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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수님, 학생들에게서는 무엇을 배우셨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45회 작성일 13-06-27 18:34

본문

오늘 자 디 차이트지는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배운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교수들의 대답을 싣고 있다. 일부를 요약 정리한다.

아이디어를 찾고 노력하는 것
발전을 위한 확실한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 바로 그것이다. 한 학자로서 성공하고 한 인간으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나는 그것을 한 여학생에게서 배웠다. 교수 생활 10년 후, 한 사범대를 나온 제자가 무슨 상을 받는다고 그 자리에 나를 초대했다. 그녀와 그녀의 어린 학생들은 그들이 만든 학교프로젝트로 베르티니 상을 받았다. 함부르크의 에른스트 도이치 극장 뒷자리에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겨있다가 확실해졌다. 나를 지금 교수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한 것은 정부의, 혹은 외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이 아니라 확고한 아이디어를 향한 (젊은 시절)나의 정열이었다. 내게는 요즘 학자로서 평탄한 경력을 쌓는 과정에 있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는 집요한 노력이나 어떤 일에 대한 열정이 조직적으로, 단지 우연에 의해서만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나의 제자 여학생은 무의식적으로 내가 그 정열을 다시 찾도록 도와주었다.
함브르크 대학 교육학 교수 옌스 지몬(Jens Simon)

네 가지 사실
가르치는 것은 쎅시하다.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성공한다.
예술은 발전한다.
시각 (보는 것)
베를린 예술대 미대 교수 요아힘 벸커(Joachim Becker)
 
바깥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응용학문대학(FH)은 실습에 큰 비중을 둔다. 물론 강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이다. 많은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기업체에서 직업교육을 마쳤다. 그로 인해 그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경향이나 요구, 현대적인 진행 과정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 학생들을 통해 나는 대학 문밖에서 생기는 일에 관하여 항상 정보를 얻고 있다.
빌레펠트 응용학문대학 교수 울리히 셰퍼마이어(Ulrich Schäfermeier)
 
 
새롭게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보는 것
학생들은 내가 당장 대답할 수 없는 별로 진지하지도 않거나 귀찮은 질문들을 해 댄다. 그래서 어떤 특정 사실들을 놓고는 나는 다시 깊이 생각해 봐야만 한다. 학생들은 그림에서 아주 섬세한 것들을 발견하는 데, 그것은 미술사적 기존인식이 확실하지 않거나 이미 낡았다는 것에 관해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브레멘 미대 미술학 교수 미햐엘 글라스마이어(Michael Glasmeier)
 
넘치는 스타일
요즘 대학에서는 유행이 아니라 하겠지만 나는 항상 정장을 하고 강의실에 온다. 원래 거기에 관해 나 자신이 별로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으나 어느 날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다. 대형 강의실 아우디토리움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학생은 정장, 여학생은 야회복 차림으로 앉아있었다. 나는 처음 내가 무슨 중요한 행사를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그게 아니라 교수의 정장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이었다. 나중에 학생들이 한 교수평가에서 그들은 내 강의가 의상으로 우아한 스타일이 넘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썼다.
뮌헨공대(TUM) 화학교수 슈테판 지버(Stephan Sieber)

문제란 상대적이라는 것
아랍, 파키스탄, 이스라엘에서 온 박사과정생들이 모여 같이 실험을 계획하는 것을 보면서 작은 곳에서의 평화는 항상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다. 카메룬에서 온 여학생이 방학이 끝나 돌아와 자기는 쌀 두 자루와 기름 세 병을 받고 결혼을 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독일에서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 할지라도 다른 곳에서는 아직 깊이 뿌리 박고 있다는 것을 배운다.
레겐스부르크 대학 생화학교수 잉가 노이만(Inga Neuman)

존경과 겸손
한 심리학과 여학생은 거의 실명에 가까워져 도수가 매우 높은 안경을 끼고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성적은 좋았다. 나중에 그녀는 심장이식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석사학위 논문을 교정하면서 존경과 겸손을 동시에 느꼈다. 모든 것을 제대로 된 빛 속에서 다시 보는 법을 배웠다. 나의 작은 문제는 작게, 그녀의 큰 능력을 크게.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 사회심리학 교수 롤프 판 딬(Rolf van Dick)

시험에서 배우기
학생들의 필기시험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내 강의가 얼마나 차이가 나게 이해되고 학생들이 얼마나 다양한 해답을 찾아내는지
울름 대 의용 비오메트리 학과 교수 빌헬름 가우스(Wilelm Gaus)
 
 
 
추천2

댓글목록

아들러님의 댓글

아들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훈훈한 기사입니다.
원문을 인쇄해서 보관하고 싶은데, Die Zeit Online에서는 잘 안찾아지네요 ^^;;
인쇄판에서 읽으신 기사인지요? :)

아들러님의 댓글의 댓글

아들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Die Zeit 는 Wochenzeitung 이지요?
내일 아침에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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