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세 때부터 수도원에서 좋은 맥주들이 나오는데 사순절 단식 기간중 단식할때 맥주 는 음료수로 허락이 되었기 때문에 맥주를 제조하던 전통이죠.

그런데....
피자테스트에서 독일 청소년들이 제일 둔하다고 하고
요 아래 자유로니님이 올리신 기사에선 독일인들이 유럽에서 제일 가난하다고 하더니
이번엔 또 유럽에서 제일 뚱뚱하다고 하는군요. !!!!!

요새 왜들...

가끔씩 나오는 비만통계를 보면 통계들마다 조금씩 다른데 독일인들이 유럽에서 선두그룹인건 맞지만 보통은 영국이나 그리스가 독일을 앞선다는 통계가 많았는데 이번 통계는 과체중의 기준을 좀더 엄격히 적용해 독일이 일등이라는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기아에 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식사를 하면 소화를 할 수 없는데 이런 경우에 우리의 미음처럼 최적의 음식이 곡기가 들어있고 소화가 잘되는 맥주라서 빈민구제음식이라는 명분으로 수도원에서 맥주를 양조하던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설에서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는 말은 틀립니다. 왜냐하면 알코올 그 자체는 칼로리는 높아도 몸의 체온을 높이는데 이용되는 등 바로 발산되어 버리지 축적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순전히 이론적으로만 보면 맥주를 마시면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살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를 이론적이라고 단서를 다는 이유는 실제로는 맥주만 마시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즉 맥주는 식욕을 자극해서 평소보다 많은 식사량을 취하게 만듭니다. 바로 이때문에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는 속설이 퍼진 것이고 배나온것을 맥주배라고 하는 치욕까지 당하고 있지만 맥주 자체만으로는 그냥 살이 찌지 않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맥주양조 공부를 해서 브라우마이스터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한마디 변명을 했으니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그렇군요.자유로니님. 감사드려요.
저 뮌헨교수의 말도 님의 의견과 같았는지도 모르는데 기자들이 ' 축소' 시켜서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그렇게들 말하니까요.

제 남친이 이상체중에서  4,5 Kg 초과라 살뺀다고 ( 겉으로 봐서 아무도 살쪘다고 안하는데 )
저녁에 즐기던 맥주를 안마시는데 어떨땐 스트레스까지 생기는가 봐요.
님의 글 독일어로 번역해서 그에게 알려주겠습니다.

차라리 좋아하는 맥주 마시고 주말에 저와 숲에서 달리기를 하던가 감자 Chip 을 줄이라고 말해줘야 겠습니다 ^^

그이외에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중세때 유럽인들은 물의 위생성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전염병이 물에 의해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그때의 유럽인들은 물을 마시기는 커녕 양치, 목욕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목욕을 했던 엘리자베스1세 영국여왕은 다를 나라의 국왕들에 비하면 병적(!)으로 위생적이었죠. 민간인들의 청결, 위생상태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유럽인들은 그래서 물대신 와인과 맥주를 즐겼다고 하는군요.

마을의 공동우물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 공동우물에다 누가 마음먹고 뭐 넣자고 하면 ....
항상 물에 공포를 가지고 살았지요.

중세때 페스트가 항상 퍼질때 유대인들을 주범으로 몬적이 있었는데  "유대인들이 마을의 우물에 독일 타서 페스트가 퍼졌다" 는 소문이 파다해지고 스위스 시옹에서 고문에 의해 한 유대인이 우물에 독일 탔다고 거짓자백을 함으로써 실제로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기도 했었죠.

마녀라고 몰리는 여성 중 툭하면 어떤 여성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내용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었죠....

물의 보관을 위해 맥주와 포도주가 발달한 거 외에 향수도 ( 고향생각 말고 향기나는 물 ) 발달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