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25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부시의 잘못된 시기의 잘못된 제스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168회 작성일 02-02-22 05:42

본문

Falsche Geste zur falschen Zeit

US-Präsident Bush nimmt an der Grenze Nordkorea ins Visier  / ein Blick zurück und nicht nach vorn  (20.02.2002, SZ, Henrik Bork ), 전문번역

(이 기사의 부제가 재미있다. 하일트님이 일부 번역해주신 덕에 베리독자님들이 알고 있는 민사당 정치인 그레고어 기지의 책 제명 Ein Blick zurueck, ein Schritt nach vorn을 패러디한 것같다.  "한번 돌아보고 한걸음 내딛고"를 "돌아보기만 하지 내딛을줄 모르고"로 바꾸어 부시의 퇴행을 꼬집었다. 그래서 하루 지난 기사지만 소개함.

또 기사에서는 부시라고만 하거나 미국대통령이라고 함. 부시 대통령이라고 일컫지 않고 있다.이름과 직책을 함께 부르면 존중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 dieser Mann = 영어의 this man이라는 표현도 쓰고 있다. 부시가 김대통령을 모욕했던 말인데 기자는 이를 부시에게 돌려주고 있다. 문맥속에 숨겨져 있는 기자의 암호들이다.)



오늘 조지 W. 부시가 "악의 제국"을 먼발치에서나마 시찰하겠단다. 미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이 계획되어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이 "악의 축"의 일부로 낙인찍은 나라의 수풀 몇그루와  텅빈 농가 몇채를  보게될 것이다. 아마도  부시는 마침내 한번쯤 적을 똑똑이 보면서 조준해보는게 소원인게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경방문은 한국방문 귀빈이 의례 들리는 코스였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소위 햇볕정책이 시작된 이후 이는 완전히 잘못된 행동이다. 왜냐하면  부시가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자본주의 문명의 전초기지의 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냉전의 역사적 유물로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정당한 희망이 이미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두 김씨는 2000년 여름 평양에서 서로를 껴안았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한떨거지의 미국 언론인들을 수행하고 북한의 수도 평양의 독재자 김정일을 방문했다. 한때는 심지어 클린턴 대통령조차 퇴임직전 평양을 방문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러다 부시가 왔다. 그리곤 한반도에서의 짧은 해빙기는 급격한 종말을 맞았다. 그 미국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김정일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북미간의 힘들게 마련된 접근 그리고 이에 따라 또한 막 시작된 남북대화가 목이 졸리워버렸다.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이 미국 백악관의 새 남자[dieser Mann = 영어의 this man]의 외교적 지원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북한이 9·11 테러에 대해 "충격적"이며 "유감"이라고 논평한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부시는 처음부터 대결에 주력했다. 대화가 아니다.  이후 양측은 또다시 공식적으로는 새로운 협상을 제의하지만, 동시에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선결조건들을 내걸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문제 뿐 아니라 휴전선 부근에서의 재래식 군사력의 감축에 대해서도 논의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북한은 정상회담이후 일시적으로 쳐박아두었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다시 들고 나오면서 맞받아친다.

조지 W. 부시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평화와 사태 진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자국 주민들을 기아에 빠뜨린 평양의 억압적인 정권의 친구가 되어야만 이것을 확정적으로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코너에 몰리면서 이미 양보를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1994년 10월 북한은 의혹의 플루토늄계획을 2기 경수로와 중유를 넘겨주겠다는 약속과 맞바꾸었다. 북한은 아직까지 약속한 경수로가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1999년 미사일 발사실험 유예를 선언하고 이를 2003년까지 연장시켰다.

공산독재정권과 협상을 벌이다보면 좌절도 맛볼수 있고 도덕적으로 우려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그 협상 외에 어떤 대안이 있는가? 냉전의 전사 부시가 철조망 너머를 응시하는 동안, 손님접대를 해야할 주인장 김대중은 홀로 서울발 북한행 열차를 탈 것이다. 한국전 말기 파괴되었다가 이제 다시 복구된 이 구간 철도는 남북한 국경개방의 희망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부시 대통령도 기꺼이 이 열차에 함께 훌쩍 올라탔어야 했다.


Heute will George W. Bush ins Reich des Bösen hinüberspähen. Geplant ist ein Ausflug des US-Präsidenten von der südkoreanischen Hauptstadt Seoul nach Panmunjom, an die waffenstarrende Demarkationslinie zu Nordkorea. Dort wird er ein paar Büsche und leer stehende Bauernhäuser jenes Landes betrachten können, das er als Teil einer „Achse des Bösen“ gebrandmarkt hat. Vielleicht treibt ihn der Wunsch, endlich einmal den Feind klar im Visier zu haben.

