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주간 독일에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주테마는 단연 축구의 황제 프란쯔 베켄바우어였다.  남들 같으면 은퇴를 하거나 안정을 구할 나이인 56살의 그는 부인 지빌레(54)와 이혼을 발표했다. 작년에 혼외정사로 낳은 아들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변과 함께. 여기서 책임감은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뜻이 아니라 사생아인 아들에게 맘놓고 더 좀 신경을 써주고 싶다는 뜻이다. 빌트지를 보니 그는 심지어 딸을 하나 더 낳고 싶어한다.

FC 바이언의 팬담당부처의 총비서인 하이드룬 부어메스터(38)는 2년전쯤 베켄바우어의 아들 요엘 막시밀리안을 낳았다. 그녀는 현재 베켄바우어가 사 준 뮌헨 근교 집에서 살고 있다. 베켄바우어는 지난 2000년 11월  스캔들이 터졌을 때 당당하게 우리의 결혼은 강하다고 자신했었다. 아마도 부인의 의견은 물어보지 않았던 모양이다.

베켄바우어가 자기 부인 금발의 지빌레 봐이머(처녀적 이름)를 알게 된 것이 1988년이다. 그녀도 비서출신이다. 독일축구연맹의 비서였다. 둘은 1990년에 결혼했고 결혼한지 몇주후에 베켄바우어는 로마에서 두번째로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이번에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으로서.

그리고 2006년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된 것도 베켄바우어의 공로이다. 이렇듯 독일축구의 잊혀질수 없는 영웅 베켄바우어는 축구만이 아니라 광고계의 황제로서 현재 약 4백억유로로 추산되는 재산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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