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89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화제 21세기의 전쟁 (1/12)

연재 / 21세기의 전쟁 / sueddeutsche.d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잉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01회 작성일 08-12-13 00:42

본문

쥐트도이체차이퉁 홈페이지(www.sueddeutsche.de)에서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21세기의 전쟁“을 주제로 12 꼭지의 시리즈물이 연재되었습니다. 우리가 최근에 겪고 있는 전쟁이 기존의 전쟁과 얼만큼 다른가, 거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쥐트도이체차이퉁 답게 조금 나이브한 면도 없지는 않지만, 오바마도 아프가니스탄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새로운 전쟁‘이 앞으로도 우리 곁에
현재 대표적인 분쟁지역으로 http://www.sueddeutsche.de/app/politik/konfliktekarte/ 에 들어가시면 인터렉티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전선은 어디에나 있다.


피터 린드너(Peter Lindner) / 22.10.2007 23:36 Uhr

전쟁양상은 변화하였다- 전세계적 갈등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점도 변화하였다. 최근에는 무엇보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의 상황이나 전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꿰뚫어보기 어려운, 새로운 지역적/전지구적 위협시나리오들의 배후요소들 등에 대해서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sueddeutsche.de 는 12개로 이루어진 시리즈를 통해 21세기 전쟁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새로운 발전들을 보일 것이다. 전쟁의 민영화와 전세계적 무기사업의 작동원리와 더불어 우리는 , 어떻게 인터넷이 전쟁을 변화시켰으며 변화시킬 것인가? 라는 의문 또한 제기할 것이다. 이 외에도 몇몇 글들을 통해 최신 선전매체, 희생자들의 상황, 그리고 독일과 전쟁의 관계 또한 살펴볼 것이다. 이 시리즈는 21세기 전쟁의 변화에 대한 글로 시작된다

부서진 미군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고 잔해가 나뒹굴고 연기가 자욱하다. 한 군인이 부상을 입고 바닥에 누워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 중심부의 한 거리의 일이다.

이 미국인은 자살폭탄공격의 희생자가 되었다. 전선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 특이한 전쟁의 희생자인 것이다: 같은 곳에서, 한 용의자가 나타나고, 외국인이 납치되며, 곧 또다른 사제폭탄이 터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과거 몇백년간 있어왔던 싸움의 모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전투양상이다. 그리고 이 모습은 아마도 앞으로 몇십년간 주요 특징이 될 것이다.

<새로운 위협>

연합군의 공격 후 6년이 지났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안정되지 않았다. 10월 초 카불에서 발생했던 미군차량에 대한 자살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폭탄투척과 안정화 부대 기지를 노린 공격들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탈레반들은 미군과 그 동맹군을 어려움에 몰아넣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오늘날의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떻게 최첨단 군대가 극단주의자들에게 패배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이는 동서갈등의 종결 이후 많은 이들이 바랬던 것과는 달리, 전쟁의 시대가 막바지에 이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카멜레온 전쟁“>

이 환상은 9.11 사태이후 미국과 미국에 의한 세계정치적 결과물들 속에서 깨졌다.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의 형태를 바꾸었다. 프로이센의 전쟁이론가인 칼 폰 클라우제비츠는 이미 19세기에 „카멜레온 전쟁“을 언급한 바 있다. 이 특성은 그 어느 때 보다 오늘날 더욱 알맞고, 현실적인 것이 되었다. 베를린 정치학자인 헤어프리트 뮌클러는 „우리는 오늘날 전환점에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점을 확신한다: 17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역사를 규정해온 국가간의 전쟁은 이제 „사라져가는 모델“이 되었다.

이미 오늘날 국가들간의 갈등은 드문 경우가 되었다. 국가는 수백년간 „전쟁의 독점자“ 였다. 국가는 행동교본을 갖고 있었다: 국가는 다른 국가에게 선저포고를 하고 전투에 군인을 보냈으며 언제 전투를 끝낼 것인지 결정하였다: 변종된 갈등에서 상이한 도구를 가지고 전투에 임하는, 비대칭적 상대자와 대결하고 있다. 이들은 „비대칭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적 적대>

이제 더이상 국가가 아니라, 반란집단, 지역군벌, 용병회사들이나 혹은 알카에다 같은 전세계적 네트워크들이 현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혹은 소말리아 등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내전이나 초국적 전쟁들을 치르고 있으며, 일부는 심지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작전을 행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갈등을 끝내는 데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그 반대이다. 뮌클러 같은 전문가의 관점에서는, 이들은 갈등을 최대한 길게 저강도로 유지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전쟁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탈, 마약거래, 인신매매 등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 재건에 들어가는 비용은 다른 이들이 부담한다. 짧게 이야기 해서, 일부의 사람들은 평화시보다 전쟁시에 더 이득을 보며, 따라서 평화에 도달하지 않으려 한다.

이렇듯 아프가니스탄, 콩고, 그리고 소말리아 같은 곳의 전쟁들이 앞으로 몇년이 아니라 수십년인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또한 극단주의자들이 고급장비로 무장한 군대들이 무기력해 보이도록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의 위력>

비대칭 전쟁에서 극단주의자들은 그들의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끌고간다. 그리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비싼 최첨단 무기가 필요없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보라. 전쟁수행은 이제 더 이상 돈 문제 보다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그 와중에 극단주의자들은 사진의 위력을 이용한다.

