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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괴물", 중국과 미국에서 선전

시들해진 괴수영화계에 새로운 바람 기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4,245회 작성일 07-03-10 22:43

본문

영화 중 배두나의 활약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개봉하였고, 미국에서도 언론이 호평을 하고 있다 한다('극찬'에 가까운 글도 많다). 물론 두 나라에서 호평을 하는 이유는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 영화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견해는 공유되고 있는 듯 하다. 한국 영화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본다.

괴물은 미국에서도 커다란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세계 영화제에서 두루 호평을 받고, 미국 개봉으로 미국에서도 시험을 받게 되었다(이전 미국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한국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의하여 독극물이 한강에 버려진 후 그에 영향을 받은 돌연변이 거대 괴물이 하수구에서 나온다. 괴물은 백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들어낸 날 주인공의 딸을 납치한다. 영화는 이 딸을 구하려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공포 영화는 대개 어두움을 배경으로 하여 공포감을 극대화하려 하였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백주에 괴물이 활약한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호러영화와는 그 궤를 달리 한다. 공포 외에 코메디, 드라마, 정치 등등이 아주 독특하게 버무려진 독특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쟝르로 명확히 구획짓기가 어렵다. 공포물이면서 현대의 가족상의 문제를 또한 보여주고, 한국의 전체사회적인 문제도 보여 주려 했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기존의 호러 영화와 차별화에 성공한다.

미국에서도 이 영화의 "동아시아적 다름"을 본 듯 하다. 혹자는 이를 낯설은 문화, 사회에서 오는 "우아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이전의 공포물의 음험한 음악을 지양한 모습이 엿보인다.

중국의 경우 이 영화가 일반인들을 소재로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그와 관련하여 자국의 영화 중 "영웅"이나 최근 "황후화" 등의 영화들은 실제 삶과 너무 떨어진 모습을 그저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그에 이어졌다.|
추천1

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정말 못참겠다!
공개적으로 질문 드려봅니다.영화와 직접관계가 있는게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첫문장이

"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개봉하였고... ..."

입니다. 얼마전 베리에서 이런 제목도 읽었습니다. 

" 영화 괴물이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

저는 무슨뜻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 영화 괴물이 개봉된다고 합니다 " ( 괴물은 주어로서 수동태 문장임 )
" 영화 괴물을 개봉한다고 합니다 " ( 괴물은 목적어임 )
이것이 맞는것 같은데요.
즉 첫문장은
"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도 개봉되었고 ..." 가 제생각에 맞는것 같은데요.

그러나 괴물이 개봉하였다니 , 이게 무슨뜻인가요. 괴물이 무엇을 개봉했나요. 왜 이게 맞는문장 인지 이해가 안되므로  설명해 주셔요. 실은 자주보는 문장이라 저 말고도 의구심을 가진분들이 계실것 같아 이렇게 공개적으로 여기다 올려봅니다.

Coing님의 댓글의 댓글

Co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까지 저는 '무슨무슨 영화"가" 개봉했다'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 말을 여러 곳에서 들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그냥 그렇게 쓰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리사마리 님 의견처럼 어떤 영화"를" 개봉한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까망머리앤님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준호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을 굉장히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괴물'은 제가 관심을 가지고 오래 기다려왔던,
영화였습니다.
봉준호감독의 상상력과 만난 일반인들에 의해 진행되는
한국식 블록버스터는 어떤 형식을 띌까...

보고나서는 좀 실망했어요.
뭐랄까 또렷한 공포물도, 코메디도, 시대비평물도 추리물도
또, 그렇다고 제대로 된 블록버스터도 아닌 것이
그러니까 한번도 제대로 긴장을 못해보고 영화가 끝이 나버리더라구요.

주연으로 등장한 괴물은 공포감을 자극하기엔 너무 조그맣고
하나도 지능적이어 보이지 않고,
그나마 변이괴물이 퍼뜨릴 것 같던 전염병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오해였다고 밝혀지고,
코메디같은 해프닝만 계속되고, 현실고발도 한번도 깊이 있게
다뤄진 적은 없고...

