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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터뷰 : 민주평통자문회의 구주북부협의회 박돈희 회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교포신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2,861회 작성일 02-10-25 20:44

본문

지난 19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일문제 국제학술회의> 일정은 호텔 측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길었는데도, 하루 전 함부르크에서 프랑크푸프트에 도착하여 이 날의 행사를 주재한 박돈희 민주평통 구주북부협의회장은 피로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김대중 대통령이 의장인 헌법기관으로 한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23개 협의회가 조직되어 있는데, 독일을 중심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 10개국의 지회들을 포괄하는 협의체가 구주북부협의회이다.
박돈희 회장은 2001년 7월부터 2003년 6월까지로 예정된 제 1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구주북부협의회장으로 국내의 자문위원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유럽북부지역의 자문위원들을 아우르는 구주북부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해외의 자문위원은 현지 공관의 추천을 받고 대통령의 위촉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평통자문위원은 무보수의 명예직이며, 지역협의회는 평화통일정책과 관련된 현지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책당국에 건의하는 등 세미나, 간담회 등의 형태로 통일기반 조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박돈희 협의회장은 설명하였다.

통일기반 조성 사업 수행

이 날의 학술회의가 평통자문위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진단과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유럽의 역할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이례적으로 학술회의와 지역회의가 한데 개최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 지역회의의 말미에서 김민하 수석부의장이 남북한 이산가족의 비극을 언급하며 한반도 분단체제 극복의 당위성을 강조하였던 것을 상기시키고, 장래의 한반도 통일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올해 60세로 한국에서 독일로 건너 온 지 30년이 되어 반평생을 이국에서 살았다는 박돈희 회장은 한 해에 한 두 번 정도 한국을 방문하지만, 늘 친구가 그립다며 자신의 소개를 시작하였다.

  반평생을 독일 땅에서

朴회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60 학번으로 졸업 후 현재의 LG그룹의 전신인 금성사의 수출과에 공채를 통해 입사하여 함부르크의 독일지사 주재원으로 처음 독일 땅을 밟았다고 한다.
이 후 개인사업을 시작한 그는 1980년에 LINUS GmbH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섬유류와 가죽의류를 주로 취급하며 지금까지 함부르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 그는 4 년 여 동안 한독문화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또 약 8 년간 함부르크지역 상사협의회의 회장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서는 직능대표와 함부르크 지회장을 거쳐 현재의 구주북부협의회장직에 이르렀다.
朴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체육교사 출신인 부인 소지원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었는데, 장남은 31세로 함부르크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브레멘에서 전공의 과정을 밟고 있으며, 차남은 29세로 함부르크대학교에서 경영학을 2년간 수료한 뒤, 미국 보스톤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프랑크푸프트의 한 회계법인인 KPMG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朴회장이 늘 집안에서는 한국말을 쓰도록 강조한 덕택에 독일에서 태어나 장성한 두 아들도 한국말로 가벼운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아들들과는 반대로 朴회장 내외는 한 번도 독일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어 독일어 실력이 내세울 만하지 못하다고  말하였지만, 기자가 슬쩍 엿본 朴회장의 스크랩북(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오려 모아 철한 것)에 독일언론들의 한국관련 보도 기사가 많은 것으로 보아 "내세울만한 독일어 실력이 못된다"는 말을 그대로 믿기가 어려웠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내의 정치 상황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하여 온 對북한 '햇볕정책'의 성과는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는 朴회장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아직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으나 선거 결과와는 상관없이 남북한의 화해 및 상호 협력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한 강경책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주요 일간지 두 가지와 교포신문을 포함한 독일 현지의 한국어 신문 두 가지를 비롯하여 여러 신문을 정기구독하면서 통일문제와 관련된 기사를 오려 모으고 있지만, 언제나 교포신문을 가장 먼저 집어 펼친다는 朴회장의귀띔은 이어지는 설명을 들어보니 결코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님이 느껴졌다.
朴회장은 교포신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사설과 시론을 읽는다며, 교포신문이 그 동안 교포사회에 늘 현실 감각을 일깨우는 계몽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높이 평가하고, 그의 부인도 교포신문에 연재되다가 중단된 장편소설 <나지라기>를 탐독하던 열렬한 독자로 소설 연재의 중단을 무척 아쉬워하였다고 덧붙였다.
교포사회의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교포신문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는 그는, 앞으로도 교포신문이 교포사회 구석구석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각을 견지하면서 교포사회 전체를 포용하기를 바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생동감 있는 변화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며 교포신문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

                【김도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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