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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2010년 유럽 문화의 수도" 루어지역

에쎈시를 비롯 53개 시를 합쳐 문화의 수도로 지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133회 작성일 10-01-03 02:34

본문

새해입니다.
베리 회원여러분들과 가족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에쎈(Essen)시를 중심으로 "루어지역"(Ruhrgebiet) 이 유럽의 "문화의 수도"(Kulturhauptstadt Europas)로 정해진 해입니다.
행사의 명칭은 " 루어 2010"(Ruhr 2010), 독일어로 약간 특이하게 "루어 쯔반찌히 첸" (Ruhr 20 10 )이라고 자주 불리웁니다. 물론" 쯔봐이타우젠트첸" (2010)이 실은 정확한 것이고 이렇게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유럽연합(EU)의 제의로 1985년 부터 유럽국가들 서로의 발전과 협조를 위해 매년 최소한 유럽의 하나의 도시를 "유럽문화의 수도"로 선정하여 다양하고 국제적인 폭넓은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최초로 선발된 유럽문화의 수도는 그리이스의 수도 아테네였습니다.

루어지역은 제가 어렸을 때 가끔 친척들의 교과서에서 " 독일 루으르공업지대" 라고 소개되어 있었던 것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루어(Ruhr)강가를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석탄과 철강 등이 많이 생산되었고, 그것으로 공업이 발달하여 2차 대전 후 독일 "경제기적의 모터"라는 별명이 붙었던, 서부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공업지대였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청된 근로자들이 이 지역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습니다. 170여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다문화의 중심지로 긍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70년 대 후반부터 이 지역의 석탄채굴은 서서히 줄어 지금은 탄광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많은 공업들이 임금이 싼 외국으로 빠져나가기도 해 지금은 많이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구가 계속 줄어 드는 두이스부르크(Duisburg) 등의 시에서는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드는 "재 자연화"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예전보다 활력을 많이 잃은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이 지역 전체를, 즉 53개의 도시를 하나로 합쳐 루어 메트로폴," 유럽문화의 수도" 라고 정한 것입니다. 에쎈, 도르트문트, 두이스부르크, 하겐, 보훔, 오버하우젠등등 많은 잘 알려진 도시가 있습니다.

53 개의 도시가 일 년간인 54주 동안 각 한 주씩 자신들의 도시를 소개하게 됩니다.따라서
" 당신은 혹시 일 년간 시간 있습니까?"
라는 모토도 있습니다.

프로그람광고를 보면 주최측은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소개한다"
라고 합니다. 이 지역을 소개하면서 독일의 몇몇 유명한 도시들처럼 바로크나 르네썽스식의 화려한 궁전이나 하늘을 찌를 듯한 수백년 된 아름다운 교회나 성당, 혹은 세계적인 오페라나 오케스트라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이 지역에 관해서 누구나 먼저 떠 올리게 되는 과거의 탄광이나 공업지역의 모습들을 행사의 상징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음악, 연극, 미술 그리고 언어등등 다방면에 걸쳐 거의 매일 다양한 프로그람을 선보입니다.
 
그 중 한 두 가지 만 뽑아 보면 6월 5일은 !SING CITY (Day of Song) 의 날로 하루 종일 노래하는 날 입니다. 이 지역의 합창단, 협회 등 수 천명의 노래하는 이들이 각종 음악회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12시 10분에는 이 모든 성악가들이 똑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게 되는데 듣는 이나 관심있는 모든 이들도 모두 같이 부르게 되는 행사입니다. 이 지역전체에서 동시에 같은 노래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게 됩니다.
 
개막식은 1월 9 일밤과 다음날 10일 하루종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쎈시의 예전 탄광" 쫄페라인"(Zollverien) 에서 있게 됩니다.
연극 , 음악회, 토론 그리고 파티 등으로 진행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독일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 한국서 독일을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일 년 내내 흥미진진 한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1

