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 미국 학자가 독일 학계를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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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352회 작성일 14-02-05 20:58본문
상업성은 창조력을 파괴한다. 그러한 사실은 예술에 있어 상업화를 눈여겨 보아도 명확해진다. 당신은 독일 학자들이 <터미네이터 3 (Terminator 3)>과 같은 범주에서 사고하는 이들이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터미네이터 1>은 좋은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 작품 하나면 충분했고 속편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었다. 독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은 상업성보다 창조성에 비중을 두고 나온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차이를 인정할 것이다. 뛰어난 영화 감독에게서 높이 평가하는 그 점을 학자들에게서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두뇌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그러한 질문에 스스로가 매료되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질문이 유행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 자유롭게 사고하는 이들은 용기를 가지고 혼자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강해져야 한다. 조심스러운 낙관에서 언급하는바, 독일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독일인들은 학문적인 성공을 위한 동력의 하나로써, 성과 후 따라오는 명성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국인 미국에서 부를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명성으로, 보통 이 두 가지는 나란히 병행하고 있지만 독일인들은 어느 정도 겸손한 의식을 아직 가지고 있다. 브라보, 독일 학자들이여 관객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십시오. 당신들에게 스타라는 개념은 낯설기만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학문적 성과는 한 개인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공동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공동의 연구 결과에 있어서는 후일 반드시 공로가 큰 한 학자만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다. 독일은 가장 우수하고 지적이고 근면한 근로자와 학자와 기술자들로 구성된 '군단'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독일의 "튼튼한 중간구조(Mittlebau)"이다.
댓글목록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해요 노엘리님.
전공을 정하기가 난감해서 고민에 빠진 아이들,
자꾸만 떠나려는 아이들에게 메일로 넣어줍니다.
흑림이라도 결국 썰매는 한번도 못타고 이 겨울을 보내나 봅니다.
겨울 떠나는 게, 노엘리님도 섭섭하지 않으시지요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감기로 몸살을 하다가 살아 나고 보니 겨울이 떠나도 그리 섭섭하지 않은데요? ^^
날씨만 춥고 눈이 안 와서 썰매를 못타셨군요. 그런데 흑림은 3월, 4월에도 눈이 오지요? 부활절 때 스키타기도 하니까요. 음.. 부활절에 썰매를 꼭 타시라고 말씀드리기도 좀 그렇긴 합니다....;;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동적이네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좀 건조하고 냉냉한 독일인들에 비해 미국은 학자들도 말할 때 감성이 풍부하지요...?^^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904&sca=&sfl=&stx=&spt=0&page=0
이 글에 단 댓글에도 썼던 제 생각과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반갑네요. ㅎㅎ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글 당케 쉔입니다..^^
Maverick님의 댓글
Maveric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학자들이 상업성 없이 순수하게 학문적인 연구를 지향하고 게다가 학문적인 성과에 따라오는 명예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부가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
웃고 갑니다..
moncherie님의 댓글의 댓글
monche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유명해지고 돈 벌라믄 미국 가야죠... 정말 그거 모르고 독일 오신 거 아닐텐데. 스캐일이 달라요.ㅎㅎㅎ
제나1022님의 댓글
제나10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는 언제 이렇게 될고?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