도대체, 미국사람들은 그 영화의 어디에서 아시아적 우아함을 보았다는 것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사실, 이즈음의 한국영화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을 때가 많긴 합니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번득이는 한국적인 상상력,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 한 장면 장면 정성을 다한 것이 엿보이는 화면구성 내지는
소품선택...

요즘에는 가끔 저보다도 더 많은 한국영화를 본 독일인이나, 외국인들을
만날 때도 종종 있어서,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긴 한데,
뭐랄까 이들이 어릴 적부터 일본만화를 보면서(뭐, 제가 독일에서 본 만화는
거의가 일본만화였거던요. 이누야샤, 란마 1/2, 원피스, 신짱, 세일러 문, Detektiv 코난,
반 헬싱, 유기오, 포켓몬스터, ...)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익혀가고,
동경하고, 또 그러면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좀 한국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느끼고, 익혀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거던요.

사실 그렇게 말하면, 좀 억지고 그냥 이렇게 재밌는 한국영화를
세계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많이 봤으며 좋겠다하는 생각.
그래서, 한국영화계가 돈도 더 많이 벌게 되면 더 좋고.

그런데, 어쨌건 '괴물'은 어째서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 질문 하나! 전에 Coing님 다른 글에서 네델란드를 화란이라고 부르시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참 저한테는 꺽쇠님의 독일을 '도이치'로 부르자라는 주장만큼이나
생소하게 느껴져서 말이예요.
왜 그렇게 부르시는 것이어요?
저는 한번도 그렇게 부르시는 분을 본 적이 없었거던요.
아님, 연세가 그렇게 높으신가요?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이 영화를 독일 소극장에서 봤습니다. 한국영화 페스티벌할 때 말이죠.
극장에서 봤을 땐 좀 시시했던 게 사실입니다. 뭐 딱히 반미라 할 만하지도 않구요. 음익도 극적 긴장감을 불러오기 부족하다 느껴지고, 뭐 그냥 그렇게 보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동네 어린 친구가 영화를 같이 보자며 이걸 씨디로 궈서 들고왔습니다. (외국생활 어려서 시작해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 보여요.) 본 거지만 또 봤지요. 뭐 시시껄렁했었지만 배두나 얼굴이나 함 더 보자는 생각으로^^

결과적으로, 극장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자면 다시 한번 더 봐야할 것 같은데요, 먼저 음악만해도 그렇습니다. 이 음악이 전형적인 블록바스타형 음악이 아니에요. 웅장한 마이너 스케일에 안전한 템포, 아주 단순한 멜로디, 단순함을 피하는 엇박, 때에 맞춰 터뜨려주는 타악기.. 뭐 이런거가 괴물에는 없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음악이 긴장감을 떨어뜨렸다고 느꼈던 저는 이미 헐리웃 영화음악에 익숙해진 것이었죠. 다시 두 번째 봤을 때, 그 영화음악에 감탄을 했습니다. 음악 정말 훌륭합니다.

현실고발이라..(이런 게 왜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과거(혹은 현재까지) 한국 땅 한국 사람을 마음대로 다루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볼여주는 것이라든지, 뭐 여러가지 있을텐데요^^

괴물 공포영화는 모두 어두운 곳, 밤이나 해가 없는 행성이나, 바닷속이나, 동굴등등 그러한 곳에서 일어나죠. 어두운 곳에서 물방울 똑 똑 떨어지고 겁먹은 주인공의 불규칙한 숨소리가 나고..
꼭 그런 괴물이 아니더라도 요즘 공포영화들 모두 폐쇄된 곳에서 발생합니다. 또 많이 잔인하죠. 근데 이런 것도 한두 번이라야지, 너무 교과서적 쇼쇼쇼라 이젠 긴장도 안되고 잔인해도 잔인해보이지 않고 그저 특수효과만 즐깁니다.
실제로 Hostel이나 Saw3는 핏자 먹으며, 사람 배 갈라지고 하는 장면은 스틸로 특수효과 분석하고 그랬어요. 이런 것 보다는 차라리 Hard Candy가 사람 긴장시키는 매력이 있더군요.

