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15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슈뢰더에게 갈채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812회 작성일 01-10-24 21:23

본문

디짜이트지에 Josef Joffe이라는 사람이 테러와 관련 슈뢰더를 지지하는 논평을 했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뭐라 떠드는지 대충 살펴보자. 지금부터 논평요약.
..............

슈뢰더총리가 전쟁에 끼어들고 독일인들은 그와 동행한다. 2/3 독일인은 이를 반테러를 위한 폭력이라고 반긴다. 이는 10월11일 슈뢰더의 역사적인 의회연설만큼이나 놀라운 것이다. 슈뢰더는 독일이 새로운 방식으로 '군사작전도 포함"한 국제적인 책임을 이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0년간 독일인은 다른 나라들이 독일의 비무장화를 근심해줌으로써 이를 조용히 향유했다. 그래서 누구나 좋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이는 독일인들이 과거에는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989년의 세계사적 전환이래 그 조화로운 상태는 점점 한계에 봉착하기 시작했다. 컬프전에서는 독일은 아직 두둑한 돈봉투로 때우며 전쟁에서 빠졌다. 그러나 이러한 탈출구는 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 와서 마침내 봉쇄되고 말았다.

기회에 강한 "미디어총리"("Medienkanzler") 슈뢰더는 이를 즉각 알아차렸다.  그는 마치 미국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연대를 표명했다. 슈뢰더는, 코소보투입때 아우슈비츠를 언급하며 도덕에 호소했던 요쉬카 피셔 외무장관처럼 단순히 도덕에만 호소한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독일의 자체이해관계가 걸려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무슨 이해관계냐고? 우리독일인의 안보가 중요하다는거다. 우리의 표상대로 살고 싶다는 바램이 있지 않느냐 이거다. 소원 그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리는 살인흉기가 되어버린 비행기에 타고 싶지 않다. 우리는 탄져균이 든 편지를 받고 싶지 않다. 우리는 건물에서 테러범의 표적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으며 협박당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리버럴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 그 사회에선 이웃의 출신이나 종교때문에 우리가 이웃을 불신하는 일 따윈 없다. 우리는 영원한 비상사태속에서 자유를 구속하는 국가가 되고 싶지 않다.

여기에 진정한 악이 숨어있다. 빈 라덴이 만들어낸 악. 그들은 문명사회에 전쟁을 선언했다. 신과 인종의 이름 아래 대량살육을 벌였던 수세기를 겪은 이후 적어도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기를 관철한 문명사회 말이다. 우리는 아마도 우리의 심장까지는 아니지만 우리의 국경을 개방했다. 우리의 공장과 실험실 대학을 개방했다. 이것이 문명의 진보이다. 이 한 범죄자 집단이 쌍동이 건물과 함께 이 문명적 진보들을 공격했다.

빈 라덴의 묵시론적 광기는 "유태인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성전이 시작되었다'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여기서 슈뢰더는 지성적인 정확성을 가지고 발언했으며 테러라는 수단이 그 목표마저 변질시켜버리는 위험한 지반위에 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 테러리스트가 자신을 자유의 투사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상투적이라는 것이다. 그 뒤에 숨어있는 것은 적나라한 증오와 살육의지이며 이는 자유를 위한 투쟁과 동일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슈뢰더는 여기에 정당하게도 테러를 부추기는 것은 이슬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만큼 더욱 조심스럽게 반테러동맹 진영으로 들어온 저 아랍 이슬람 국가들과의 대화를 열심히 시도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 대화는 지금까지 보다는 더욱 진솔하고 개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테러이후 테러의 뿌리에 대해 숙고해보는 것이 마땅하다면 이들 국가들의 잘못된 역할에 대해서도 숙고해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랍국가들중 많은 국가들이 테러를 도구화했다. 아랍 대중이 겪고있는 가난과 압제에는 이스라엘도 미국도 책임이 없다. 식민주의보다는 시라아와 이라크의 전체주의, 사우디의 불관용, 리비아의 독재, 이집트의 권위주의가 그 책임이 있다. 혹은 4백년 이상 터키의 제국주의도 언급될 수 있을 것이다.

서방은 이집트에도 알제리에도 40년전에 국가사회주의를 강요한 적이 없다. 그 국가사회주의의 결과가 오늘날  가난과 부퍠를 만들어냈다. 서방은 탈리반이 여성을 억압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이라크가 이란을 공격해 전쟁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중동에서 가장 최악의 문제들은 알제리 혹은 수단의 국내전쟁에서와도 같이 어리석은 이스라엘 거주정책과도 연관이 없다.