이라크 팔루자에서 찢겨지고 모욕당한 미국 시민 4명의 시체들은 2004년 초의 전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모든 미국 방송국들은 이 도로에 끌려다니고 다리에 널려있는 시체들의 사진을 뉴스의 첫꼭지에 집어넣었다. 이 시체들은 모두 이라크에서 한 회사의 직원들이었는데, 이 회사는 그로부터 3년 후 각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었다. 그 회사의 이름은 블랙워터이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는 첫면에 시커멓게 타버린 시체들의 사진을 실었다. 이 사건은 1993년 10월 모가디슈에서 끔찍하게 실패한 미군의 개입과 비교되었다. 당시에도 살해된 미국인의 몸이 소말리아 군벌에 의해 도로에 끌려다녔던 것이다.

TV를 통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이 끔찍한 사진들은 미국의 정책의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오고 결국 유엔군 작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여태껏 미합중국 스스로도 사실을 조작하고 조작된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써먹었던 이 사진의 영향력은 이제 반란의 무기가 되었다: 적을 지치게 만드는데는 통계적으로 몇명이 죽었나를 세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음험한 스팩타클은 눈에 띄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납치사건들 또한 미디어를 통해 방영되는데, 납치자가 인질의 힘없는 모습을 인터넷에 올린다. 이 충격적인 장면들을 통해 정치적 자본을 공격하기 위해서다.

<낮은 희생정신>

이러한 전략은 현대사회가 희생자를 내려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적이 된다. 라고 뮌클러는 의견을 낸다. 출생율의 저하와 함께, 독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태도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

최근에도 아프가니스탄의 독일군을 향한 공격시도들은 모두 파병의 의미와 무의미에 대한 논쟁을 새롭게 발생시켰다. 한 군인의 죽음은 너무나도 많은 희생인 것이다-이 모든 것들은 사회 내적인 위기를 발생시키는데, 이 내부적인 위기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묻게 되는 것이다.

뮌클러가 표현하듯, 우리는 어떤 „탈이론적 사회“, 즉 전쟁영웅주의가 도무지 자리잡을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정부는 손해가 많은 전쟁을 치를 수 없다. 이와 반대로 „문명적으로 후진 사회들은 대부분 주민들에게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는 높은 정신적 자세“를 동원하고 있다. 이는 뮌클러의 결론이다. 이들은 전쟁을 길게 가져갈 수 있을 뿐만아니라 많은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다. 몇몇은 심지의 자신의 ㅤㅅㅏㄼ을 바칠 수 있다.

<근대적 용병의 전면화>

몇몇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 또한 이러한 발전에 의해 전쟁사기업들의 서비스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 경향을 벌써 대규모로 행하고 있다. 이는 전사자 수에 죽은 용병들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식들로는 충분치 않았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혼란 또한 이 방식들로는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옛날의 방법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비대칭적 작전들을 수행할 때, 그냥 옛날에 하던 식대로 해서 그렇습니다.“ 라고 클라우스 라인하르트는 말했다. 그는 그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 전역 4성장군은 코소보의 평화유지군의 명령권자였고, 자신의 휘하에 5만명의 병력을 두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한 그의 평가는 냉정하다: 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상황에 걸맞지 않게 군대가 배치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 약점“이, 전쟁을 단지 군사적으로만 수행하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최근까지의 진행과정은 이러하다: 정책이 반발을 인지하게 되면, 군인들이 보내졌다. 라인하르트는 „행동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간지원, 즉 경찰의 훈육이나 행정 혹은 사법체계 등은 나중 일이었다. 라인하르트의 관점에 따르면 이는 너무 늦다: „민간영영역과 군사영역은 매우 빨리, 즉 첫번째 계획단게에서 부터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아프가니스탄의 민간분야에는 아직 „너무 조금“ 이루어졌다. 라인하르트에 따르면 군사파병에 850억 달러가 소모되었다. 그러나 단 85억 달러만이 민간 재건사업에 사용되었다. „여기서 이 숫자는 뒤바뀌어야 한다“, 고 전직 4성장군이 비판하였다.

라인하르트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길거리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거나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일, 혹은 의료지원이든 상관없다: „생활기반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는 신뢰를 잃고 , 다음으로 정치적으로 , 마지막으로는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없게 된다.“ 라고 그는 경고한다. 이런식으로 이루어진 파병은 성공할 수 없다.

21세기 전쟁의 변화는 우리에게 단지 군사적인 도구와 전략을 발전시키는 것 뿐만아니라, 무엇보다도 정치적 사고전환, 그리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점을 최근까지 자주 간과하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 화제
1실망스러운 토론토 G8 정상회담
 세상을 위한 빵부스러기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8
45 화제
ICANN 인터넷 루트서버 차단 예정 9
 내일 오전 09:00(MESZ) 부터 약 24시간 동안 전세계 인터넷 작동 중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1
44 화제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 멕시코 까를로스 슬림
 과수원 과일은 나누어도 과수원은 나누지 않는다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1
43 화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이 될까 5
 Brain activity exposes those who break promises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42 화제 Wolkenbr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41 화제
세계한민족여성대회가 한국 인천에서...
 여성부,인천시,대한매일경제신문 공동주최..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
40 화제
8월 13일 세계 왼손잡이의 날
 International Lefthanders day/Der Welt-Linkshaendertag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39 화제
7월 6일 - 입맞춤의 날 5
 International kissing day / der internationale Tag des Kusses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38 화제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5
37 화제
인플루엔자 A(H1N1) 관련 정보 2009년 5월… 1
 관련 독일 외교부 공식 자료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36 화제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8
35 화제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3
34 화제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5
33 화제
1군대의 민영화
 21세기의 전쟁 2/12 - sueddeutsche.de
오잉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열람중 화제
121세기의 전쟁 (1/12)
 연재 / 21세기의 전쟁 / sueddeutsche.de
오잉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