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화제 ICANN 인터넷 루트서버 차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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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5,664회 작성일 10-04-01 12:55본문
십 수년 전 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해 오던 것이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빨리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넷 주소 관리 센터'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은 마지막 남아있던 IP 주소가 점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IP 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서버, 스마트폰, 아이피 가능 텔레비젼 등-이 필요로 하는 주소입니다.
특히 지난 몇 달간 중국으로부터 수요가 대량 급증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이피 주소가 이렇게 빨리 부족하게 되리라고는 ICANN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일연방 통신국(Bundesnetzagentur)과 같은 기관들이 '불필요한 IP 주소를 반환해 달라고'했던 요구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구형 인터넷프로토콜 IPv4 에서는 모든 인터넷 주소들은 0부터 255 사이의 숫자들이 4개의 점으로 구분되어 사용됩니다. 이론적으로는 0.0.0.0 부터 255.255.255.255 사이에 256x256x256x256 개의 조합, 즉 모두 4,294,967,296 개의 개별적 주소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IP 주소들이 블록 단위로 배정되는데다, 일부 영역들은 특정 목적을 위해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조합들만이 주소로 사용 가능합니다.
요즘 새로 개발된 IPv6 체계에서는 2의 128승, 즉 약34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개의 주소가 가능합니다- 지구상의 모래알 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관련 기기들이 이 체계를 다룰 수 있으려면, 서버, 루터, 각종 기기들이 이에 맞게 프로그램 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벌써 오래 전 부터 IPv6(아이피 버전 6) 기술이 있어 왔습니다만, 경쟁력 문제 비용 문제 등으로 이를 현실 적용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정부들 및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자연스러운 기술 이전 과정(버전4->버전6)을 방해해 왔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가 자기와는 상관이 없는 일인 것 처럼 생각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그 결과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제 떠넘게 되었습니다. 내일 새벽 미국 서해안 기준시로 자정(중유럽 시간 기준 오전 09:00) ICANN 은 루트 서버들을 IPv6로 전환하기 위해 인터넷 루트 서버를 끕니다. 이로부터 약 24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인터넷은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활절 연휴에 데이타 사용이 좀 줄어들어게 되는 점을 활용하기 위해 이 시간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모든 아이피 주소가 새로 분배될 것이며, IPv6 프로토콜이 장착된 컴퓨터들은 다시 접근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윈도우 비스타, 7 및 맥킨토시 OS 10.6.2. 등 최근의 운영 체제에서는 이미 IPv6가 적용되어 있으나, 윈도우 XP와 같은 구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루트서버 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오프라인 상태가 됩니다.
ARD 등 독일 대형 매체 및 통신사 은행 등은 24시간 인터넷이 작동되지 않는 시간 동안 팩스 및 전보 서비스와 전화 핫라인등을 개설하여 뉴스 보도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4시간의 전세계적인 인터넷 마비로 입게 될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Tagesschau 인터넷 01.04.2009 발췌 번역 Fatamorgana
April! April!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하세요 fatamorgana님<BR><BR>아주 중요한 정보네요.. 그럼 윈도우 XP 사용자들은 비스타로 업그레이드를 하여야 하나요???<BR><BR>그럼 어디선가 그걸 쉽게, 그라티스로 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을텐데 혹시 아시나요?<BR><BR>..........................................................<BR>악~~~~~~~~~~~~~~~~~~<BR><BR>April! April!을 이제야 읽었네요... 뭐예요..저 컴 사러 나갈 뻔 했잖아요!!!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12.gif" border=0> 미안합니다. 미미모나 님. 오후까지 편집국에서 승인 안 해 주시면 지울 예정입니다. 그럴듯한 만우절 기사인 것 같아 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설마 속아 넘으신 건 아니죠?정말 세계적으로 인터넷이 24시간 동안 마비된다면 세상엔 떤 혼란이 올까요?<BR><BR>미미모나님! 즐거운 부활절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어디에 한번 썼을텐데요.. 전 글로 씌여진건 아멘~ 하고 믿습니다..ㅠㅠ<BR><BR>fatamorgana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BR><BR>(새로 시작한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 를 못 보는 줄 알고 심장이 뛰었던 1인..)
