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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좋은 환경에 있는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 본인들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372회 작성일 13-04-11 18:52

본문

유니세프에서 실시한 29개 선진공업국가 11세부터 15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장, 교육환경에 관한 국제 비교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2010년도 유럽통계청, 세계 보건기구, 국제청소년학력비교테스트(PISA), 세계은행 등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낸 환경 순위에서 독일은 여섯 번째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환경이 좋은 나라로 평가되었다. 교육, 건강과 안전, 태도와 사회적 위험성, 거주와 주거환경 그리고 삶에 충분한 재화 등 모두 다섯 분야에 걸쳐 비교 평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나라는?

1. 네덜란드
2. 노르웨이
3. 아이슬란드
4. 핀란드
5. 스웨덴
6. 독일
7. 룩셈부르크
8. 스위스
9. 벨기에
10. 아일랜드          
……………….21. 폴란드 22. 이탈리아 23. 에스토니아 24. 슬로바키아 25. 그리스 26. 미국 27. 리투아니아 28. 라트비아 29.루마니아
 
그러나 청소년들 스스로의 만족도는

1. 네덜란드
2. 아이슬란드
3. 스페인
4. 핀란드
5. 그리스
6. 벨기에
7. 노르웨이
8. 스위스
9. 에스토니아
10. 슬로베니아
 .................... 21. 포르투갈 22. 독일 23. 미국 24. 카나다 25. 슬로바키아 26. 헝가리 27. 리투아니아 28.폴란드 29. 루마니아
순위다.
 
유럽에서 금융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는, 특히 언론 등에서 염려되는 어조로 보도를 하는 스페인이나 그리스, 혹은 동유럽의 청소년들이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들보다 훨씬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독일 청소년들은 우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왜 만족하지 못할까. 물론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있다.
 
독일 청소년 심리협회 게르트 슐테 쾨르네(Gerd Schulte-Körne)는 "요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예전과는 다른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배우고 감당해야 하는데 간혹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 스스로는 뭐라고 대답하는가. 바디셰 차이퉁(Badische Zeitung)의 보도 내용이다. 쾰른의 한 김나지움에 재학 중인 18세의 나디아(Nadia)와 19세의 데니스(Denise)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것, 하루 종일 학교에 있는 것(Ganztagsschule) …" 등이라고 말한다. 16세의 외츠게(Özge)는 의견이 다르다. "우리는 너무 편하고 안락한데 익숙해 있으며 뭔가 투쟁해서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금방 매사가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
 
독일인들은 세계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은 가운데서도 매사에 다소 비관적이고 비판과 군시렁이 많기로 유명하다(Jammern auf hohem Niveau). 어쩌면 그 어른들을 어린이들이 닮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추천1

댓글목록

Bratwurst님의 댓글

Bratwur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0년도면 그리스와 스페인 불행전인데요...아무래도 오래된 통계청같네요.
하지만 어딜가나 불만족스러운 사람들은 있잖아요 ㅎㅎ.

제 전 여친이 스웨덴사람인데 젊은이들은 해변가와 햇빛이 있는 마이애미나 캘리포니아쪽으로 가고 싶어하더라구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돈만 많으면 미국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겠지요.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베리의 유머산책화를 도모하고 계신 노엘리님께 경고를 날리고 싶습니다.

네? 자꾸 비판만 하는 제가 독일인들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라구요?

  • 추천 1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종일 ㅋㅋㅋ 학교에 ㅋㅋㅋ 있는 것ㅋㅋㅋㅋ" 이렇게 당한 자의 여유를 뿜어봅니다...OTL 쟤네는 문자 그대로 하루 종일 학교에 있는게 뭔지 모르겠죠... 정말로 잠만 집에서 사는 생활이 뭔지 모르겠지... 부럽다...

  • 추천 1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독일학교에서 중3인 우리집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종일 있지 않아서, 하다못해 집에서라도 책상에 종일 붙어 앉아 있지 않아서, 그래서 종일 빈둥거리는 것 같아 보여 불안하기만 한 저는 '하루종일 학교에 있었던 세대' 로서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겠죠.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대학 입시, 고3겪으신 분들이 독일에 오셔서 자녀들 학교 다니는 것 보며 비교하시면 참 그럴 것 같습니다.

4당 5락이라는 말이 70, 80년대 아니라 요즘도 적용되고, 아니 요샌 더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재 작년인가 한국 가서 TV를 보는데 한 시골 마을에서 학력비교평가 때문에 교사가 아이들은 밤 9시까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주민이나 학부형들은 그런 교사를 높이 평가하지, 아이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하는 이가 오히려 적은 것 같더군요.

사실 독일은 몇 년 전까지 13년 만에 대학 입학 자격을 땄고, 보통 초등학교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한국은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갔지요)뿐이고 오후 수업은, 상급학교 가면 처음 몇 년은 일주일에 하루, 더 올라가면 일주일에 이틀 이었습니다.

독일에 사는 어느 분은 한국식과 독일식을 한데 섞은 다음 공평하게 반반씩 나누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시더군요.

한국도 이제는 선진국이니까 아이들이 정말 조금 덜 고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분야만은 수 십년 전이나 마찬가지이니......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저도 학원을 두세개 다녔던 시절이 있어서
지금 이곳 제 아이들과 대조가 된답니다.

공부 잘하는 것과 행복은 사실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만족도,
당면한 저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좀 전에 열여섯 아들아이와 깊은 대화를 했지요. 내년 이맘 때면 아비투어 시험을 치는고로, 나름 강박관념을 가지고는 있는 녀석입니다.
제 아이는 그러더군요
"열심히 하면 성적이 더 잘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 너무 많은 희생을 해야한다."더군요. 녀석이 희생이라고 여기는 것은, 좋아하는 운동과, 악기연주, 또 주말에 친구랑 노는 것 정도랍니다.  (제 아이들은 과외없이 학교공부/숙제만 한답니다)

한국부모님들이 들으시면 참 웃을 일이지만,
아이 스스로 만족한다는 성적을, 강요해서 굳이 더 높일 생각이 저는 없답니다.
물론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면 좋겠지만, 기대치의 상한가는 늘 높아지는 거잖아요.
한국에서 고교졸업 후, 재수까지 했던 저는 아이들에게 자주 말해줍니다,
독일은 수험생들의 파라디스라고요. 자기들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하지요.

시기적으로 제 아이는 지금 사춘기의 막바지에 있답니다.
성적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나이를 잘 견디고 자라줄 정서라고 봅니다.
다행히 친구가 일단 많습니다 제 아이는요,
그리고 제가 소원했던 운동 한가지와 악기 한가지를 여전히 즐겨하고 있답니다.
자존감이랄까 자긍심이랄까요 독일은 물론 한국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쓰고 보니,
또래 수험생 학부형들께는 참 재수없는(?) 댓글로 읽힐 것도 같습니다. -

  • 추천 4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고맙습니다.
굳이 말씀 안 하셔도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라인님 그대로입니다.

"아이 스스로 만족한다는 성적을, 강요해서 굳이 더 높일 생각이 저는 없답니다.
물론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면 좋겠지만, 기대치의 상한가는 늘 높아지는 거잖아요"

라고 쓰셨는데 라인님의 아드님 따님이야말로 가장 좋은 엄마가 있는 십 대입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그때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 찾아서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하면 되겠지요.

오늘은 날씨가 봄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정원에 나가 흙을 만져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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