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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시, 그들은 누구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194회 작성일 11-01-27 19:25

본문

영어를 한국말로 표기한 한국말의 집시는 어감이 마치 오래 전 부터 있었던 순수한 한국말처럼 느껴진다. 한국에서 가끔 보헤미안이라는 명칭으로 칭하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원래 지금 체코인 보헴지방에서 온 집시를 칭하던 말로, 유럽어인 독일어 불어에서는 그 원래의 의미는 사라지고  예술분야에서 주변인이나 주변그룹을 칭할 때 주로 쓰인다.
 
독일어로 집시의 의미인 치고이너(Zigeuner)는 예술, 문학, 역사 등 분야에서는 그대로 쓰이지만 (예를들어  사라사테의 바이얼린 곡 Zigeunerweisen) 단어 자체에 매우 비하하는 의미가 있어 공식적으로나 관공서 등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일상에서도 그들 민족을 뜻하는 명칭인 로마나 신티(Roma, Sinti)라고만 해야 한다.
 
이들은 대략 15세기경에 서유럽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대인들과 함께 매우 힘든 배척과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프랑스에서 이들을 강제 출국시켜 국제적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독일 민족사회주의치하에서 이들은 약25만명 가량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들의 경우는 국제적으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 잊어버린 홀로코스트" 라고 말한다. 오늘 1월 27일, 나치치하에서 희생된 이들를 추모하는 날, 사회 각계에서 이들의 비극을 다시 상기하고, 또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이들의 대우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보통 집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집없이, 정착하지 않고 유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서유럽에 거주하는 이들 중 많은 수는 아직도 그렇게 살아간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은 최초로 어느 민족에 속하며 어디서 왔을까.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유력한 설은 이들의 언어로 보아 북인디아지역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럽의 민속학자들의 이론은, 이들 중 일부는 외부의 침공을 피해, 일부는 예술적 재능으로 인해 일종의 예술가로  5세기경부터 대략11세기까지 중, 근동의 부유한 일부 이슬람지역으로 건너왔을 것이라 한다. 그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들의 숫자는 날로 늘어가나 이슬람지역내의 문제가 증가하고  경제도 기울기 시작하자, 이들은 추방당하거나 스스로 떠나가 15,6세기경에는 서유럽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최초의 공식적 집시학대의 흔적은 1539년 프랑스 파리에서 이들은 추방한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이들은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 계속 거주지를 바꾸며 많은 이가 예술활동을 하며 살았다. 따라서 많은 유럽문화에서 이들의 영향을 쉽게 찾아 볼 수있다. 15세기경부터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현지민속문화, 이슬람문화와 합쳐져 플라멩코음악과 춤이 생겨났다. 19세기경부터 서유럽에 낭만주의가  퍼지면서 이들은 음악, 문학, 미술 어디나 등장을 한다. 오페라 카르멘, 소설 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등 오랜 시간이 흘러 현대사회에서도 누구나 아는 작품들의 주인공들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숫자는 약 천 이백만으로 추정된다. 그 중 8백만이 유럽에 거주하며 특히 루마니마, 구 소련지역에 대거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는 약 7만 명의 이 민족에 속하는 이들이 정착 거주 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정착하지 않는 이들도 많아 정확한 수는 알수가 없다고 한다.
추천2

