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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에 관한 독일 언론의 보도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혹은 독재자의 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907회 작성일 12-12-19 22:18

본문

독일 언론들도 한국 대선 결과를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박 후보의 당선에 관하여 많은 언론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제목으로 다루며 강조하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제목을 달거나 부제를 달기도 한다.
 
슈피겔 온라인에서는 "독재자의 딸이 인권운동가를 이겼다(Diktatoren-Tochter schlägt Menschenrechtler )", 디벨트는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었다( Diktatorentochter wird Südkoreas Präsidentin)",  포쿠스 온라인은 "박근혜, 여성으로 한국 대통령 당선되다(Park Geun Hye zur Präsidentin von Südkorea gewählt )", n-tv에서는 는 "한국은 여성 대통령을 갖게 된다(Südkorea bekommt eine Präsidentin)", 디차이트 온라인은 "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선거에서 이겼다(Diktatorentochter Park gewinnt Wahl in Südkorea)" 등의 제목으로 대선에 관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에서 박근혜의 삶과 경력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60. 70년대 한국의 독재자였던 박정희의 딸이며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서거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왔다고 보도한다.
 
디벨트에서는 그는 이전부터 자신이 속한 보수 정당을 선거에서 유리하게 이끌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이번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에게 가부장적인 사회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쓰고 있다. 한국에서 정치 경제 분야에 있어 여성 최고지도자는 매우 드물며 많은 대졸 출신의 여성들이 실업자라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박근혜는 대통령의 딸로 성장했지만 국민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려는 목적은 국민들을 보호하고 사회적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투표율 75%가 보여 주듯 한국인들은 이제 더 이상 참고 기다릴 수가 없다. 국민들은 날로 격차가 심해지는 빈부차를 심각하게 비판한다. 삼성이나 현대 등 한국재벌의 국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분배가 공평하지 못하다고 느낀다. 가족이 이끄는 이러한 재벌이 날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동안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경쟁으로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에 새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더욱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다.
 
디차이트 온라인은 박근혜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도 없으며 거리를 두는 형이고 아버지보다 덜 권위적이며 영리하고  원리원칙에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쓰고 있다. 그의 별명 중 하나는 '수첩 공주'인데 질문에는 미리 준비된 메모를 보고 대답하고 연설할 때 적힌 것을 보고 읽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박근혜나 다른 야당 후보나 모두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비슷한 입장이라고 보도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현재 이명박 정부의 굽힐 줄 모르는 북한 정책에 불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두 대선후보들은 모두 북한의 김정은과 다시 대화를 시도하기 원하나 박근혜측은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은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유권자들은 한국 경제발전과 이명박정부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추천4

