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30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Re..너무 비관적이시지 않으신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숙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1,476회 작성일 01-11-15 11:42

본문

저는 오히려 마이너스 추기경이 자기 소신을 맑힌것이라 보는데요......
그리고 권력이란 말을 하셨는데 사실 추기경이나 이런 사람이 권력을 지닌것은 중세시대죠.  그 외에 1800년대 이후에는 이런 성직자의 권력은 글쎄요 세속적인 면에서는 없어졌습니다.  프랑스왕의 섭정이었던 리슐리외는 사실 성직자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성직자가 아니어도 추기경이 될 수 있었고 다만 귀족출신이 아닌 똑똑한 섭정이나 귀족의 서자중 귀족에 못지 않는 지위나 권위가 필요할 때 추기경이 되긴 했어요.  잘 알려진 체사레보르쟈도 성직자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베를린 리포트의 분위기(진보 좌파 인권이란 삼대정신, 물론 제 느낌상)에 어긋나는 글을 계제하는게 아닐까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분위기가 왼쪽이 아닌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교회에 대한 제 나름의 부연설명이 필요하다고 여겨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이 글을 읽다보니 이미 제가 학교다닐때 배운 유명한 엉터리논리라는 문명충돌이 아무리 요즘 세간의 화재가 된다해도 여기까지 와서 이슬람이다 아니다로 논란이 되는게 피곤한데  이 문제와 교황 비오12세의 문제가 이렇게 결부된다는것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는군요.
이슬람의 경우를 본다면 양자의 책임이 다 있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이슬람은(이슬람국가가 너무 많고 다 나름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틀린데 이슬람은 이렇다는 식의 일반화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평화를 사랑하더군요.  이를테면 인도네시아처럼 나이론 이슬람도 있고 이란처럼 경건한 이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이슬람 전체가 매도된 이유는 바로 언론의 뻥튀기 기사가 큰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이란 혁명당시 이를 미국이나 서방 언론은 상당히 우려하고 보수회귀의 혁명으로 묘사했지만 이는 아마도 서양인의 눈에는 종교혁명이라는 개념이 당연히 보수회귀적 종교 그리고 원리주의적 개념이겠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호메이니 입장에서는 팔레비당시 이란의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등 율법을 어길 요소가 있는 많은 일을 했기에 사회정화 차원에서 어느정도 제지가 필요했다고 보았고 이는 이슬람에서 얘기하는 간음, 강간등의 충동을 남성들에게 느끼게 하는것을 막자는 의미였죠.  아마도 저보다 좀 나이많은 세대는 장발, 미니스커트를 단속했던 불과 30년전 우리 역사를 기억하시리라 봅니다.  이를 서방인들은 자신들의 스팩트럼에 맞추어 기록한게 아닌가 사료됩니다.
이에 반해 탈레반의 이런 여성학교교육 금지및 불교유적 파괴등은 당연히 광신적인 면이 있고 코란에 나온 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아마 마호메트가 현대에 살아있다면 가공하고 놀랄 개혁을 하는 거죠.  회교권중 보수국가에서 느낀 제 느낌은 이들의 논리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일단 사회의 모든 제도가 모세오경시대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고 이는 현대사회에 도저히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선 미국의 무력응징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런 나라의 사회에 변화를 준다는 면은 긍정해야 하리라 봅니다.  또한 양자의 방법에 문제가 있는데 일단 미국 아니면 탈레반이 옳다는 양자 선택방식을 떠나 미국의 여러 정책잘못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일일것이고 빈라덴에 대한 변을 해 본다면 이 점에 있어 살해라는 표현은 심했지만 이런 인물이 위험인물이라는데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발칸에서 밀로셰비치가 설칠때 서방세계는 그를 히틀러에 비교했고 이는 주로 좌익언론이 더 심했습니다.  슈피겔의 표지기사가 생각나는 군요.  하지만 우익인사가 밀로셰비치와 같은 역할을 해 주며 우리에게 긴장을 조장하는 빈라덴에 대해 한 말이 왜 그런 파장을 일으킬까 생각한다면 바로 우익인사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연 빈라덴과 밀로셰비치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본다면 한 사람은 정교회 지역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회교권이며 또 한사람은 유럽안보에 장기적 단기적 영향이 갈 만큼 가까운 지역사람이고 빈라덴은 비교적 멀리 있습니다.  또 한사람은 정식 국가의 원수이고 다른 사름은 테러집단의 유령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둘의 공통점은 지독한 우익이고 또 사람을 죽인다는 면입니다.