댓글목록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자마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BR><BR>안 그래도 이 뉴스가 왜 안 올라오나 했습니다.<BR>에센이 문화의 수도로 선정이 될 때 제가 예전에 살던 뮌스터도 문화의 수도에 도전장을<BR>내밀었다가 탈락했었지요. 에센이 어떻게 문화의 수도가 될까 의아해 하긴 했는데,<BR>리자마리님이 소개하신 프로그램을 보니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저는 올해 문화의 수도 선정 이후 새로 지어서 곧 문을 여는 에센의 폴크방 박물관에 <BR>한 번 가보려고 하는데, 그 외에도 흥미로운 것들이 있으면 한 번 가볼까봐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제여름님도 복 듬뿍 받으세요^^<BR><FONT color=#212163>"에센이 어떻게 문화의 수도가 될까 의아해 하긴 했는데,"^^<BR>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를 그리 크지도 않은 도시에 둘씩이나 가지고 있다고 콧대가 눈위에 올라가 있는 뮌헨사람들( 자신은 생전 음악회 한 번 안가도), 유럽 최고의 오페라와 발레를가지고있다는 슈투트가르트사람들, 세계최고의 오케스트라는 누가 뭐래도 죽어도 베를린필이라는 베를린 사람들이 에쎈이라니까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데요.ㅋㅋ<BR>전쟁 전까지 에쎈의 폴크방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이라는 정평이 있었답니다. 하!&nbsp; </FONT>거기다 폴크방음대 함부로 보면 큰일 납니다.!<BR><BR>하지만 이 행사, 이번에 이지역에서 문화로 소개하는 것은 역시 "넓은 문화" 로 "루어지역"이 작은 유럽 , 작은 세계라는 모토하에 진행되고요.&nbsp; 다문화를 강조하며 터어키계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를 앞에다 많이 내세우더군요. 개막식도 탄광에서 하고요. <BR><BR>그런데 독일이나 유럽의 다른지역 사람들이 보면 '루어지역'은 실제로 하나의 큰 도시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이사람들, 혹은 도시마다 이렇게 성격이 다르고 개성이 강한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 행사 운영팀이 시 문화부 주관이 아니라 주식회사로 조직된 팀인데요. 경영진들이 옆에 다른 도시가서 "이런 계획이 있다 우리 같이 이렇게하자" 하면 처음부터 말을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고 "관심없다" " 못한다" 하며 뒤로 넘어지더라고요.이 행사가 이렇게 열매맺게까지 힘든 난관들이 많았답니다.<BR><BR>저 어제 한&nbsp;밤 중에 에쎈에서 기차로 집에 왔는데 그 동안 공사로 복잡하던 중앙역 공사도 다 끝나고 광도 많이 내고 했더군요.^^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독일서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친구가 될 수 있고 동료적인 (kumpelhaft) 지역은 이곳 뿐 인것 같아요. ^^<BR></P>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R>Lisamarie 님,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도시에 다녀가셨군요. 저에게는 "2010 Kulturhauptstadt(문화의 수도)" 라는 말이 에센 중앙역 앞 건물 위에&nbsp;문장(Wappen)과 함께 걸려있는 "ESSEN DIE EINKAUFSSTADT(에센, 물건사는 도시)"라는 말과 묘하게 교차됩니다. 이번 문화의 수도라는 기획과 그&nbsp;이름이 가져올&nbsp;경제적인 이득만을&nbsp;꿈꾸고 있는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에 '문화'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1/3656226678_289581a5_essen_einkaufsstadt.jpg"><BR>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atamorgana 님, 반갑습니다. 안 그래도 에쎈이라니까 님생각이 났습니다^^<BR><BR>근데 fatamorgana 님,에쎄너시면 이 도시가 물건을 사는 도시라는 데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Kettwiger 가는 요새는 조금 덜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누구나 찾는 ,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살 수 있는 거리로 통했지 않습니까. 독일서 유명했고 그 인근도시에서도 많이들 왔었죠.<BR>뒤셀도르프의 '쾨'나 ( 여기도 요새는 저렴한 상점들이 많더군요) 뮌헨의 막시밀리안가는 일반인에게는 물건을 '사는 거리' 가 아니라'구경하는 거리'죠. 그런데 에쎈의 중심가는 정말 모든이를 위한 거리였으니까요.^^<BR><BR>저는 이번엔 이 지역이 정말이지 활력을 찾는 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물론 돈도 벌 생각도하죠^^) 그래서 세련되고 부자인 뮌스터나 프라이부르크 같은 도시가 아니라 루어게비이트로 정해진 것이 좋습니다.이 곳의 문화로 대체로 서민적이고,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다문화적 문화를 강조하죠.&nbsp; 혹시 헤어네(Herne)라는 도시의 Cranger Kirmes 라는 시민축제 들어보셨는지요.&nbsp;저는 한번도 못들어 봤거든요. 그런데 이 시민축제가 뮌헨10 월 축제 다음으로 독일내에서 방문자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것을 국제적으로 올려서 뮌헨의 10월 축제 경쟁상대를 만든다나요(베리의 몇몇 분이 배꼽잡고 쓰러지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 <BR><BR>가끔 에쎈 갈일 있을 것 같아요.<BR>혹시 fatmorgana 님 뵙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헤르네의 크랑어 키르메스는 아직까지도 꽤나 유명한, 예전에는 훨씬 더 큰 규모로 도로까지 막고 열렸던 축제였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실제로 몇 번 지나가 본 적도 있었구요. 안타깝게도 다른 많은 루르 지방의 도시들처럼 헤르네 시도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nbsp;인구학적&nbsp;문제 등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세수입이 줄어&nbsp;도시 재정도 바닥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BR><BR>저도 자부심까지는 아니어도, 에센을 포함한&nbsp;루르 지역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든 활기를 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답니다. 다만 이런 계기가 있을 때마다, 자기들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채우기 위해 이런 계기를 수단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BR><BR>사진을 찾아보니 이런 것도 있네요. 정말 이렇게 바꾸려는지...<BR><BR><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001/3656226678_a1658d95_kulturhauptstadt.jpg"><BR><BR><BR>그럼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히 자기 이익을 채우기 위해 눈이 붉은 색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BR><BR><BR>fatmorgana&nbsp;님, 이 행사에 관심있는 부문 시간 나실&nbsp;때 한 번 들려 보시고 글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언어 부분도 있더군요.&nbsp;<BR><BR>!!! 저거 정말 저렇게 바뀌었나요? !?!?<BR>&nbsp;에쎈시 사진 정말 감사드려요.<BR>현장감 나는데요^^<BR><BR>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BR>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실제로 보니 바뀌지 않아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사진 작업을 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은 모양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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