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화제 "그 미국인이 정말 제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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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3,830회 작성일 13-02-27 21:27본문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음악 경연대회는 브뤼셀의 엘리자벳 여왕 콩쿠르과 함께 젊은 수재 음악도들에게 최후의 관문으로 꼽힌다.
전 세계가 살벌한 동서냉전 중이던 1958년, 한 23세의 미국 청년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 1회 차이코프스키 음악 콩쿠르에 1등으로 입상, 세계 음악계뿐 아니라 정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1958년 4월 14일, 미국인으로 1등을 했을 때 모스크바의 관중들은 8분 동안 환호의 스탠딩 오베이션을 그에게 선사했다고 한다.
미국에 고전 음악 붐을 일게하고, 국가적 영웅이라 불리며, 팦음악 스타 이상의 인기를 누린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오늘 수요일 텍사스 주 포트워스 시 자택에서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당시 미국인이 1등으로 뽑힐 거라는 보고를 받은 당시 소련 공산당 제1서기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영 내키질 않아 "그 미국인이 정말 제일 잘했어?"라고 물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져널지가 보도했다.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그럼 그 미국인에게 상을 주라"고 했다고 한다. 그를 표지 인물로 선정한 타임지는 <러시아를 정복한 텍사스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기도했다.
미국 포트워스 시에는 4년마다 그를 기념하는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가 열리고 한국인들이 입상하여 콩쿠르로도 한국인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이다.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도 그 음반 있어요... 한국에 두고왔지만 그 당시 하도 그 음반을 많이 들어 축음기가 고장도 나고 그랬지요..
<div>고인의 명복을 빕니다....</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당시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혁명 전 작곡가라 한국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들을 수 있었던가 봅니다. 쇼스타코비취는 사회주의 작곡가라고 70년대까지 금지였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런데 ....한국말의 축음기는 혹시 그 EMI 상표에서, 강아지가 들여다보고 있는 그거 아닌가요? 미미모나님 70년대에 한국에서 그걸로 음악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80년대에 들었어요. 그 땐 음악감상실은 거의 없어지고 클래식카페들이 대학가에 많이 생겼죠. 연대앞엔 바로크라는 카페가 유명했고 이대후문앞엔 환상이라는 카페에 자주 갔었네요.. 그 두 학교를 다녀서 그런건 아니고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들 만나러 다녔네요.. (근데 거긴 강북이예요..ㅋㅋㅋ)
<div>아... 노엘리님 땜에 옛날생각 나네요...ㅠㅠ</div>
<div>제 기억엔 러시아 작곡가들이나 음악가들 음반 다 들었던 것 같아요..</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아앗, 미미모나님 언제 시간 나시면 대학 시절에 잘 드셨던 간식, 혹은 그 다방커피인가(작년에 한국 가서 마셔봤는데 맛있더라고요)직접 만드신 거 사진 올려 주시면 미미모나님의 그때 그 시절하면서 저도 감개무량 느껴볼게요. (벌써 가슴이 뿌듯)</div>
<div> </div>
<div>근데요. 저어.. 80년대면 아마 카셋트테잎 시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대학생 시절에 소니 워크맨 들고 다니시며 음악 들으셨을걸요?</div>
<div> </div>
<div>위에 말씀하신 축음기는 책에서 읽었는데요. 고종황제 때 미국인 접견할 때 그들이 축음기를 선보였는데 거기서 사람 말소리가 나와서 고종이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마 그걸로 80년대에 음악 듣지는 않으셨을 것 같구먼유.......<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16px; height: 16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www.berlinreport.com/cheditor5/icons/em/50.gif" /></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Stereoanlage가 한국말로 생각이 안 나서리.....
<div><br /></div>
<div>흠....그 때 유행하던 음식은 명동칼국수 신당동떡볶기 골뱅이무침 또 새벽에 리어카에서 먹던 프렌치샌드위치도 있네요.. 참..포장마차에서 팔던 멍게 해삼 닭발도 빼놓으면 안 되죠... 아..이 늦은밤에 배고프게 하시네....</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미미모나님, 혹시 제가 웃어서 불쾌하셨는 지 모르겠어요. 그 단어에서 고종황제 연상하는 사람도 저 뿐이겠지요? 실은 이 단어는 저는 일상생활에서는 들어 본 적이 없고 책에서 읽은 그 기억밖에 다른 게 없답니다.(ㅠㅠ)</div>
<div> </div>
<div>저도 배고픈데 오밤중에 어떻게 차려드릴 수도 없고 저는 그 부산의 국제 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씨앗호떡이 그리워집니다. 미미모나님은 서울 사셨기 때문에 부산에서 파는 이것을 드셔보셨는 지 모르겠어요... 자기 전에 냉장고에 뭐 남아있는 거 있나 뒤지러 갑니다. </div>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축'이라고 하옵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축말고 또 뭐라 했던것 같은데... 영어였어요..