이런 인물이 위험인물이고 어떻게든 이 인물에 대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데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왜 유럽언론이나 한국의 왼쪽에 서신 분들이 마이스너의 말에 흥분할까요?  바로 여러분이나 대부분 유럽언론중 특히 좌파가 반대하는 우파인사의 입에서 트집잡을 구실이 튀어나와서가 아닐까요?  이 의견의 힌트는 한국의 박홍신부를 연상시키시는 분들의 말때문이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한가지 의문에 빠집니다.  왜 좌파인사의 말은 우리에게 추앙을 받으면서 우파가 한 마디 하면 우리식의 해석으로 비난을 할까?  혹시 우리는 우리 사고의 스펙트럼에 같혀서 우리의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는게 아닌가?
비오 12세의 경우도 마찬가지 라고 봅니다.  저는 한 집단의 지도자로서의 고뇌를 먼저 고려하고 싶습니다.  독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독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한 비로 12세는 교황대사로 이미 전쟁전 뮌헨에서 근무하며 배운 독일에 대한 지식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히틀러를 "Leone senza catena"로 비교한 그는 즉 히틀러란 존재가 유럽대륙에서는 고삐풀린 사자였고 이를 자극하면 더 큰 살인이 벌어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럼 이미 개인으로서가 아닌 그가 한 말이 공인이고 한 집단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히틀러에 반대하는 말을 할 시에 벌어지는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예로 네덜란드의 주교가 히틀러의 인종정책을 반대하는 설교를 했는데 히틀러는 답례로 다 많은 유태인을 잡아간 일을 상기할 수 있었고 이런 변화에 교황청은 민감히 반응했습니다.
뮨스터의 사자 폰 갈렌도 이런 이유에서 히틀러의 인종정책을 안락사와 정박아에 대한 살인등 인종정화정책까지만 반대할 수 있었고요.  권력을 좋아한 다기 보다는 중세가 아닌 현대에 있어 공인이 되면 거기에 따른 여파나 책임을 공감했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요즘 한국은 모 탤런트의 마약복용에도 항상 공인으로서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한집단의 윤리도덕을 대표하는 입장의 경우는 틀리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하지요.
다만 전 마이스너 추기경이 조금더 신중했더라면 그리고 만일 군사적 지식이 있다면 빈라덴을 살해해도 이 테러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면을 전혀 모르는게 애석하군요.
문명의 충돌이란 지겨운 테마에서 전 서방이나 아랍이나 전부 피해의식의 산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랍인들은 유럽에서 자신들이 차별을 받는다고 하며 그것은 우리가 회교이기 때문이란 논리를 지겹게 펼친다.  하지만 현재 사회 어디에도 가난하고 돈없고 간혹 범죄도 저지르는 외국인을 누가 좋아합니까?  가장 원리적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회교다 기독교다라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또 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이나 지식은 half truth라고 생각합니다.  즉 작가의 논리나 의지에 관객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느낌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web상에 과거사에 대한 평가를 올린다면 그것도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 봅니다.  제가 한 말에 대해 반박하신다면 위의 제 개인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이 사이트는 독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곳이지 결코 논쟁의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7.80.172.237'라인강: 님의 글 참으로 잘 보았습니다. 베리 대문에 이런글이 실다니 좀 놀라운 사건 입니다. 보수는 언제나 신중하고 비겁하고 비 활동적이라는 저의 기존관념이 이번엔 일격을 받은 기분 입니다. 저는 저만 보수로 낙인을 찍혀서 꼬챙이로 찍히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감에 흐뭇하군요,,, 하하    [11/15-20:16]
'217.80.172.237'라인강: 저는 요즈음처럼 좌파 지식인 혹은 나팔수들의 행동이 요구되는 싯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리멸렬하여 무너진 김 대중정권을 다시 일으키 세우고 건곤일척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데는 그동안 김 대중정권에게 너무도 정성껏 일조를 한 좌파가 일정부분 역할을 하여 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시대의 좌파가 요구하는 개혁이 정파를 넘어서 민족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일반국민에게 각인을 시켜야만 할 것 입니다. 다행이 요즈음은 대북관계가 소원 합니다. 오살을 떨지 않아도 넘어갈수 있는 시기 입니다. 이런 시기에 국민들 ! 아니 보수파에게 좌파의 개혁성향을 좀 과감하게 보여주면 어떨까요 ?   [11/15-20:24]
