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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기후변동

우리시대의 세계적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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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591회 작성일 07-03-06 11:25

본문

유럽연합이 정치적으로 최소한 다른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후변동에 준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무총장 바로소가 이를 유럽연합 향후 최대의 정치적 목표임을 분명히 했으며 지금의 순회주도국 독일의 메르켈 수상 역시 환경보호와 경제적 실익이 정비례함을 강조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미국이 세계무대에서 군사적 실력 행사로 자신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임을 과시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점점 험악해져 가는 기후변동에 대한 적절한 의식적이고 기술적인 대처로 세계무대에서 선두를 달리고자 하는 욕심을 부린다. 이는 독일이 이 방면에서 보이는 재량과 능력을 엿보건대 나름대로 정당하고 또한 바람직한 정치적 행동이다.

공포감을 자아내는 유엔보고서
지난 2월 초에 발표된 유엔 환경보고서는 지구의 이상적 온난화 현상에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이 그 주범임을 분명히 했다.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수치로 말하자면 2100년까지 지금보다 1,1도 에서 최고6,4도의 기온 상승을 보일 것이며 이를 통해 북극과 남극 내지는 히말라야, 알프스 등의 눈얼음이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18에서 59센티미터 가량 높아지리라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언젠가는 뉴욕이나 런던, 상하이 등이 바닷물에 잠길 때가 온다는 말이다. 이 외에도 이 보고서에 의하면 살인적인 더위가 여름에 계속 찾아올 것이며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겪지 않았던 가뭄의 피해까지 덮치리라 한다. 독일의 알프스는 20년 이내, 스위스의 알프스는 40년 이내로 녹아 없어지리라는 보도에 스키를 좋아하는 유럽 사람들은 경악하고 있다.
내달에 발표될 유엔 환경보고서 2차분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1/6가량이 이러한 기후변동으로 사라지는 수원에 매달려 살고 있으며 살인적더위는 특히 북아메리카 지역을 덮치리라 내다보고 있다. 나이가 이 2차분 보고서는 만약 지구 기온이 1,5도에서 2,5도 더 높아진다면 지구 상에 현존하는 동식물들의 25%가 멸종하리라 한다. 한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특히 고산지역의 생명체들이 이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한다.
허나 아직까지 이러한 피해들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보도도 들린다. 단지 이를 위해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지금보다 가열찬 정치적 대책이 하루라도 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국도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
세계 유가 변동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경제성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에 따라 환경오염에도 미국에 버금가는 몫을 차지하는 중국이 드디어 이에 대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지금까지 오로지 성장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세계적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이 이즈음 열리는 전국인민대회에서 총리 Wen Jiabao는 어제 월요일 앞으로서 급속한 경제 성장에 약간의 제동을 걸며 낙후된 공장들을 패쇄하는 등 경제적 구조를 개선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운동을 벌리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허나 중국의 정치적 수뇌들이 개과천선했다기 보다는 중국 내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음을 반증하는 정치적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가 함께 당하는 황사 피해는 전체의 한 자그마한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외 식수 오염 내지는 남서부 지역의 식수 근절 위험, 세계 10대 더러운 도시들 중 그 반인 5개의 도시들이 중국 도시들이며 전체 도시들의90%에 해당하는 지역에 식수가 오염되어 있음이 알려졌다. 매년 중국의 경제가 10%가 넘는 성장율을 보이는 그 이면에 이러한 환경오염이 동반된다면 생활의 질이 경제성장으로만 측정될 수는 없다는 어쩌면 당연한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올해 중국은 얼추 8%의 성장율로 억제하고자 한다는 총리의 말이 들린다.
사유재산의 공식 인정과 군사비 지출의 대폭 증가등의 새로운 발표들과 더불어 눈에 띄는, 허나 이 둘과는 달리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대한민국?
심지어 미국대통령 조지 부쉬도 미의회 연두연설에서 환경보호를 입에 담았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지구환경을 더럽히는 최악의 나라로 꼽히는 미국은 지난 교토협상을 자국의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세계 대다수 나라들의 요구엔 반대하며 아직까지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연두연설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미국내의 기후변동 보고서가 고위관료들에 의해 조작되어 그 실상이 발표되고 있지 않았다는 보도가 거의 동시에 알려진 상태에서 부쉬의 고백은 한웅큼의 자성 내지는 반성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었던 게다. 전체 인류의 5%를 차지하는 미국이 지구 환경오염의 25%에 해당하는 몫을 저지르고 있다 하니 이러한 반성의 모습이 때늦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미국도 어쨌거나 이러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는데, 그럼 우리는? 매년 봄만 되면 중국의 북쪽 사막지역에서 불어대는 황사에 아우성들을 치는 모습은 역력하건만 이를 계기로 한반도의 환경 또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보호해야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는 모습이 아쉽다. 환경파괴의 제일 요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매연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반성을 하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특히 유엔보고서를 계기로 유럽에서 엿보는 환경보호를 위한 집중적인 토론을 비롯한 정치적 행동을 그 반만큼이나 대한민국에서 보고 겪을 수 있기를 바란다. 환경보호는 사전에 제대로 이루면 하지 않아 당하는 자연재해가 터진 후에 들이는 비용의 5%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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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놀아보세님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경보호 혹은 인류 생존을 지켜야 한다는 명제는 절대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셈이지요. 이 화두는 말씀하신 대로 '세계적'이며, 모든 인간에게 타당하다는 측면에서 '절대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는 그 자체가 아니며, 언제나 이해타산인 환경보호만이 되겠지요. 즉, 인류를 구하는 게 환경보호의 개념 자체라면, 현실 속에서 주장되는 '환경보호'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닐까요? 나만큼은 살자 이거지요. '내가 살기 위해선 너희도 같은 기준을 마련해라' 정도의 구호일 따름이지요. 고어가 터뜨렸지만, 고어는 엄청난 전기 사용량을 자랑하며 잘 살고 있지요.
 