댓글목록

길벗님의 댓글

길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font size="3">공지영씨가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가끔씩 궁금한데 나찌(나치)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치하의 지식인들은?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누리던 표현과 언론의 자유, 과분한 것이었나 보다. 민주주의란 쟁취했다 해도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개밥그릇만도 못한 거 같다. 미안하다 다 된 건줄 알았다. 명박이는 실수인줄 알았다. 실은 김대중 노무현이 실수였을지도 모른다"고 썼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nbsp;</div>
<div><font size="3">'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칠팔십년대 운동권의 사람들이 멘붕을 겪게되는데, 그 이웃의 "언제 우리를 위해 투쟁해달라고 했는가, 당신이나 잘 건사하시게" 라는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겠지요. 그 다음,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번들거리는 착취자로의 변절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nbsp;</div>
<div><font size="3">한반도 반쪽의 땅에서 그 반쪽의 반쪽들은 상식밖의 모리배들과 사첨을 일삼는 궁녀와 환관들에 둘러싸인 그녀를 선택했습니다. 가치, 주의, 상식, 이런 것은 관계없습니다.&nbsp;그 선택이 자기를 옥죄는지, 혹은 자기의 자식들과 부모들을 더 옥죄는지 관계없이,&nbsp;재갈물린 masochist처럼, 그들에게는 그냥 본능적인 선택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nbsp;</div>
<div><font size="3">내 반쪽의 비정상을 품고 살듯이 앞으로도 숙명처럼 품고 살아야겠습니다.</font></div>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수 백년 전에 이미 마키아벨리는 "독재에 익숙한 인민을 자유로 이끌게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했지요."독재에 익숙한 사람은 우랫동안 우리 안에서 길러진 야생동물과&nbsp;다를 바&nbsp;없으며&nbsp;독재체제에서 혜택을 누렸던 사람들은&nbsp; 정직하고 명시적인 기준에 의해서만 존경과 보상을 받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에 분개하기 때문에 새로운 민주주의 지도자는&nbsp;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마이클 레딘)</div>
<div>&nbsp;</div>
<div>한 영국언론인이 쓴 저서에&nbsp; 한국인들의 독특한 모습 중 하나로 김대중식 자유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거의 무의식 중에 박정희를 그리워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반도에 사는&nbsp;사람들은 조선말기, 일제 강점 그리고 경제성장이 있었다 해도 개발독재를 겪으며 생겨난 정서가 있습니다. 대부분 민주화가 다 이루어 졌다고 말하지만 무의식과 습관적 행태는 독재아래 그것인 것을,&nbsp;스스로는 거의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div>
<div>&nbsp;</div>
<div>그런데 저는 어찌된 셈인지 이런 다수의 보통사람들을 탓 하기만 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의 경우 왕이 죽었을 때 누가 능력있는 지도자를 세워놓고 "우리 이제 민주적 투표로 지도자를 뽑습니다"했을 때&nbsp;북한 주민들 거의 100% 가까운 수가 그래도 왕의 아들이 다시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그들을 비난만 할 마음만은 아닌것과 마찬가지 라고 할까요. 아직도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너무 멉니다.</div>
<div>.............................</div>
<div>개인적으로 박근혜씨에 관해서는 길벗님이나 그리고 친시님의 글에서처럼, 본인은 어떨지 몰라도&nbsp;그 주위에서 그를 통해 뭔가 하나 얻으려는&nbsp;궁녀, 환관들이&nbsp;정말 걱정입니다. </div>
<div><font size="3"></font>&nbsp;</div>
<div><font size="3">"내 반쪽의 비정상을 품고 살듯이 앞으로도 숙명처럼 품고 살아야겠습니다" 제 가슴에 화살처럼 와서 꽂히는 말씀이십니다.</font></div>
<div class="autosourcing-stub">&nbsp;</div>
<div>&nbsp;</div>
<div>&nbsp;</div>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와 역사는 생물이잖아요.<br />생물의 절대적 가치는 생존인데 생존은 환경에 대한 적응이죠.<br />적응은 다분히 본능적이에요.<br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그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데, 우리는 적어도 동아시아 환경 전체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길 수 있는 사고의 규모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민족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변화에 따라 휩쓸리고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숙제는 이 리듬을 깨는 데 있는 것이 아닌가 해요.<br />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좋은 아침입니다! </div>
<div>친시님 말씀대로 입니다. 그러한 환경을 배경으로&nbsp;한&nbsp;&nbsp;한 사회가, 내부에 다양한 의견과 집단이 존재하는 건 당연하고 그래야만 하지만, 수많은 적으로 &nbsp;갈려서 서로가 적대와 증오의 대상이 되어있다면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남북으로 갈려 어린시절부터 서로 다른 곳에 사는 존재는 사람도 아닌 빨간 도깨비,&nbsp;미제의&nbsp;꼭두각시라고 배우며 증오를 가지고 자라게&nbsp;만듭니다.&nbsp;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표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사회를 가르는 영원한 평행선들이 있어 끝없는 갈등이 지속됩니다.&nbsp;물론 이렇게 된데는&nbsp; 각 개인의 처절하게 아픈 역사가 너무나 많아 짧은 시간내에 쉽게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div>
<div>친시님 생각은 어떠세요.</div>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시님 생각은 어떠세요?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너무너무 많아요. 그래도 생각의 주사위를 훅 던져 무작위로 하나 선택해 보니... 매우 전근대적인 단어 하나가 떠오르네요. 영웅...<br /><br />

Soty님의 댓글

Sot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를 잘 모르는 20대입니다.
<div><br /></div>
<div>투표는 오로지 첫번째 대선토론만 보고 결정하였습니다.</div>
<div><br /></div>
<div>이정희의 개념없는 토론태도때문에 문재인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당연히 새누리당 문제많지만, 문제많은 새누리당을 못이기는 민주당도 참 답답갑갑하네요.</div>

