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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화제 올림픽 이것 저것

올림픽 사상 가장 긴 1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640회 작성일 12-08-04 11:09

본문

76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도 이 분야에서 다시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독일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남자체조 개인종합에서 24세의 마르쎌 누옌(Marcel Nguyen)은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 은메달을 땄다. 독일인으로써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알프레드 슈바르츠만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티브이를 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처음 보는 그의 이름 Nguyen을 어떻게 발음하는가 묻기도 했다. 독일 방송에서는 '누옌(Nujen)'으로 발음을 한다. 그의 정식이름은 Marcel van Minh Phuc Long Nguyen으로 아버지는 베트남인, 어머니는 독일인이다. Nguyen은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이름으로 국민의 약 40%에 해당하는 3천만 명이 이 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한국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은 세 명의 참가선수가 한국인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준 레슬링의 양정모선수, 루마니아 출신 체조의 요정 16세의 나디아 코마네치 그리고 한국식 성을 가지고 있던, 코마네치와 함께 세계적으로 여자체조 붐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었던 구소련 대표 체조선수 넬리 킴이다. 어떻게 소련 여자선수의 이름이 전형적 한국식 이름인 '김'일 수 있는가? 그녀도 역시 아버지는 한국인 (고려족), 어머니는 러시아여성이다. 요새는 외국서 활동하는 교포나 그 자녀들이 많아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유명인사들 가운데 한국 이름을 가진 경우가 가끔 보이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일은 일반시민들 사이에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금메달을 따고도 뭔가 씁쓸한 분위기에 젖어있는 분야도 있다. 여자 펜싱 에페에서 브리타 하이데만은 한국의 신아람을 마지막 순간에 누르고 금메달을 땄지만 독일 대형 언론들은 경기 마지막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디차이트 지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1초(Es war die längste Sekunde der Olympia-Geschichte)"라는 부제하에 시간 계측의 실수를 상세히 보도했고 또 다른 신문은 "신아람은 올림픽 기술 스캔들의 희생자(Shin A-Lam war die Leidtragende des Technik-Skandal)"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이데만 선수 자신도 "나는 신아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며 "시간 계측에 있어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하다. 백 분의 일 초도 전광판에 보여져야 할 것이다(Wir brauchen mehr Transparenz bei der Zeitmessung, vielleicht sollte die Uhr auch Hundertstel anzeigen)"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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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은, 독일의 여성 7종 경기 참가자 릴리 슈바르츠코프가 800 미터 달리기에서 실격이라고 판결이 났었답니다. 잘못된 주로를 달렸다고 했다는군요. 그런데 심판이 사람을 혼동을 했답니다. 러시아 여성 크리스티나 사비츠카야와 혼동을 하는 바람에 실격이라고 했는데 녹화를 보고 다시 정정, 결국 은메달을 받게 된다는군요.</DIV>
<DIV>&nbsp;</DIV>
<DIV>슈바르츠코프는 영국인들은 정말 독특한 유머 감각이 있다고 웃는군요. 이번 올림픽은 오심으로 신기록세우는 올림픽이 되고 말 것 같지요? 정말 별 오심들을 다 하는군요.</DIV>

ekdrms님의 댓글

ekdrm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정말 이번 올림픽의 감독들은 밤마다 모여 폭탄주 마시고 숙취에 심판보는지.. ^^;; </DIV>
<DIV>&nbsp;</DIV>
<DIV>&nbsp;저 베트남 이름은 응옌 이라고 읽지 않난요? 베트남 친구에게 그렇게 들은것 같은데, <BR>흔한 이름이었군요. <BR>예전에 한국갈때 프랑크푸르트 공항 대기실에서 "승객 중 미스터 박은 안내로 와주세요" 하는 방송이 나오니 한 열 댓명 정도가 줄을 동시에 서는 광경을 본 기억이..ㅎㅎ</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ㅎㅎㅎ</DIV>
<DIV>응옌이 맞겠지요. 누옌은 독일사람들이 하는 발음이고요. 광혁(Kwanghyeok)같은 이름을&nbsp;크방혜옥 하듯이요^^</DIV>
<DIV>&nbsp;</DIV>
<DIV>잠시 생각을 해보니 한국은 김(Kim)씨가 많아 예전에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때 독일인들이 신문을 읽으면 한국은 남쪽이나 북쪽이나 모두 김씨정권, 거기다 장관들도 김씨, 옆집사는 한국 학생 이름도 김씨가 되는데요....</DIV>
<DIV>&nbsp;</DIV>
<DIV>이씨의 경우는 여러가지 표기 방법이 있지요?.&nbsp;Lee, Lie, Li, Yi, Rhee(이승만 대통령이 이렇게 쓴 것 봤는데요)등,&nbsp;&nbsp;이 경우는 가족이라도 모두 다른 사람인 줄 알더군요.</DIV>
<DIV>&nbsp;</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아람"을 A-Lam 이라고 표기하는 건 좀 그렇네요.. 독일 아나운서들이 알람, 알람 ... 그렇게 읽어서리...ㅠㅠ 왜 A-Ram 이라고 안 썼을까요..<div><br></div><div>노엘리님 오랫만이죠?? 전 길고 긴 여름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한국어에서는 L 이나&nbsp;R 모두 ,&nbsp;ㄹ로 표기하기 때문에 구별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나이드신 분들은 독일어하실 때 발음도 거의 구분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아닌게 아니라 자꾸 '경종' 처럼 들리긴 했지요?</DIV>
<DIV>&nbsp;</DIV>
<DIV>(미미모나님, 와락!!!)</DIV>

deng님의 댓글

de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아람과 하이데만 경기는 준결승이었죠. &nbsp;결승에서 하이데만은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져서 은메달을 땄답니다.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4일 전에는 배드민턴에서 일부러 지고 경기를 조작했다고 몇몇 선수들이 제재를 받아 더 이상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중국, 인도네시아,&nbsp; 한국도 끼여있어 씁쓸한 감을 남깁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그 소식은 정말 그렇더군요. 물론 이 경기 방식도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만.</DIV>
<DIV>한 조에서 지면 다음 다른 편에서 진, 지금의 상대보다 약한 팀을 만나 나중에 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이런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도 많지요?</DIV>

jgc님의 댓글

jg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모레 8월 8일 브라질과 V 한국 의 축구경기를 온리인으로 붕 수 있는 데가 있나요???</DIV>
<DIV>일본애들이 자기들이 멕시코한테 지고 우리가 브라질에게 지면 한,일 경기가 불가피하게 되는데 &nbsp;우리도 그렇지만 일본도 그건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다네요...&nbsp;</DIV>
<DIV>Mal schauen!!</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jgc 님 안녕하세요?</DIV>
<DIV>저도 잘 모르는데요.</DIV>
<DIV>자유투고 난에 그런 방송을 볼 수 있는 데에 관한 글이 올라 와 있는 것 같은데요^^</DIV>
<DIV>&nbsp;</DIV>
<DIV>축구팬이신가 봅니다. 축구와 함께 좋은 여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DIV>

jgc님의 댓글의 댓글

jg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Noelie 님, 안녕하세요?</DIV>
<DIV>말씀하신 대로 자유투고난에 여러분들이 알려주셨네요,</DIV>
<DIV>감사합니다!&nbsp; 몇 개 시험하여&nbsp;보고나서 마음에 드는 것 보면 되겠군요!</DIV>
<DIV>저는 열열한 축구팬은 아니고 보통이지요,&nbsp;오히려 저의 집사람은 열열한 테니쓰 팬입니다. 그렇니 저도 같이 보게 되지요... </DIV>
<DIV>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빕니다</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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