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38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터키, '4강 우정'이 한국상품 사랑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2,337회 작성일 02-10-11 20:07

본문

식지않는 코리아 열풍
2002년 6월 한달을 뜨겁게 달궜던 한-일 월드컵이 끝난 지 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기업들은 이번 월드컵이 수출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포스트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기간에 ‘형제의 나라’로 지칭되며 온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터키를 방문해 월드컵 이후 달라진 한국 인지도, 한국기업들의 포스트월드컵 전략, 터키시장의 잠재력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한국산 모니터를 찾는 사람이 월드컵 전보다 2배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선보인 22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는 없어 못팔 지경입니다.”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전자상가 밀집지역에서 컴퓨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섭 쿨투루슈는 월드컵 이후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압구정동에 해당하는 이스탄불 나샨타시 거리에서 홈시어터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을드라이 세르치젝도 “전에는 일본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지만 월드컵 이후엔 한국산 제품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현재 엘지전자의 60인치 PDP텔레비전이 가장 비싼 1만5천달러에 팔리고 있는데, 1만2천달러 수준으로만 떨어진다면 3배는 더 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월드컵 효과에 힘입어 현재 4~5위권인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3년 안에 1위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지법인의 배정국 차장도 “지난 5월 월 1천대 수준이었던 자동차 판매가 갈수록 늘어 9월에는 1200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월드컵 기간중 터키는 ‘형제의 나라’로 불리며 한국인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실제로 이곳에서 만난 터키인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각별한 듯했다.

25년째 터키에 살고 있다는 한식당업자 김춘애씨는 “요즘처럼 한국인이 대우받았던 적이 없었다”며 “상당수 터키인들은 월드컵 이후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노골적으로 친근감을 표시한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휴양도시인 안탈야의 한 호텔은 “월드컵 때 보여준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인에게 올해 말까지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힐 정도였다. 선교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문씨는 “최소한 열 사람 중 한 명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데다, 월드컵 때 한국이 터키에 보여준 호의가 결정적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600명에 불과한 터키의 한인사회도 월드컵 이후 활기를 찾고 있다. 정지섭 터키한인회장은 “그동안 한인회 활동이 침체돼 있었는데 월드컵과 이을용 선수의 터키진출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나름대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곧바로 경제적 효과로 연결시키기에는 터키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 터키가 지난해 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등 이곳 사람들의 구매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가전제품의 경우 현지업체들의 시장장악력이 높아 외국 브랜드가 정착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

삼성전자 이스탄불지사 정태석 차장은 “월드컵 이후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월드컵으로 높아진 국가 인지도와 두나라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월드컵을 주제로 한 광고와 함께 전국 64개 판매점에 태극기와 터키 국기를 함께 걸어놓게 하고 있다.

유재근 엘지전자 이스탄불지사장은 “한국과 한국기업의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이를 판매실적 증대로 연결시키려면 무엇보다 제품의 질과 경쟁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포스트월드컵 전략은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수출시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05
29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4
28 한국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27 독일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26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25 한국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24 한국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23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22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21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열람중 독일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19 한국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19
18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19
17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19
16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19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