Doch dann kam Bush, und das kurze Tauwetter auf der koreanischen Halbinsel fand ein jähes Ende. Der US-Präsident äußerte öffentlich Zweifel, ob man Kim Jong Il trauen könne. Die mühsam erarbeitete Annäherung zwischen den USA und Nordkorea und folglich auch der gerade beginnende Dialog zwischen Seoul und Pjöngjang wurden abrupt abgewürgt. Südkoreas Präsident Kim Dae Jung mochte für seine Sonnenscheinpolitik den Friedensnobelpreis erhalten haben. Die diplomatische Unterstützung des neuen Mannes im Oval Office brachte ihm das noch lange nicht.

Der Grenzbesuch gehörte noch vor wenigen Jahren zum Standardprogramm jedes Staatsgastes in Südkorea. Doch seit Beginn der so genannten Sonnenscheinpolitik Präsident Kim Dae Jungs ist es die absolut falsche Geste. Denn kurz vor dem Amtsantritt von Bush hatte es bereits berechtigte Hoffnung gegeben, dass diese Truppenbesuche am Vorposten der kapitalistischen Zivilisation als geschichtliches Relikt des Kalten Krieges verschwinden würden. Die beiden Kims aus Süd- und Nordkorea hatten sich im Sommer 2000 in Pjöngjang umarmt. Die US-Außenministerin Madeleine Albright hatte den nordkoreanischen Diktator Kim Jong Il in seiner Hauptstadt besucht, begleitet von einem riesigen Tross amerikanischer Journalisten. Eine Weile lang hatte es sogar so ausgesehen, als würde selbst Präsident Bill Clinton noch kurz vor dem Ausscheiden aus dem Amt nach Pjöngjang reisen.

Doch dann kam Bush, und das kurze Tauwetter auf der koreanischen Halbinsel fand ein jähes Ende. Der US-Präsident äußerte öffentlich Zweifel, ob man Kim Jong Il trauen könne. Die mühsam erarbeitete Annäherung zwischen den USA und Nordkorea und folglich auch der gerade beginnende Dialog zwischen Seoul und Pjöngjang wurden abrupt abgewürgt. Südkoreas Präsident Kim Dae Jung mochte für seine Sonnenscheinpolitik den Friedensnobelpreis erhalten haben. Die diplomatische Unterstützung des neuen Mannes im Oval Office brachte ihm das noch lange nicht.

Es hat Nordkorea nichts genützt, dass es die Terroranschläge des 11. September in einer Botschaft an Washington als „schockierend“ und „bedauernswert“ bezeichnet hat. Bush setzte von Anfang an auf Konfrontation, nicht auf Dialog. Seither bieten beide Seiten immer wieder öffentlich neue Verhandlungen an, verhindern sie jedoch gleichzeitig durch für die Gegenseite unakzeptable Vorbedingungen. Washington pocht darauf, dass nicht nur über das Raketen- und Nuklearprogramm Pjöngjangs geredet werden müsse, sondern auch über eine Reduzierung konventioneller Truppen auf der nördlichen Seite der Demarkationslinie. Nordkorea kontert, indem es seine nach dem Kim-Gipfel vorübergehend abgelegte Forderung nach dem Abzug aller US-Truppen aus Südkorea wieder erhebt.

Die Nordkorea-Politik des George W. Bush ist ein Anachronismus, der den Frieden und den Fortschritt auf der koreanischen Halbinsel gefährdet. Man muss kein Freund des repressiven, seine Bürger hungern lassenden Regimes in Pjöngjang sein, um das festzustellen. Nordkorea stand schon während der Amtszeit Clintons mit dem Rücken zur Wand und war zu Konzessionen bereit. Im Oktober 1994 hatte es sich sein mutmaßliches Plutoniumprogramm für das Versprechen weniger gefährlicher Kernkraftwerke und Heizöllieferungen abkaufen lassen. Es wartet bis heute auf die versprochenen Reaktoren. 1999 hatte Pjöngjang ein Moratorium über das Einfrieren von Raketentests verkündet und es später bis zum Jahr 2003 verlängert.

Verhandlungen mit der kommunistischen Diktatur mögen frustrierend und auch moralisch bedenklich sein. Doch welche Alternative gibt es dazu? Während der Kalte Krieger Bush über den Stacheldraht äugt, will sein Gastgeber Kim Dae Jung alleine mit dem Zug von Seoul in Richtung Norden fahren. Die Gleise dieser Strecke, gegen Ende des Koreakriegs zerstört und nun wieder in Stand gesetzt, sind ein Symbol der Hoffnung auf die Öffnung der Grenze. George W. Bush hätte lieber auf diesen Zug aufspringen sollen.
추천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74 독일 카노네이름으로 검색 03-24
573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572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571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0
570 독일 망명객이름으로 검색 03-20
569 독일 Frank Werner이름으로 검색 03-20
568 독일 카노네이름으로 검색 03-18
567 독일 렛잇비이름으로 검색 03-18
566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8
565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7
564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5
563 독일 모모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3-15
562 독일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03-15
561 독일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03-15
560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