Fonny님의 댓글

Fo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현실은 독재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div>
<div>한국 사람들이 바보 아닙니다. </div>
<div>먹고 사는 게 민감한 자영업자들이 문재인을 밀지 않고, 박근혜를 밀었습니다. </div>
<div>김대중 노무현 투표했던 사람들이 박근혜를 밀었습니다.</div>
<div>이런 감을 잡지 못하면, 5년 뒤에도 정권 교체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div>

kerze32님의 댓글의 댓글

kerze3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독재의 대안이라.....제도적 민주주의는 정착했다고 할수 있습니다.<br /></div>
<div>다만 극단적 지역감정<br />어느 분 말씀대로 매사를 적아니면 아군으로 만 구분하는 </div>
<div>군대식 사고방식등은 군사독재가 낳은 사고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div>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누가 박근혜를 뽑나 했습니다...</div>
<div>몇 년 전, 아마도 이명박 현 대통령께서 당선되실 때, 박근혜 현 당선인과 경선을 할 때였는지...</div>
<div>그냥 지나가는 마음에 </div>
<div>이명박보다는 박근혜가 낫지 않을까?</div>
<div>아니 이명박은 안되고</div>
<div>박근혜는 여자니까 여자 대통령 나와도 괜찮겠다 싶었죠.</div>
<div>물론 저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어요.</div>
<div>아직 독일에 있을 때였으니까.</div>
<div>그 때는 박근혜에게 한 표 던질 생각을 했었죠.</div>
<div>그런데 이번엔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div>
<div>아무리 아버지의 죄는 아버지의 죄고 딸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은</div>
<div>독재자의 딸을 뽑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div>
<div>그런데 당선이 되더군요.</div>
<div>대한민국은 박근혜를 뽑더군요.</div>
<div>이왕 뽑힌 것, 최초의 여자 대통령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요.</div>
<div>수술하신 아버지께 갔다가</div>
<div>마침 대선 며칠 지난 후였는데</div>
<div>'아빠도 박근혜 뽑으셨죠? 어떻게 독재자의 딸을 뽑을 수 있어요?' 했더니</div>
<div>'박정희 없었으면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았겠냐, 박근혜는 가족도 없으니 비리 생길 리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div>
<div>우리 부모님 세대는 이렇게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해바라기님 안녕하세요?</div>
<div>한국에 계시는군요.</div>
<div>&nbsp;</div>
<div>말씀하신 것처럼 독일에 계신, 혹은 한국에 계신 연세있으신 분들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더군요. 일제 강점, 전쟁, 군사독재를 겪으신 분들이 더욱 박정희를 잊지 못해 하십니다. 그분들 말씀은 독재자나 탈취자는 한반도에서 어느 시대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조선 말&nbsp;탐관오리, 일제 강점기의 수탈자들, 전쟁 때 인민재판을 직접당신들의 눈으로 보신 그 분들은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인권탄압도 누구보다 잘 아시지만 그 시대에는 그래도 처음으로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div>
<div>&nbsp;</div>
<div>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도 있습니다. 60, 70년대 소위 제1 세계 서구 몇몇 국가는 풍요와 복지를 누렸지만 세계&nbsp;대부분의 국가들은 독재 아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60, 70년대 한국 독재자의 이름이 박정희가 아니라 이디 아민, 마르코스, 폴 폿트였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장입니다. 그는 잔인한 독재자였지만 경제정책은 제대로 했다는 의견인데요.</div>
<div>&nbsp;</div>
<div>박정희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이지만 어느 사회학자들이 지적하듯 한국사회에 내린 가장 깊은 갈등의 뿌리는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div>
<div>&nbsp;</div>
<div>저도&nbsp;첫 여대통령으로&nbsp;잘 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nbsp;이런 생각도 듭니다. 국민의 선택으로 그 딸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가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에 그의 노력으로 사회의 상처와 갈등을 조금은 약화 시킬&nbsp;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고통받은 이들에게 당시 집권층의 말이 아닌 진심의 사과와 보상, 역사 바로잡기 등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은 말씀하시겠군요."당신 되게 순진하구만" 뭐, 희망이야 좀 순진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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