자유로니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기사가 상당히 그럴듯 하고 유용하네요. 뻥도 이 정도 수준으로 치면 예술입니다^^</P>
jgc님의 댓글의 댓글
jg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April, April !! 2 탄 입니다...<BR><BR>4월 1일 Schwäbisches Tagblatt 기사였습니다.<BR><BR><FONT size=4>Oper sucht Statisten</FONT><BR>Bei Nabucco dürfen Tübinger mitspielen<BR><BR>자세한 내용인즉 얼마전 부터 올해 8월 1일에 튀빙엔 시의 꼭대기에 위치한 성에서 특별야외공연 Nabucco 가 열리는데(이것은 사실임!) 그 오페라중 유명한 Gefanganen Chor 의 합창에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해서 Statist 를 모집한다는 기사였습니다. 저도 그 기사를 읽고 한 번 지원해 볼까? 하는 의욕이 약간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 내가 하는 합창도 두 개가 되는데, 키도 훨씬 크지도 않은 하얀머리의 동양인 써줄까? 하고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이틀 후 4월 3일 신문에 이것을 지원하러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모두 감쪽같이 April, April 에 속은 사람들이였다고 하면서 어떤분은 용감하게 사진에 찍히기도 하고 약간 부끄럼 타는 사람들은 한 쪽에서 카메라를 피하면서 "unauffälling auffällig" 처신하드랍니다. 아주 성공적인 기사였습니다!! <BR>(여기같이 법질서가 잘 지켜지는데 이 경우는 고소될 수 있은 성질은 아닌 모양인가 봅니다 <IMG border=0 src="http://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3.gif"> )<BR><BR><BR>좋은 부활절 맞으시기를 빕니다<BR><BR>.. </P>
Nomad님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침 6시에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호들갑을 떱니다.<br>"저기 부엌 구석에 쥐, 쥐야..."<br>참내, 핀잔을 한참 주었지요. <br>그래도 재밌다고 아프릴, 아프릴 오늘은 아프릴~ 이러면서 흥얼거립니다.<br>독일사람도 만우절을 즐기네요. 아님 남편만 그런가??<br>몇 번의 거짓말에 콧방귀를 뀌고 넘어갔는데,<br>사실, fatamorgana님의 글에 깜박 넘어갔더랬습니다. 말도 안돼!! 이러면서..<br>정말 배신입니다. 흑흑<br><br>그래도 오늘이 만우절이라 여러모로 즐겁습니다. ^^<br><br><br>
퍄니수뚜님의 댓글
퍄니수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April April!! 이 나오기 전까지 완전, 살아온 그 어떤 날보다 진지하게 한줄한줄 읽고 있었습네다 (넷북이라 한 화면엔 안들어오는 관계로) ;ㅁ;............... 세상은 저같이 순진한 사람이 있어서 (<- 본인 입으로 뭐랩니까) 아직 살만한가봅니다 ㅡ.ㅜ 오늘 아무도 절 속여주지 않았는데, 그래도 막판에 만우절 느낌은 만끽하고 지나가네요. 풉;;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잠시나마 속으셨다니 미안합니다, Nomad 님, 퍄니슈뚜님. 그리고 반갑습니다.<BR>조금이나마 즐거우셨다니, 만우절 느낌을 만끽하셨다니 저도 즐겁고 고맙습니다.</P>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거기서 눈치챘어야 했군요. 사실 모래알이 몇 개인지는 알 수가 없잖아요.<BR>모래알보다 많다는 내용은 인지하지도 못했었요, 대충 기사 내용만 훑어나가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