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언론들이 독일의 슈피겔 온라인이 한국을 우승후보라고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오해다. 진상은 슈피겔 온라인이 한국이 우승후보라는 견해를 밝힌 것이 아니라, 단지 폴란드감독의 말을 인용한 것뿐이다. 어디까지나 인용문일 뿐이다. 철저히 따옴표안에 격리된 사적견해일 뿐이다. 쪽팔린 폴란드감독이 마지막에 미국경기를 이기고 조금 기가 살아나 잘난 우리를 이긴 한국팀은 우승후보라고 말한 것이다.

슈피겔 온라인은 이 엑조틱한 견해가 재미있었는지 기사말미에 잠시 양념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 다른 사람의 견해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우리선수들 열심히 싸운다.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우리선수들을 사랑하면 그만이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사랑은 그들이 깨끗한 매너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데서 오는 것이지 슈피겔온라인이 한국을 우승후보라고 했기 때문이 아니다.


문제의 구절은 "미국 운좋게 16강에"(USA glücklich im Achtelfinale)라는 기사의 끝머리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Für mich ist jetzt Südkorea der Titelfavorit"

Dagegen freute sich Polens Trainer Jerzy Engel über den ehrenvollen WM-Abschied seiner Mannschaft. "Wir haben heute für unser Land gespielt", so Engel. "Nach 16 Jahren war die Rückkehr auf die WM-Bühne nicht einfach. Das erste Spiel haben wir verschlafen, in der zweiten Partie konnten wir uns steigern und heute haben wir stark gespielt. Dieser Sieg war wichtig für die Psyche, auch in Bezug auf die Qualifikation für die Euro 2004. Für mich ist jetzt Südkorea der Titelfavorit."

이를 번역해 보면

"내가 볼때 이제 한국은 우승후보이다"

이에 반해서 폴란드 엥겔감독은 자기팀이 명예롭게 월드컵을 끝마치게 된 것을 기뻐했다.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를 위해 경기를 했다." "16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는데 이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첫경기를 잠이 덜깬듯 놓쳐버렸고, 2번째 경기때는 좀더 힘을 냈으며 오늘은 강력한 경기를 펼쳤다. 이 승리는 심리적으로 중요했다. 2004년 유럽선수권 예선과 관련해서도 그렇다. 내가 볼때 이제 한국은 우승후보이다."



아래링크는 원 독일어기사. 내가 굳이 번역할 흥미를 못느낀 그저 그렇고 그런 기사다.
http://www.spiegel.de/sport/fussball/0,1518,200938,00.html




월드컵술꾼: 한국이 강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내가보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아직도 무조건 뛴다.....88올림픽때 한국은 세계4위를 했다...정말 잘 했다..그런데 세계에서 4위의 실력인지는 의문이다....능력있는 감독 데려와 1년 지옥훈련해서 그 실력이 몸에 베는 건 아니다...아직은 이르다...   [06/17-00:19]

의정부교민: 하하하 역시 해외에 계신분들의 생각을 이렇게 들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군요  [06/21-22:09]
의정부교민: 요즘 우리 찌라시들 신났어요 신문 절반을 축구 축구 야후 뉴스에서 검색 해도 축구 뉴스만 읽어도 몇시간은 떼울수 있을정도로.... 그런데 우리가 우승한다 하면 물론 좋지요 그렇지만 우승 못하고 8강전에서 패퇴한다해도 그들의 열정은 이미 너무나 많은 선물을 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그나저나 이 대회가 끝나고도 계속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을 해야하는데.......  [06/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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