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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음모론에 대한 한 입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990회 작성일 02-06-26 23:57

본문

151_135x180.jpg음모론을 부추기는게 독일언론의 대세이지만 그렇지 않은 목소리도 있습니다.  독일의 한 축구전문 뉴스그룹에서 음모론에 대해 논한 문답이 보여 소개합니다. 한 독일인이  최근의 음모론에 관련해서 알고 싶으면 SZ지 기사를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그 기사와 함께 이에 대해 달린 답변 한가지를 소개합니다.

Hans Jaeger 왈:
안녕 NG,
최근 사기니 음모니 매수니 하고  떠든 사람들은 SZ기사를 읽어보는게 좋겠다.

이 6월 24일자 SZ기사 대충번역

Zu viele exotische Zutaten   (SZ vom 24.6.02)
심판과 한국인에 적대적인, 유럽의 음모론은 원시적이며 인종주의적인 기미가 있다.
Von Ralf Wiegand

Iván Helguera Bujia는 거한이 아니다. 키 185에 몸무게는 73킬로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오후 광주에서 4명의 사내가 달려들어 Helguera가 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말려야 했다. Helguera는 투우처럼 용을 쓰며 Gamal Mahmoud Ahmed Al-Ghandour심판에 달려들었다.

선심은 Trinidad-Tobago의 정원사 Michael Ragoonath 그리고 우간다의 연극과 수영 애호가 Ali Mulumba Tomusange였다. 이들 선심과 함께 이집트 심판은 마치 제임스 딘의 연적이 자동차로 절벽으로 떨어지듯 스페인을 대회에서 추락시켰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무능력한데다 어디서 사주를 받은듯 "불공평한" 이들은 한국의 지친 팀을 준결승으로 끌어올렸다. 처음엔 이탈리아가 피봤고 이제는 스페인이다. 이것이 지금 유럽에서 그려지고 있는 그림이다.

Die mühsame Annäherung droht zu scheitern
애써 노력해온 상호친선이 좌초할 위험에 처했다

소위 축구국가들이 자신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풀기위해 한국인이 음모적인 혜택을 받았다며 음습한 이론을 끌어들이는 것은 야만적이며 불손한 행위이다.  게다가 위험하다. 골든볼을 뽑아낸 안정환을 이탈리아에서 쫓아낸 적나라한 증오, 그리고 지금 특히 유럽에서 유포되고 있는 음모론은  한국을 자극한다. 한국은 이제 막 축구를 수단으로 유럽과 아메리카에 뒤져있다는 컴플렉스에서 해방되려는 찰나에 있다. 그리고 그래서 외국의 여론에도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한국인들이 이제 소위 월드컵 역사상 최대의 센세이션이 단지 작은 사기행각에 지나지 않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슬픔과 분노를 안겨준다. 오늘 한국신문들에서 유럽의 반응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반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코리아 타임즈는 한국의 성공을 열정적인 선수들이 아니라 무능력한 심판에 돌리는 것은 오만한 태도이며  식민지배의 과거를 가진 나라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수한 형태의 인종주의로서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세계에서 어렵게 상호친선을 도모해가는 노력이 이제 그 반대로 바뀔 위험에 처한다. 아시아는 다시금 조악한 낯선곳이며 황화일 뿐이다.

Sündenböcke für den Frust
좌절감을 풀기위한 속죄양

사실 희귀한 맛이 있는 건 사실이다.수많은 이국적인 재료가 한 요리에 섞여서 유럽인들 위장으로는 더이상 소화할 수 없을 정도다. 아시아의 이 낯섬, 많은 심판들의 우스운 이름들, 거기다 유럽인의 눈과 귀에 한국축구선수들을 쉽게 혼동하는 것(이는 그 역도 성립),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오래된 것을 수정하려는 준비자세의 결여 등은 낯선 것을 단순히 저주하는 태도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이국적인 나라에서 이국적인 축구선수들과 이국적인 심판들은 이국적인 월드컵을 연상시키며 그래서 역사의 탈선이니 사기니 하는 평가절하가 나온다.
[...] 이하 중략



이 기사에 대한 한 독일인의 답변
Stephan He 왈:

와우, 마침내 독일언론에서 뭔가 의미있는 기사를 발견해서 기쁘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는 많은 심판 오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심판들에게 그런 오심의도가 있었다고 하거나 심지어 위로부터의 지령이 있었다고 보는 것은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MAFIFA 가 아무리 부패에 물들어 있다고 해도 심판에 영향을 미쳐 경기결과를 조작한다고 믿지는 않는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의 반응들은 내가 아는 한 그들의 오만함의 증거일 뿐이다.(그리고 모든 이탈리아,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그런 것을 말하고 퍼뜨리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임)

모두다 "조그만" 축구국가들이 놀라운 성적을 내는게 중요하다고 말들은 그렇게 한다. 하지만 몇년째 축구계에 군림하는 축구국가들의 확고한 권좌가 진짜 흔들리게 될 때는 막바로 음로론이 나오며 아웃사이더의 성공의 정당성은 의문시된다.

이는 오만하며 자기중심적일 뿐만 아니라 비난받을만 하다. 나는 한국이 그들의 승리를 유럽의 질투심때문에 망쳐버리지 말고 계속해서 여유있게 그들의 성공을 축하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으며 그들은 자기팀이 이룩한 것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추신; 물론 나는 내일 루디 푈러팀이 이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결승전이 브라질-독일이 아니라 한국-터키로 열리게 된다고 해도 축구를 위해 나쁘건 아니다.



http://www.sueddeutsche.de/index.php?url=/sport/fussballwm/46808&datei=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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