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뢰더 수상의 머리는 검은색인가? - 아님 조색(調色)한 것인가? - 별거 아닌 기사에 쉬뢰더가 발끈했다. 법정투쟁까지 이르렀다.

ddp 통신사에 대한 독일수상의 부작위소송 공판이 함부르크 지방법원에서 있었다.
내막은 이러하다.  57세의 독일 수상이 머리를 염색했다는 ddp의 보도가 문제가 된 것이다. ddp의 보도내용은: `만약 쉬뢰더가 희끗희끗한 머리를 조색(調色)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신뢰성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한 이미지관리 상담자 Sabine Schwind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수상의 거친 반박이후 통신사는 정정기사를 냈다. 그러나 쉬뢰더는 이것으로 만족치 않는다. 수상은 이러한 보도가 더 이상 확산되길 원치 않는다. 계속해서 이 이미지 상담자의 주장을 반복할 시 벌금 10.000 Euro의 벌금형을 요구하는 소송을 관철시키고자 한다. 12일 함부르크 공판이 10분간 열렸다. 축구 트레이너 크리스토프 다움(Christoph Daum)이 했던 머리카락 테스트같은 것은 없었다. 단지 증인의 진술이 들어있는 2장의 편지만으로 판결이 내려질 것이다. 이에 대한 판결 일정은 5월17일이다.

함부르크 법원이 수상의 손을 들어줄 경우 쉬뢰더의 머리술은 터부영역이 되는 셈이다. 아무도 수상의 머리 색이 진짜인지, 믿을만한 것이지에 대해 의심해서는 안 된다.

수상의 반응이 이리도 민감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수상은 자신이 진실을 말하는데도 그가 진실치 않은 것처럼 비쳐지길 원하지 않는다. 또한 총선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자신의 대중적인 인기도가 떨어지길 원치 않는다. 자신의 말 또는 이미지의 신빙성에 대해 문제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바로 머리카락에서 이 문제가 시작되고 또 끝나는 것이다.

학문의 도움을 빌면, 머리색은 멜라닌 색소와 연관성을 가진다. 이 색소가 두피에서 충분히 형성되지 않을 경우 회색빛의 머리가 나오거나, 쉬토이버(Stoiber)와 같이 흰 머리를 갖게 된다. 멜라닌은 또한 뇌세포에도 영향을 준다.

진화론연구자들이 동물계에서 발견한 것을 보면, 신경계 중심부에서 멜라닌 농도가 높을수록 더 높은 발전단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다음과 같은 테제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쉬뢰더가 쉬토이버보다 더 많은 멜라닌을 보유하고 제시하기 때문에 수상으로서도 쉬뢰더가 더 적격이다.


[Quelle: WZ 13.04.02]


요즘 제 머리에도 흰머리가 자주 눈에 보이는데 흰머리때문에 민감한 얘기가 눈에 띄어 재미있어 그저 적어 보았습니다.



기러기: 이이야기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것은 슈레더 총리가 의도적으로 이사건을 확산시킨다고 보이는데요. 이 사건의 진실은 머리 염색도 아니고, 언론의 자유ㄷㅎ 아니고, 단지 선거전술일 뿐입니다. 슈레더는 이 사람들 입에 오르기 딱 좋은 테마를 골라서 스스로가 화제거리에 계속 머물고, 머리카락 이야기로 흰머리의 슈토이버가 나이 많음을 강조하려는 의도입니다. 중간에 dpp가 낑겨서 고생을 하지만, 슈레더가 ddp에 무슨 감정이 있겠습니까? 단지 꽃놀이패 재판을 계속해서 슈토이버를 은근히 놀리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머리카락염색 논란으로 신뢰성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이야기 아닙니까? 아마 당분간은 염색 이야기가 Bild지를 배불리겠군요.  [04/14-00:22]
나염색: 정치술인거 같씀돠.   [04/1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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