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동쪽 올페의 자우어란트란 곳에서 한 소년(16세)이 지난 토요일저녁 자기 어머니(47)와 아버지(44)를 고기써는 부엌칼로 찔러 살해했다. 살인후 그는 스스로 경찰을 불렀다. 그는 살해동기로 부모의 엄격한 훈육을 들었다.

토요일 오후 부모는 아들에게 집밖을 못나가도록 명령했다.

소년은 저녁식탁머리에서 그의 학교성적이 언급되었을 때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부엌칼을 자기 방에다 갖다 놓고 아버지가 담배를 피러 발코니로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곤 자기방에서 엄마를 불러 두번을 칼로 찔렀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복도로 도망갔다. 그는 따라가서 다시 여러차례 그녀를 찔렀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10군데 이상 칼로 찔린 상처가 있었다. 아버지는 다섯차례 찔렸다. 3가구가 사는 연립주택인 그의 집 복도에는 피가 흥건했다.

살해후 소년은 전화로 경찰을 불렀다.

소년은 평소 "눈에 안 띄는" 평범한 아이로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소년은 한편으로 자신을 사탄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도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사탄 운운한 것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본다. 경찰은 이번 살인은 가족분란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특히 부모가 너무 엄격했던 것을 살해동기로 보고 있다.

소년이 올해 1월말에 있었던 사탄 재판에 대해 흥미를 가졌던 것은 사실 같다. 이 사탄재판에서 사탄주의를 신봉하는 두 남녀는 살인죄로 무기형을 언도받았다. 소년은 친구들에게 이들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그것을 그저 치기로 한번 폼을 잡아보고 싶은 것으로 가볍게 흘려 들었다.

범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기 5분 전에 이미 범인의 이웃들은 법인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난다고 경찰에 알렸다고한다. 이번에 경찰이 늦장출동한 거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경찰은 모든 가족분규에 즉각 경찰차를 출동시킬 수는 없다"고 항변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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