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 보도는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공영방송 ZDF 정치 지표에 따르면, 사민당은 지지도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민/기사연합(CDU/CSU)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 정당 지지도(längerfristige Parteibindung)'가 포함되지 않은 '정치 기상도(politische Stimmung)'에만 해당된다. (politische Stimmung은 문맥상 단기적 상황에 관계된 것으로 추측되어, '기상도'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지지도 조사와 관계된 전문용어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독일어 원문을 괄호 안에 삽입했습니다. 정치학 전공자나 이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역주)  

'장기적 근본 신념과 전술적 고려(längerfristige Grundüberzeugungen und taktische Überlegungen)'가 포함되는 항목인 '투표 결과 예상(Projektion des Wahlergebnisses)' 부문에서는 사민당이 여전히 기민/기사연합(39%)보다 1% 뒤진 38%를 기록했다. 기민/기사연합의 유력한 연정 파트너 자민당(FDP)은 1%가 올라간 8%, 녹색당과 민사당(PDS)은 여전히 각각 7%와 4%에 머물러 있다. 민사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5% 지지율을 이루지 못할 경우를 상정하면, 흑황 연정(기민/기사연합과 자민당 연정)이 적녹 연정(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에 2% 앞서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기상도' 부문에서는 사민당의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 이제 2% 오른 42%를 기록했다. 이는 기민/기사연합은 여전히 39%에 머물고 있다. 녹색당은 1% 낮아진 7%, 자민당은 3% 낮아진 7%, 민사당은 1% 올라간 4%이다.

이러한 정치 기상도 변화는 '선거 결과 예측(Einschätzung des voraussichtlichen Wahlausgangs)'에도 영향을 미쳤다.(앞서 나온 '투표 결과 예상'과 다른 항목인데, 용어상은 큰 차이가 없어 보여 고민입니다-역주) 응답자의 45%는 현재 집권연정인 적녹 연정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았는데, 이는 7%나 올라간 수치이다. 기민/기사연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한편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10명의 정치인 항목에 있어서는 여전히 피셔 외무장관이 2.3 점(지난주 2.1 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슈뢰더 총리가 2.1점(지난주 1.7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기민/기사연합의 총리 후보인 슈토이버 바이에른 주총리는 0.9점(지난주 0.5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그 외에 기민/기사연합의 경제전문가인 로타 슈패트(Lothar Späth. 기민/기사연합 집권시 경제 및 재무장관으로 입각 예상-역주)가 1.5점, 앙겔라 메르켈 기민/기사연합 전 당수가 1.1점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연방정부가 수해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세금 인하를 1년 연기하기로 한데 대해서 62%가 찬성했고 29%만이 반대했다. 또한 61%가 연방정부의 이 조치를 기민/기사연합이 집권 시 취소하겠다고 한데 대해 반대했다. (27%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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