괴물은 일단 밝습니다.(그런만큼 CG그리기가 더욱 까다로왔을 겁니다, 어두운 게 여러모로 편하죠) 이건 제작하는 사람들이 더욱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코믹한 표현이나 키취적 표현을 가미했고 여러가지 장면에서 한국사회 모습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런거 찾는 재미도 있다죠. 예를 들어 둘째 아들이 던지는 화염병을 하나도 적중은 못하죠. 과거, 열심히 사회운동을 하였지만 직격탄으로 맞아 문제가 해결된 적이 없다(혹은 거의 없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마지막 끝 장면만 해도.. 헐리웃이었다면 딸이 살아났을 텐데, 그 딸은 결국 숨지고 딸과 생사의 위험에 싸웠던 꼬마 아이가 이제 아들이 되어 같이 살지요. 입양. 새로운 가족형태를 보여준 것이라더군요.

어쨌든 이 영화 보면서 저 자신이 헐리웃 작법에 얼마나 익숙해져버렸나 깜짝 놀랐던 계기였습니다. 전.. 한번 더 보고 싶어요.

까망머리앤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제가 현실고발이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다고 한것은
본문의 '한국의 전체사회적인 문제도 보여 주려 했다'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처음 한 번 봤을 당시에 느낀 것은 그랬습니다.
참, 이야기가 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구나.
또, 영웅적으로 용맹무쌍한 괴물퇴치기는 아닐지라도, 주인공들을 저렇게까지
무능한 캐릭터로 등장시킬 필요성이 과연 있었을까.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으로만으로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을 텐데,
저렇게 굳이 어색한 유치한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그런
생각말이예요.
또, 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 뭔가 추리극적인 요소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고...

헐리웃하고 비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요.
그냥 헐리웃보다 더 낫기를 기대했던 것이지요.
헐리웃과 달랐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또 헐리웃보다 형편없이 열악한 환경이나
예산에서 볼거리가 충분한 그런 블록버스터만들기가 참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
알지만, 그런 것을 시나리오가 좀 커버해주실 바랬었거든요.

XX님의 말씀을 들으니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Hostel이나 Saw3를 보시면서 핏자를 드셨다니 그 참 대단하십니다.
저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거든요.
Saw3의 경우 심리적 공포라기 보다는 겁주기라는 생각은 좀 들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Hostel은 재밌게 봤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어두운 설정이나, 패쇄된 설정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일면,
그런 설정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 아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전에 '장화홍련'이라는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밝은 화면 속에서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리뷰에 나왔던데, 솔직히 저는 하나도 안 무서웠거든요.
개인적인 취향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화면이 밝으면 어쩐지 하나도 무섭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말이예요.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그리 추천하고 싶은 글은 아니지만 한국사회에서 권력의 문제.. 공권력-언론-서민(인민)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글.. http://www.communi21.com/blog/15

전 주인공들이 무능하다라고 느끼진 않았었는데.. 뭐 이런거야 극히 개인적 관점이니. 또 코믹이나 키취도 취향의 관점이니.. 잡담이나 하져^^

hostel을 보셨다니 공포물을 싫어하시진 않나봐요,
장화홍련은 제게 드라마 같았어요. 영화 dark water도 그렇고.
작년에 봤던 최고^^의 공포영화는 silent hill이었어요.
그리고 공포물은 아니지만 hard candy 정말 쵝오~ 이거 보는데 예전에 봤던 funny game이 살짝 오버랩 되더군요. 그래도 하드캔디가 더 맘에 듭니다.
관심있으시면 silent hill, hard candy 둘 다 강추.