댓글목록

고구마군님의 댓글

고구마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시가 한국어처럼 들리는 것은 아마도 1988년에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전설적인 그룹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 집시여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div>개인적으로 유럽인권법원의 판례에서 로마나 신티라는 용어를 본적이 있었는데, 이들을 볼때마다 항상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민족의 슬픈 역사를 달래 줄 그 무언가가 필요했기에 그들에게 뛰어난 예술감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집시에 대한 차별의 역사는 유럽과 독일에 있어서 현재진행형이며 이미 사람들의 인식 속에 위험하고 더러운 집단으로 낙인찍혀있다고 봅니다. 현재 이들의 예술혼은 사그라들고 남은 것은 오로지 무질서, 혼돈, 탐닉뿐입니다. 이들이 비록 사회의 불안을 야기하는 위험한 세력임은 분명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차별을 겪고 있기에 함부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들의 육신과 혼을 달래 줄 정책과 정착을 위한 지원이 독일과 유럽사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nbsp;</div>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 id=view_5963>
<DIV>집시에 관한 그런 노래도 있었군요.</DIV>
<DIV>저는 잘 모르고 있었네요. 그런데 그 일을 이렇게 정확하게 아직 기억하고 게시는군요^^</DIV>
<DIV>&nbsp;</DIV>
<DIV>저는 아주 어린시절에 읽은 한글동화책에서 ( 아마 Glöckner von notre Dame)을 어린이용으로 편집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집시라는 말을 읽고는 그게 한국말인 줄 알았지요. 좀 더 커서 영어를 배우고는&nbsp;영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웬지 유랑생활하니까, 짚신, 짚세기랑 발음도 비슷하고요.^^</DIV>
<DIV>&nbsp;</DIV>
<DIV>이들에 대한 대우, 맞는 말씀입니다. 독일서는 이들에 대한 법적인 대우와 배려는 어느정도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봅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예우나 예외도 많이 적용이 되고요. 다만 아닌게 아니라 범죄나 부적응등의 사례가&nbsp;자주 발생하기 떄문에 일반 시민들의 의식도 있고,&nbsp;빠르게 사회에 융화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독일사회에 정착을 원하고, 또 그래서 정착을 하고 잘 적응을 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정착하지 않는 이들은 동구, 특히 루마니아나 코소보출신들이 많은데 이들은 아마 독일에 거주하고 싶다기 보다 어느정도 생활비를 벌면 자신들이 오래 살았던 고향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DIV>
<DIV>&nbsp;</DIV>
<DIV>그들의 예술적 재능은, 어떤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이들 중 많은 수가&nbsp;인도를 떠난 이유가, 5 ㅡ 10세기경, 당시 이슬람국가들이 번영할 때&nbsp;왕이나 귀족들 사이에 이들이&nbsp;노래와 춤에 대단한 재능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nbsp;귀족들을 즐겁게 할 가수와 무희로 많이 받아 들였답니다.&nbsp; 그 수가 당시 수만명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더군요. </DIV>
<DIV>&nbsp;</DIV>
<DIV>항상 제 부족한 글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좋은 밤시간 되시고요.</DIV>
<DIV>요새 정말 날씨가 춥습니다.</DIV></DIV>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oelie님, 오랜 만입니다. <br>새해들어서 활동이 더 활발하신 거 같네요. 님의 글로 인해 쪼금 생각할 기회가 되어 감사드리고, 그런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많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어 아쉽네요.<br>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Jivan님</DIV>
<DIV>좋은 밤입니다.</DIV>
<DIV>&nbsp;</DIV>
<DIV>스트레스는 너무 심하지 않으면 삶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예를들어 시험 스트레스 같은 것) 도 하니 힘내시기 바랍니다.</DIV>
<DIV>좋아하시는 음악도 자주 들으시고 또 지난 번 처럼 그런 동영상도 올려 주시고요.^^ 제 모자라는 글을 늘 읽어 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DIV>
<DIV>&nbsp;</DIV>

Jivan님의 댓글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oelie님, 말씀 고맙습니다.<br>근데 다른 스트레스들은 즐거운? 것들이라 할 수 있고 또 나름대로 즐길 대응책이 있는데 이건 그런 성격이 아니기에. 한걸음 한걸음 앞만 보며 가다보면 언제 다시 좋은 밤 즐길 수 있겠지요.<br>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아, 제가 제 마음대로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DIV>
<DIV>혹시 스트레스 때문에 평소에 친한 지인이 아니더라도 그냥 마음을 열어놓고 무슨 말이던 해보고 싶다는&nbsp;생각이 드실 때가 혹시 있다면&nbsp; 연락주세요. 제가 심한 스트레스 받을 때 가끔 그런&nbsp;경우가 있었거든요.</DIV>
<DIV>&nbsp;</DIV>
<DIV>옆에서 함께&nbsp;님의 스트레스를 덜어 드리지는 못하지만 Jivan 님은 타박타박 앞으로 잘 가실 것입니다.</DIV>

halle님의 댓글

hal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Gipsy..프랑스가 예술의 나라였고 로망이 있고 자유가 있는 나라라 생각되었지만 지난 8월 19일, 프랑스 사르코지가 그로노블에서 &nbsp;집시 인구와 관련된, 치안 대책을 수립해야만 한다고 주장한 그르노블 발언 이후, 처음으로 집시 추방이 실행되었다. 세계 각국 언론은 이번 &lt;자발적 귀환&gt;에 기초한 이번 정책에 대해 격하게 반응했었고 본인 또한 잔인한 정책에 황당에 했었다.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프랑스가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nbsp;또한&nbsp;프랑스 당국이 진행중인, 집시들에 대한 폭력적인 추방이 유럽인의 권리에 부합되는 것이라 볼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BR><BR>벨기에 일간지 &lt;르 스와르&gt;에서, 아메드는 (왈로니의 집시민족 문제 조정위원회 위원장)프랑스의 추방을 일종의 &lt;강제이주&gt;로 볼 수도 있다고, 이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벨기에도 지난 1999년 집시들을 슬로바키아로 추방한 바 있다.<BR><BR>런던에서, &lt;타임스&gt;는 추방에 동원한 방법이, 과거 나치 독일의 &lt;게쉬타포&gt;의 그것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BR><BR>프랑스 대통령은 집시도 유럽 시민이라는 점을 잊었다,고 한 오스트리아 언론인이 지적하고 있으며, 많은 유럽 동료 언론인들도 의견을 같이했다.&nbsp;프랑스에서 추방된 집시들이 자신들이 원한다면 다시 프랑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벨기에의 &lt;리브르 벨짐크&gt;지가 보도하고 있으며, 그들은 유럽시민이기 때문에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nbsp;<BR><BR>지난 가을 유럽연합(EU)이 집시추방으로 논란을 빚은 프랑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라는 다행스런 소식을 접했다. 인도주의적인 정책으로 집시들에게 새로운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바래본다.&nbs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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