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를린에서 열린 제 14차 러브퍼레이드에는 기대했던 1백만인파를 훨씬 밑도는 40만명이 운집하는데 그쳤다.

1989년  Dr.Motte(실제 이름은 Matthias Roeingh)가 발명한 테크노 축제는 음악과 함께 하는 조그만 시위에서 세계최대의 테크노 파티로 성장했다.

1989년 첫해에는 불과 약 150명의 테코노팬들이 쿠어퓌어스텐담에서 ""Friede, Freude, Eierkuchen"이라는 모토아래 춤을 추었다.

1993년에는 약 3만명의 전세계 테크노팬이 운집해 대형확성기를 장착하고 요란하게 꾸민 운송차들 뒤따랐다.

1995년에는 30만명이 "Peace on Earth"라는 모토아래 모였다. 행사장소인 쿠어퓌어스텐담이 비좁았다.

1996년에는 75만명이 "We are one family"라는 모토아래 모였다. 처음으로 티어가르텐의 7월17일의 거리에서 행사가 열렸다.

1997년에 1백만명 운집. 이 해부터는 러브퍼레이드 말고도 베를린에서 같은 시간에 Fuck Parade(혹은 Hate 퍼레이드)가 열린다.

1998년의 모토는 "One world, one future"였고 처음으로 브란덴부르크문 그리고 에언스트-로이터광장 이 두 장소에서 행사가 시발되었다.

2000년에는 러브 퍼레이드가 전세계로 수출되었다. 특히 비엔나, 텔 아비브 그리고  Leeds가 이에 속한다. 베를린에선 약 130만명 인파가 운집했다.

2001년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었으며 설왕설래 끝에 연방헌법재판소는 러브퍼레이드를 정치시위가 아니라 상업행사로 판결을 내렸다. 행사주최측은 1백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하나 경찰집계로는 80만명이 모였다.

2002년 올해의 모토는 "Access Peace" (Frieden erreichen)였다. 1백만명인파를 기대했으나 불과 40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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