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이래 세계 유가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치솟는 중국경제가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다. 몇 년 후엔 미국의 경제를 뛰어넘으리라 예상하는 소리를 들은지 이미 오래이고, 최근엔 세계 최고의 자리를 고수했던 대한민국의 조선업마저 따돌렸다는 중국의 경제다. 심지어 미국의 보잉과 유럽연합의 에어부스에 버금가는 여객항공기를 만들어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우렁차게 울리고 있다.

이에 중국은 드디어 자국산 자동차를 유럽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자동차회사 Brilliance의 고급승용차 모델 BS6 500대가 며칠 전 브레멘 항구에 넉달간의 선박여행 끝에 도착했다. 이번에 수입된 차량들은 독일, 베네룩스 삼국, 스위스 그리고 프랑스 등의 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장난감 자동차를 수출하던 중국이니 실로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자동차 전문잡지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점들이 몇 군데 있다 하나 중국의 회사는 이러한 단점을 일단 가격경쟁으로 보충하고자 한다. 설치된 시설에 따른 값차이는 있지만 얼추 대당 19000에서 23000 유로 나간다 하니 고급승용차의 가격치곤 짜장 실하다 보인다. 독일에는 특히 판매시장 개척을 위해 별도로 Brilliance Motors GmbH를 설립했다.

이 회사와 중국 내에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협조하는 자동차회사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회사다. Brilliance는 올해 최고목표로 300000 대의 자동차 판매와 44억유로의 매상고를 세워두고 있는 바 이중 30000대는 BMW와의 합작에 의해 생산된다고 전한다.
두 회사들은 북중국에 공동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BMW 역시 이를 통해 매년 3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독일로부터 수입도 하고 있다. 작년에 BMW는 중국시장에서 36360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그 전해 2005년에 비해 50%의 매상고 상승율이다.

독일자동차 업계는 중국회사의 이러한 가격경쟁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꾸준한 기술개발을 꼽고 있다. 특히 이즈음 세계의 화두거리인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개발에 한층 더 집중하리라 하며, 또한 동시에 기존의 속도와 쾌적한 승차감을 강조하는 기술 개발에도 계속 힘쓰리라 예상한다.
한국의 자동차업계 역시 이러한 기술개발에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야 그나마 갖고 있는 지금의 시장경쟁력에 손상이 가지 않으리라 어렵지 않게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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