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unschweig 미대 2차 실기 시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axji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26회 작성일 10-05-04 14:57 답변완료본문
2년 꽉 채워 사진마페와 씨름했는데, 오늘 1차합격 편지를 받았습니다.
참 기쁜 날이긴 하나, 2차가 남아있으니 아직 안심할 수 없네요.
다니던 대학도 자퇴하고 나왔으니, 이번에 실패하고 돌아가면 27살에
고졸 백수되게 생겼습니다..
Braunschweig 에서 freie Kunst를 전공하고 계신 선배님 계시면,
이 불쌍한 후배를 위해 도움의 한마디라도..ㅠㅠ
2차 시험방식이라든지,
편지에는 사진쪽으로 작업하고 싶으면 미리 안멜덴하라든데, 단순히 암실장비사용을 위한 안멜덴인지..
조만간 동기부여를 위해 한번 방문할 예정이라,
직접 뵙고 조언듣고 싶습니다.
선배님, 지나치지마시고 도움의 손길을..ㅠㅠ
(댓글에 간단히 연락처라도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pax05@naver.com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댓글목록
patch님의 댓글
pat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다른 곳에 있지만 브라운슈바이크 에서 시험을 봐서 말씀드리면
안멜덴의 경우 사진 현상이나 장비 대여를 위한 것일 겁니다.
시험은 매해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과제를 다룹니다.
학교 내의 큰 할레, 18인가 19번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그곳에서 2차 시험 대상자들이 함께 시험을 치룹니다.
회화든 사진이든 전공관련 없구요. 공통된 주제로 오전, 오후로 나뉘어서
3개 정도의 과제를 하게 되는데......
과제에 따른 재료가 주어지기도 하고 자신이 가져간 자유 재료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크게 보면 드로잉이나 조형물 제작인데......
형식상으로는 상관 없습니다.
주제에 따르 재료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 사진을 찍던 그림을 그리던 상관없습니다.
실제로 사진으로 시험보신분도 봤으니까요.
시험 주제는 매번 다르겠지만 그리 어렵지 않구요. 어렵지 않다는 건 쉽다는 것보다
범위가 넓다는 거죠. 그냥 자기 소신껏 표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제를 구두로
알려줬는데 그때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개인적으로 다시 물어보면 친절하게
천천히 아니면 영어까지 동원해서 가르쳐 주니 염려하지 마세요.
시험은 과제당 시간이 평균 3시간 이나, 그 이내로 주어졌던 것 같네요. 근데 시간 지났다고 통제하는 건 아니니 걱정마세요.분위기는 아주 자유롭습니다.
시험 채점은 평가 교수진들이 직접 지원자의 작업 자리를 순회하면서 이루어지는데요. 그게 면접도 함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합격자 발표는 특이하게도 시험 당일 모든 심사가 끝나면, 아마 저녁 7시 전후정도 일겁니다. 암튼 명단을 직접 부쳐서 알려주구요.
그걸 확인하지 않은 경우, 우편으로 알려줍니다.
시험을 보면서 느낀 건, 최대한 작업을 어필하시는 것이 좋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작업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할 듯 합니다. 평가교수들이 순회하면서 관심있는 작업에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데, 결과물만 있고 과정이 부실할 경우 바로 흥미를 거두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조형물을 제작할 경우 간단한 스케치정도는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진의 경우도 그런 기초 이미지 작업을 해 주시면 좋을 듯 싶네요. 암튼 셤 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