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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짜라투스트라 올리버 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732회 작성일 02-07-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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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람들의 전반적인 기질이 비교적 잘 따지고 정확한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독일인들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센치멘탈리즘은 그들에게 또 다른 일면이 있음도 알게 해준다. 나는 축구전문가들뿐 아니라 골수축구팬들의 글들을 찾아 읽어봤지만, 한국-독일 준결승전의 심판배정과 심판판정문제에 대해 공정한 문제제기를 한다던가, 결승전에서 드러난 독일팀의 객관적 전력을 설득력있게 분석한 글을 대하지 못했다.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공정함에 미치지 못하는 독일을 보면서 실망을 하다가도, 어느나라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가보다 싶어, 그런 독일사람들의 허술함이 차라리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fus_20bun_20schalke_20rost_20contra_20kahn_20bil,property=original.jpg월드컵 열기속에서 독일이 약간은 맛이 간듯 싶은 사례의 하나가 올리버 칸을 대하는 독일사람들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이걸 보면 독일사람들 남부럽지 않게 영웅 좋아하고 카리스마 좋아한다. 올리버 칸은 이미 거의 사람이 아니다. 거의 니체의 초인이다. 올리버 칸은 짜라투스트라로 이름을 바꿔야겠다.

그래 너거들 독일인들도 영웅이 필요하것지. 그러면서도 나는 칸을 둘러싼 영웅주의의 상품화를 보면서 좀 오바한거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에 대해 분데스리가의 한 골키퍼가 불만을 피력하고 나섰다. 살케의 새 문지기 프랑크 로스트의 절규. 칸은 초인이 아니야요.

"칸이 영웅시되고 있다. 그는 일종의 신으로 추앙되고 있다. 그러다 그가 실수를 하면 깜짝놀란다. 어떤 볼도 그가 잡으면 바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 증거가 된다. 이거 좀 히스테릭하지 않냐."

"그래 칸이 좋은 골기퍼라는건 나도 알어. 그건 이론의 여지가 없어. 하지만 말이야. 똑같은 공이라도 그가 잡으면 모두다 소리를 빽빽 지르고 다른 골기퍼가 잡으면 별 볼일 없는게 된단 말야. 우리는 이미 이정도 지경까지 와 있다구."

"칸은 초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꿔다놓은 보리자루에 불과하다."(키커지와의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다른 좋은 골기퍼도 많다 너무 무시하지 말라고 불만을 피력한 로스트는 이번 시즌에 625만유로에 베르더 브레멘에서 샬케 04로 옮겼다.

로스트는 루디 푈러 감독이 보기에는 월드컵 후보감이 못된다. 루디 푈러는 올리버 칸에 뒤이은 월드컵 문지기 후보로 옌스 레만(보루시아 도엇문트), 요외억 부트 (바이어 레버쿠젠)을 꼽았다. 그런 연유로 로스트의 불평은 패자의 볼멘 소리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217.230.178.252'시원하네요: 거 말 한번 후련하게 했네요. 월드컵 경기 때 칸이 쳐낸 공 다시 한번 떠올려보세요. 이운재는 물론이고 김병지, 과거 최인영(맞나?)까지 해서 그 정도 안 되는 골키퍼가 어딨나요. 이천수가 찬 공 막은 게 그래도 제일 어려웠던 거였죠. 물론 순간적으로 잘 막은 게 골키퍼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 압니다. 잘 보면 칸은 아주 기본기가 충실한 골키퍼죠. 높이 평가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너무 오바하니 이제는 거부감만 들더라구요. 좀 이야기를 삼천포로 돌리면, 하버마스가 뭐 그리 대단한 철학간가요? 예전에 칸트가 했던 이야기 반복하는 거 많고, 이제는 상식이 된 바를 길게 쓰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하도 프랑스철학가들, 영미의 철학가들이 뜨니까, 철학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하버마스를 스타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여러번 해 봤습니다. 올리버칸도 뭐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요? 띄우기!!!  [07/09-14:28]

'139.30.32.67'대~~한민국: 잘 읽었습니다. 워낙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없으니 그래두 명색(?)이 월드컵 준우승을 하였는데 스타라두 한명 있어야되지 않나 하는 띄우기 작전인것 같군요. 허긴 공격수는 헤딩하는 아이 밖에 없으니까..ㅋㅋㅋ 본토 독일산두 아니구하니..심정 이해가 갑니다..  [07/1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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