까망머리앤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ilent hill 강추하신데서 어제봤거던요
개뿔, 재미 하나도 엄구만.

hard candy는 dvd 샀거던요.
주말쯤에 볼 예정인데, 이것도 재미없으면, XX님이 돈 물어내세요!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_-;; 아무래도 취향이 다른가봅니다.. 하드캔디도 욜라 불안하다는;;

저,,, 해물파전에 쇠주면 되겠습니까? =_=


덧) 사일런트 힐은 오락을 영화로 만든 건데.. 본래 이야기의 1/3 정도 밖에 안 나왔다고..

Coing님의 댓글의 댓글

Co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늙지 않았습니다.^^ 까망머리앤님은 정말 한 번도 "화란"이라고 부르시는 분을 뵙지 못했습니까? 그럼 저도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까망머리앤님 참 젊으신가 봐요? 제가 "화란"이란 단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특히 글 쓸 때 '네덜란드'가 너무 길어서입니다.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망머리앤님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언제 들어봤는지 까마득할 지경입니다. 아마 젊은 층에선 그게 뭔가 하는 사람들도 꽤 될걸요? 동백림, 화란 하면 무슨 꽃 이름이나 다방이름 같아요.

까망머리앤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한번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님 글에서처럼, 일본의 문호개방기 내지는 서양문물수입기 뭐, 그런 내용의 글을
읽으면서 한번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꺽쇠님이 독일을 '도이치'라고 주장하실 때 주로 쓰시는 논지가 반일감정내지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에의 호소일 때가 많아서, 또 솔직히 그런 논조가 저한테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어서 별로 관심을 가지고 글을 대한 적이 없었는데,
Coing님이 네델란드를 문득 화란이라고 부르셔서,
예전에 저렇게 부르던 것들을 요즘에 언제그랬냐는 듯이 쉽게 네델란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젠가 또 우리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독일을 도이취란트라고 부르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백림, 오지리, 오문, ... 이런 단어들 저한테는 생소하거든요.

바닷가님의 댓글

바닷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리자마리님의 질문을 씹는 분위기라서 측은한 마음에 적습니다.

저는 한국문법학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기에 정확한 답을 드리진 못합니다만 리자마리님보다 한국어를 한두마디 더한 한국인으로서 답을 적어봅니다.

"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개봉하였고..., ... 영화 괴물이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
의 문장은 한국사람들이 거의 부담감없이 이해를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밑의 분석이 맞습니다.

" 영화 괴물이 개봉된다고 합니다 " ( 괴물은 주어로서 수동태 문장임 )
" 영화 괴물을 개봉한다고 합니다 " ( 괴물은 목적어임 )
.
결국 "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도 개봉되었고 ..." 가 생각하신대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이고 정확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영화 괴물이 개봉한다"는 말을 일상에서 틀렸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언어의 사회성이 법칙성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meanwhile님의 댓글의 댓글

meanwhi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마지막 말씀에 동감합니다.
"영화 괴물이 개봉한다"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혹은 문서 상에서는 맞지 않는 문장이지만,
구어체로는 종종 쓰입니다. 일종의 문법파괴식 어법이라고 할 수 밖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괴물이 개봉한다"라는 말을 쓰면 "영화 괴물을 개봉한다"는 말로 보통 알아듣습니다. "XX영화가 개봉된다"라는 문장 또한 옳은 말이지만, 구어체에서 수동태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우리 한국사람들은 이 정도의 문장은 그냥 넘어가는 아량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만 리자마리님께는 여러 문장들이 아무래도 거슬리는 것 같습니다. ^^ 올바른 한국어를 사용하시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리자마리님의 마음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자꾸 지적해주시면 우리 베리독자들께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놀아보세님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에서도 이 영화의 "동아시아적 다름"을 본 듯 하다"는 자신의 평가인가요, 혹은 다른 이가 그렇게 평한 건가요?
중국의 영화들과 비교해서 현대적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적 다름"이 영화 괴물 속에 등장한다면 이 "다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그것도 그냥 다름이 아니라 "동아시아적" 다름이라면, 우선 "동아시아적" 가치가 따로 존재하고, 이 가치가 미국인들의 가치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인데, 그렇다면 괴물 속에는 동아시아를 대변하는 어떠한 가치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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