Cassirer님의 댓글의 댓글
Cassir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font size="2">턴테이블 말씀하시는건가요?</font>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혹시 오디오셋트라는 말은 없었나요? 들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div>
<div> </div>
<div>그런데 축음기라는 말을 저는 책에서만 읽었는데 요새 쓰이는 말인가요? 잘 모르겠고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미미모나님 미안혀유....^^)</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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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iv>
<div>요게 축음기 (Phonograph)아닌가요?</div>
- 추천 1
물봉선님의 댓글의 댓글
물봉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오디오세트는 모르겠고요</div>
<div>누구네 집에 외제 그런 음악 듣는 기계가 있다고 할때</div>
<div>우리 촌사람들은 오디오시스템이라고 격을 높여 불러준 기억이 있어요.</div>
<div>그리고 지금 저 사는 집에는 사진에 보이는 축음기도 있고 동물도 있어요.근데 나팔은 없네요. 그냥 뚜껑을 열어서 돌리면 소리 나요.editpiaf!</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핸펀 자판이 조그만해서 답글달기 누른다는걸 만 추천을 눌렀네요..ㅎ
<div>맞아요.. 저 사진이 축음기예요.. 아마도 제가 말하는 건 물봉선님 말씀대로 오디오였던것 같네요. Plattenspieler 는 카씨러님말씀처럼 턴이블이라고 했구요..</div>
물봉선님의 댓글
물봉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오디오?</div>
<div> </div>
<div>오늘 텃밭에 가서 겨울 동안 살아남은게 있을까 찾아보는데</div>
<div>빨간거(rhababar), 파란게 코를 내밀고 있는게 너무 이쁘고</div>
<div>고마워서 집에 와서는 오늘 날씨 좋음, 일기를 쓰는데</div>
<div>그 파란거 이름이 도저히 생각이 안 나는거예요. 그냥 파랑거라고</div>
<div>일단 일기장에 썻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 났어요. feldsalat!</div>
<div> </div>
<div>미미모나님도 이름이 기억 안 나시면 일단 색깔로 적어놓으시고 천천히 기억해 보셔유~</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작년 가을에 휄드살랃씨앗을 잔뜩 뿌려놓곤 12월이 돼도 아무것도 안 보여 가짜씨앗을 샀나.... 했는데 2월 초순에 눈이 한번 녹은담에 정원에 나갔다가 요놈들이 푸릇푸릇 자란걸 보고 넘 기뻤네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란거, 빨간거, 노란거 (민들레) 다 나오겠군요.
물봉선님 그런데요. 아이디 옆에 사진에 나오는 저녀석 이름이 정말 시커먼스인가요?
농담으로 하신 말씀을 제가 믿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서요..........(????)
물봉선님의 댓글
물봉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햇볓 땜에 미치겠어요. 창문이 녹아내릴지경이예요.~
부지런만 하다면 지금부터 풀이나 나물로 밭에서 작물이
영글때까지 얼마든지 연명을 할수가 있겠어요. 민들레도
꽃 피기 전까지 다 뜯어먹는다네요.
그리고
강아지 이름이 jess 인데 독일 할머니나 할아버지들한테 일러드리면 예쓰!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내토끼님이란 분은 예쓰도 아니고 아예 시커먼스라고. 그러니까 옆에 계시던
미미모나님도 덩달아 시커먼스라네요. 도대체 우리 강아지 이름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noelie님이 쉬운거로 하나 지어주세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ess!
너무 예쁜 이름입니다!
저는 앞으로 시커먼스라고 안하고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하긴 예전에 스님들은 물봉선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사셨겠지요.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민들레로 김치 담글 생각은
안 하셨으니, 한국에 민들레가 옛날에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