'217.80.172.237'라인강: 그러나 그동안 좌파들이 벌린 개혁운동(?)의 연장선상에서 개혁을 다시 논한다면 그건 좌파의 몰락을 뜻할 것 입니다. 김 대중정권도 입만 열면 그저 개혁 개혁 입니다. 그러나 이제 국민은 말로만의 개혁이 지겹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은 권력의 추악함이 그대로 뭍어나는데 말로는 소위 보수파나 때려잡기 위한 개혁이라니 ,,, 이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국민들의 속마음에 와 닿습니다. 자기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지난 보선에서는 분노한 넥타이의 마음들이 투표소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아무리 좌파들의 무대를 돌아다녀 보아도 이런게 도무지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11/15-20:37]
'203.248.17.202'무숙자: 보수다 아니다를 떠나 전 한국에 진정한 보수, 진정한 진보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웠는데 특히 전혀 정당기치가 틀린당도 연정을 하고(DJP등)종잡을 수 없는게 한국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번 보궐선거를 한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데 그래도 한가지 발전을 보았다면 사회당이란 당 이름을 제 생애 처음으로 선거에서 보았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을 사회상 변화로 보고 위안삼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라인강님.  [11/16-11:15]
'217.0.187.148'호떡장수: 무숙자와 라인강의 품격의 차이가 드러나는 한 페이지!!  [11/16-16:36]
'217.0.187.148'새털구름: 에이.... 무숙자님 "자기는 남의 글에 덧글을 붙여 논쟁을 해 놓고" ... 빠지시기는...
그리고 독일도 SPD와 CDU가 연정했다는 사실을 잊으셨는지 ... 정치는 원래 종잡을 수 없어요. 종잡을 수 있으
면 다 정치하지.... ..........................................
그리고 라인강님은 왜 무숙자님의 글에 꼬리를 다셨죠? 전 전혀 찾을 수가 없는데요. 윗 글과 아랫 글의 연결고
리를... 혹시 논술고사 없던 학력고사나 그 전의 예비고사 세대 아니세요?
라인강님 누가 님을 낙인 "찍고" 꼬챙이로 "찍"던 가요? 왜 이렇게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까? 그런 행동은 서북청
년단 같은 골수우익들이 하는 겁니다. 라인강님의 말투에선 개혁이 안 된 것이 고소하고, 게다가 DJ 정권의 실패
는 아주 즐거운 일이고, 남북관계가 소원해 져서 아주 좋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게 소위 '보수'들의 생각인가
요? .........................................무숙자님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런지 모르지만 "훌륭한 좌파"로 보입니
다. ............................그런 너는 뭐냐고요? 저야 바람부는데로 흘러가는 새털구름이지요.  [11/16-17:08]
추천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24 독일
답변글 5[re] 텔레비젼 토론의 승자와 토론의 규칙
 2002-08-27 20:17:35 hit:84 vote:0 자유게시판에 오른글을 이쪽으로 옮겨옴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09-04
723 독일 김원희이름으로 검색 08-25
722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21 독일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20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19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18 한국 김원희이름으로 검색 08-21
717 독일
2독일, 자금세탁/테러 방지제도 개선
 역시 퍼오는 김에 함께 펐슴다. 자 공부합시다^^-베리우녕자
재경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16 독일
2독일 은행권의 금융위기 논쟁
 독일재경관님의 독일경제동향이 읽을만 합니다. 좋은 글이 묻히는것같아 자주 새아리에 퍼올리겠습니다.
재경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1
715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9
714 독일 anezk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7
713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16
712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16
711 동포 유로저널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16
710 독일
2마일리지 정국을 보면서 혼자 생각
 기러기님이 자유투고란에 올려주셨던 글2편을 새아리로 다시 백업합니다.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08-16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