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의 이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만명의 팬의 일방적인 응원은 심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중립적이어야 할 심판은 대개 홈구장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영국의 Wolverhampton대학의 연구결과이다. (New Scientist, Bd. 2343, S. 18, 2002).

연구자 Alan Nevill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한쪽은 소리를 들려주고 한쪽은 소리를 차단한채 경기를 비디오로 보여주었다. 이 결과 소리를 함께 들은 사람은 소리를 듣지 않은 사람보다  15퍼센트나 더 심판판정에 동의했다. 이 실험결과는 홈구장의 이점이란 것의 주요원인이 청각적인 요인에 있음을 보여준다. Nevill은 "심판은 보통 매우 줏대가 있는 사람이지만 4만명관중이 핸드링이라고 소리치면 심판이 유리한 판정을 내릴 확률은 적어도 반반으로 커진다"고 확신한다.

또 홈구장의 이점은 심판판정에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중응원이 심판판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홈구장일 경우 자기 둥지를 지키기 위한 본능이 발동해 성호르몬분비가 더 많아지고 열심히 사력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장과 주변사정에 밝은 것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축구같은 스포츠가 홈구장의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데 반해 가령 골프처럼 별 상관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참고:sueddeutsche.de/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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