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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자 가다머 별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64회 작성일 02-03-15 00:59

본문

9_100x75.jpg철학적 해석학을 기초한 Hans-Georg Gadamer가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해의 과학"으로서 해석학은 오랜 전통이 있다. 빌헬름 딜타이는 이해(Verstehen)를 19세기에 이미 자연과학의 경험과는 달리 학문적으로 정립시키고자 했다.

"자연을 우리는 설명한다 . 우리의 영혼의 삶을 우리는 이해하는 것이다."
"Die Natur erklären wir, das Seelenleben verstehen wir."

그러나 가다머에 와서야 비로소 해석학은 실제 하나의 학문연구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가다머의 가장 중요한 저작은 "진실과 방법: 철학적 해석학의 근본특징들"(튀빙엔 1960)이다.

이 책에서 가다머는 순수한 텍스트해석을 훨씬 넘어서는 이해의 개념을 정식화했다. 가다머에게 이해란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근본적인 것이다. 스스로의 해석의 지평에서만 인간은 자신과 외부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이해는 항상 하나의 해석이며 특히 자신을 이해하는 것(ein Sich-selbst-Verstehen)이다.

그의 해석학은 철학을 넘어 문예학과 신학, 역사, 사회학에 폭넓게 영향을 끼쳤다.

가다머의 수많은 저작중에는 Celan, 소피스트, 플라톤,  Cusanus, Hegel, Heidegger 등에 대한 글이 포함된다. 그는 1967년부터 71년까지 위르겐 하버마스와, 그리고 1981년엔 자끄 데라다와 공개적으로 중요한 논쟁을 펼쳤다.

가다머는 1900년 2월 11일 Marburg a.d. Lahn에서 태어나서 Breslau에서 성장했다. 브레스라우, 뮌헨,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과 역사, 예술사, 철학을 공부했다.  1922년 그는 "플라톤의 대화에서의 욕구의 본질"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그는 박사학위를 딴 후 프라이부르크에서 에드문트 후설에게서 공부를 했다. 그는 1923년 그곳에서 마르틴 하이데거를 만났고 그를 따라서 다시 바르부르크로 쫓아갔다.

가다머는또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고 1929년 하이데거에게서 플라톤의 변증법적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하빌리타찌온을 했다.

가다머는 몇년후 마르부르크와 킬에서 Privatdozent로 일했고 1937년 마르부르크대학으로부터    교수(außerordentlicher Professor)로 초빙받았다. 1939년부터 라이프찌히에서 ordentlicher Professor가 되었고 전쟁이 끝난 2년후 총장이 되었다.

그는 1947년 프랑크푸르트로 갔다. 1949년 하이델베르크에서 Karl Jaspers의 제자를 만났다. 여기서 그는 1968년 은퇴할때까지 활동했다.

가다머는 국내 국외의 여러 아카데미 회원이었으며 많은 철학잡지의 발행인이자 상담가였으며 슈투트가르트시의 헤겔상과 같은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는 독일 아카데미가 주는 지그문트 프로이크상도 받았다. 1971년부터는 "Pour le mérite"였다.

가다머는 고령에 이르기까지 시사적인 흐름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그는 1997년  예나 프리드리히쉴러대학에서의 명예시민 수상식을 이용해 점증하는 세계화를 경고하고 인간의 새로운 연대를 제창했다.

말년에는 종교문제에 천착했다.  1백세 생일때 한 대담에서 그는 종교적인 대립이 피의 분규를 야기한다는 것에 대해 근심을 피력했다.

"대 세계종교들은  종교적인 대립이 여하한 폭력사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공통의 관심을 대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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