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법과 철자법이 엉망진창인 주 총리의 공식 서한
라인란트팔츠 주 총리가 메르켈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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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3회 작성일 13-10-02 20:49본문
정치가는 정치를 책임감 있게 잘 해야 한다. 유명한 소설가처럼 소설을 잘 쓰거나 문법 교수처럼 정확한 문법을 구사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 나라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있는 주 총리 정도 되는 위치에서는 어느 정도 일반적인 문법은 제대로 알고 사용할 것이라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가 보다.
라인란트팔츠주의 여 주 총리 말루 드라이어(Malu Dreyer)가 연방총리 메르켈에게 보낸 공식서한이 디벨트 온라인에 공개되자 댓글이 수백 개가 달리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서한은 문법적 실수나 오류로 가득하다. 첫 문장부터 문법이 틀렸다. "zeitnah ein Spitzengespräch mit Vertretern der Länder und den Datenschutzbeauftragten von Bund und Länder zu führen" 이라고 썼으나 "Bund und Ländern" 이라고 해야 맞는다.
자동차 안에서 친구에게 급히 찍어 보낸 사적인 문자도 아니고 개인의 일기장도 아니고 적어도 한 주 총리가 연방 총리에게 보내는 공식서한에서 있을 수 없는 실수들이다.
시민들은 또한 주 총리 아버지의 직업이 교장 선생님이었다는 점을 들며 민망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가들이 쓴 글은 늘 교정되어 보내지거나 공개된다. 어떻게 이런 편지가 연방 총리에게 전달될 수 있었을까. 주 총리 사무실에서 아직 교정이 되지 않은 서한을 실수로 보냈다고 한다. 주 총리 사무실장은 연방총리실에 사과했다.
연방정부 대변인은 "이렇게 실수가 많은 편지는 받아 들일 수 없지만, 사람 사는 곳에 실수는 늘 있기 마련인 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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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새로운 철자법에 아직도 습관이 잘 안돼서 애먹곤 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의 위치라면 자기가 쓴 글을 손 봐주는 비서도 없을까... 그 사람도 참 딱하네요.
어플라이님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 실수가 많은 편지는 받아 들일 수 없지만, 사람 사는 곳에 실수는 늘 있기 마련" 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곳에 실수는 늘 있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실수가 많은 편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