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어느 정도 국제적인가? 통상 세계에서 여행을 가장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는 독일 사람들이라는 정평이 나 있기에 조금은 생뚱맞은 질문이라 여길 수도 있다만, 이에 대해 꽤 진지한 다방면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베를린에 있는 사회연구소에 의하면 독일인들의 얼추 반이 친구나 친지들을 외국에 두고 있으며 설문지를 돌린 2700명 중 58%가 규칙적으로 외국으로 여행을 하고 18%는 몇 달간을 외국에 산 경험이 있다는 답을 던졌다.
단지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생각하는 ‘외국인 친구’는 북미, 유럽, 호주 등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반면 아프리카나 아시아에는 매우 드물다는 연구 결과다. 이러한 맥락에서 독일인들이 느끼는 터어키는 또한 오히려 카나다나 호주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한다. 실제의 거리와 꽤 어긋나는 사회적 거리감을 뜻한다. 달리 말하자면 독일인들은 독일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내지는 터어키 인들보다 어쩌면 더 많은 미국인들을 친구로 삼고 있는 셈이다.
통계수치를 통해 조금은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1.국제적 사랑
2005년도에 결성된 부부들 중 독일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남자들의 출신국은 터어키(4108), 이탈리아(1813) 그리고 미국(1347) 순이다. 반면 독일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한 여자들의 출신국은 폴란드(4479), 태국(2054) 그리고 러시아(2021) 순이다.
유럽 전체에 비추어 보면 독일은 국제결혼의 순위에서 앞서 있는 셈이다. 2005년에 130만명의 국제부부가 독일에 살고 있다는 통계다.
2. 유학
유럽연합에 속하는 국가들 중 독일 학생들이 제일 앞장 서 유학을 간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이에 못지 않다. 반면 영국과 그리스 학생들은 자국에 남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독일 학생들의 유학 과목들 중 경제학, 사회학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학 대상 나라로는 스페인,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웨덴 순이다.
3. 직장
유럽연합이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연합국 들간의 자유로운 노동시장 개척에 힘을 쏟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 미만의 유럽연합 사람들이 외국에서 일하고 있다. 국경 근처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이에 포함해서 나온 수치다. 2005년의 통계에 의하면 외국에서 일하는 독일인들은 영국(50100), 오스트리아(49100), 스페인(45700), 네덜란드(38200) 그리고 프랑스(33000) 순이다.
4. 휴가
독일인들은, 위에서 말했듯, 세계에서 여행을 가장 많이 간다고 정평이 나있다. 그들은 일년에 얼추 710억 달러를 여행에 투자하며 미국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독일인들의 86% 정도가 개인적으로 보다는 여행사를 통해 여행계획을 짜기를 원하며 통상 여행상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한다.
5. 외국어
외국에 학습에 대한 관심은 독일이 높은 편은 아니다. 더 저조한 나라로서는 프랑스, 말타, 영국 등을 꼽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외국어로는 영어로서 2005/2006년에 얼추 760만명의 학생들이 영어를 배웠다. 이에 이어 프랑스어(170만명), 라틴어(770000) 그리고 스페인어(243000) 순이다.
독일인들의 2/3 정도가 최소한 하나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27%정도는 심지어 두 개 이상의 외국어들을 구사할 수 있다는 통계다.
유럽연합 전체에 비추어보건대 독일의 이러한 모습은 중간 정도에 놓여 있다. 외국어 구사 정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그, 네덜란드 등이다. 그 반대의 경우, 즉 오로지 자기나라 말만을 고집하는 나라는 에이레,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 순이다.
독일어가 대접받고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86%), 슬로베니아(80%), 슬로바카이(77%) 그리고 덴마크(72%) 순이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보출처: 쥐드도이췌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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