시험은 언제 볼것이고 이런 계획들)도 많고,간혹 사람 잘못만나면 피곤한 경우도 생기고요.
워홀비자로 1년 하시고 더 필요하시면 어학비자등으로 변경해서 머무시는게 행정적으로 간편할 듯 싶습니다. 공부하고 생활하는것도 정신없는데 비자나 그런데서 문제가 생겨 스트레스 받으면 손해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