상식적으로 환경보호하면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게 바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일 것입니다. 즉 환경보호란 바로 기술 개발에 다름아니지요.

'기술 개발을 통해 지금껏 더럽혀진 환경을 기술 개발을 통해 다시 살리자'는 주장이지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지만, 세계가 '자본주의' '안'에 있는 한 이 '어처구니없음'조차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겠지요.

독일의 입장에선 기술 개발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으니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건 가장 자기 이익에 맞을 것이고, 중국은 마지못해 올림픽 때문에 실시하려는 척하고 있지요. 하지만 중국의 구조적인 조건은 사실 환경보호는 커녕, 노동자 착취에 열을 올리게 만들고 있는지라 보편적인 '환경보호' 구호에는 동의하겠지만, 환경보호의 실재적인 뜻, 즉 '나만 잘 살기 위해서라도 너희들 모두 다 지켜라'란 구호에는 동의하지 않겠지요. 중국으로서는 일단 환경 더럽히는 기술 개발 하는데에 박차를 가해야 하니 말이지요.

환경보호에 대한 보편적인 구호와 실제적인 속뜻이 이처럼 분리되고, 상호 반목의 상태로 갈 때, 우리는 이 구호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분리'가 지속되는 한, 아직 인류는 자신이 진정으로 위기 앞에 서 있다는 의식을 제대로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아마 이 의식을 제대로 갖게 될 즈음에는 다 망하고 사라질 즈음이니 논리적으로 보자면 제대로 된 의식 자체는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하겠군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은 제가 '화두' 앞에 붙인 수식어 '세계적'을 님의 '절대적 명제'로부터 연역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반면 저는 실제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는 모습들을 보고 귀납하며 내리는 결론적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지요. 정치적인 모습을 서술함에 저는 개인적으로 연역보다는 귀납을 선호합니다.
어쨌든 님은 이를 고집하시며 고어의 예를 꺼내셨는데, 비록 귀납의 모습에서 심심찮게 겪는 소위 일반화의 오류는 피하셨지만 님의 연역적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로 하나에 너무 심한 부담을 안기셨지 않았나 싶네요. 그 뒷받침의 모습이 허약해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일단 고어에 대한 보도의 사실 여부와 그 구체적인 진상은 차치해 두고라도 고어는 환경보호 운동을 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일 따름이며 그는 님 말씀하시듯 '터뜨린' 사람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전에 미국의 부통령이었고 그 후 부쉬와 접전을 벌린 뒤 아슬아슬하게 뒤쳐진 미국인이다 하는 사실에 보너스 점수가 붙지 않았을까 의심해 봅니다.

덧붙여 님 말씀하신 '분리'와 '반목'의 상태에 대해. 사실 작금의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회정치에서 차지하는 로비정치의 몫은 절대 무시못한다 알고 있습니다. 몇 해전 독일연방의회에 처음으로 당선된 녹색당의 한 젊은 친구가 고백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전에 로비가 무지 설친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막상 겪고 보니 혀를 찰 도리 밖에 없다 하더군요. 자기 힘으론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으니 답답할 정도라고. 이 정도로 님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한편 님 말씀하신 그런 '이익' 등의 '실제적인 속뜻' 없이 진정으로 자기가 옳다고 믿는 환경보호 운동이니 물심양면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꽤 있음을 알고 있기에 님이 끄트머리에 말씀하신 비관적 자세는 거부하고 싶습니다.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역이 아니라 단순한 정치적 수사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환경 보호가 일반적인 개념이라면 이 개념이 현실 속에서 사용될 때는 항상 구체적이고 특정한 정치적 방향성에서 '해석', 혹은 '사용'된다는 얘기지요. 즉 개념은 항상 일반적이지만, 그것의 사용과 구체화는 언제나 특수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지요.
전 이 환경보호 운동이라는 일반적인 개념을 '순수하게'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일반적인 개념 자체 혹은 목적 자체가 현실 속에서는 언제나 정치/ 경제적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는 '수단'이 되어 버린다 이거지요. 운동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순수성은 언제나 마음 바깥 혹은 현실 속에서는 언제나 정치적인 구호가 될 뿐이지요.

즉 다시 말해 중국은 환경보호를 무시할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겁니다. 이런 태도조차 '일반적인' 환경보호라는 정치적 수사를 사용하며 정당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껏 환경을 더럽힌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질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처럼, 중국인들도 이들이 '소유'한 삶의 질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이지요. 높은 삶의 질을 계속 보존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이용하려 든다면, 중국인들도 이에 맞설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 높은 삶의 질을 얻기까지 환경 파괴에 나설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순수하고 말 그대로의 환경보호 실천이란 것은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부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자본주의 내에서의 '환경보호'란 '나'의 '삶' 혹은 '삶의 질'의 절대적인 보존에 있는 것이지, '우리 모두'의 삶이나 삶의 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나의 삶을 위해 타인의 삶을 짓밟는 '도구'로 전락하기 마련이지요.

이를 보면 왜 기술이 발전하면 전체주의 사회가 올 수밖에 없는지를 영화나 만화에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아는 커녕, 미래에 전체주의 사회의 도래가 예견되는데 왜냐하면 '자본주의' '내'에서는 필연적으로 인류가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이 멸망에 대한 공포의식이 바로 전체주의 사회의 도래, 즉 경쟁 자체의 종말을 가속화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아는 바로 전체주의 사회인 셈이지요. 또는 누군가는 낙원사회를 꿈꾸는 사람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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