그러나 이것이 자기 책임이든지 아니든지 간에 테러는 문명사회가 포기할 수 없는 최소한의 규칙에 반해는 독약이자 방화이다. 그래서  저토록 많은 국가들과 종교권들이 본능적으로 함께 힘을 합나는 것이다. 다른 경우에는 서로 그렇게 우호적으로 함께 하지 못했을 나라들이 말이다. 이는 어두운 시대에 좋은 징조이다. 그중 하나는 슈뢰더총리가 마련했다. 그리고 국민은 이를 이해했다.
............


이  논평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적인 코멘트가 줄을 잇고 있는데 가장 최근거 3개만 요약해보면.

사랑하는 Josef Joffe, 당신은 많은 국가들이 테러의 뿌리를 숙고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많은 국가들이 테러를 도구화했다고 쓰고 있군요. 이 발언은 적어도 미국에 바로 맞아떨어지는 말입니다. Al Qaida와 Taliban은 알다시피 파키스탄 비밀요원과 CIA의 공동작품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세금에서 유래합니다. 이 실험실의 괴물이 그들의 사부를 공격하고 있어요. 끝내주는 수제자죠! CIA가 돈줄을 닫아버리면 국제 테러리즘의 본질적인 재원이 봉쇄될텐데 말이죠. 먼저 제집 앞마당을 쓸고나서 이웃집에 시비걸라는 속담을 떠올려보는건 어때요./Alois Hingerl
2001-10-23
......

어두운 시대에 한 초석을 놓았다고 당신이 슈뢰더 총리를 칭찬하다니. 소위 애국자들, 주전론자들, 외국인혐오자들, 콧대방자한 쓰레기들한테도 좋겠군요. 우리의 총리가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빌수밖에./Bauer 2001-10-23
.........

Joffe씨의 논평기사는 탁월한 풍자로 볼 수 있겠다. 그 기사는 어떠한 무자비함과 멍청함속에서 끔찍할 정도로 그토록 많은 독일인들이 반아프간 전쟁을 반기는지를 폭로해준다. 하지만 문제는
Joffe가 그 기사를 나름으론 진지하게 쓴 것 같다는 점이다.  이 기사는 이를 통해 다시금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태도- 모든 것은 그대로 머무를지어다. 이를 현재 그러하다 신드롬이라고 불러야 할지 -를 솔직하게 표본적으로 드러내는 기사가 되었다. 911테러는 역사는 종말에 도달했으며 더이상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서구사람들의 확신과 바램을 쌍동이건물을 날려버리면서 함께 날려버렸다.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라는 말을 도처에서 들을 수 있다. 잠시 숙고해보는 시간이 들어섰다. 그러나 그리곤 이런 정체후에 불사조처럼 잿더미에서 솟아오른 바램이 생겨났다. 이전보다 더 신선하고 강력한 것으로서 말이다. 요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계속 그렇게 살자는 주의를 그의 목표로서 제시한다. 그것을 위해 그는 많은 것을 간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즉 미국이 그 전세계적인 군사력주둔과 부패한 정권지원을 통해 그 증오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말이다. 반아프간 정쟁이 명백히 반테러투쟁에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미국은 "민주주의"라는 명칭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유럽국가들에게도 더이상은 그 명칭이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그가 단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억압하고 착취하는데 참여할 때만  계속 지금까지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는 지상의 모든 재화들을 원한다. 하지만 그를 위해 댓가를 지불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모순이다. 이는 속임수다. " 모든 것이 그러했듯 계속 그렇게 머무를지어다"하는 정체주의는 역설적으로 결국은 모든 것은 급젹히 변하는 사태를 야기시킨다.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우리의 의지로 맞이했을땝다도 훨씬 장인하고 불유쾌한 방식으로 말이다.

또한가지 드는 생각: 테러발생후 첫 주에 언론인들과 정치가들은 엄청난 충격에 직면해 집단적으로  할 말을 잊었다. 서구의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없었다. 정확히 2주째부터 상황은 변했다. 갑자기 사람들은 다시금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을 자신있게 말했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베트남과 이란과 니카라과, 칠레의 역사를 상기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전쟁속에 있다. 요페의 기사는 내가 며칠간격으로 두번째 읽는 기사이다. 그의 기사에서는 모든 섬세한 사려는 다 내팽겨쳐지고 뻔뻔스럽게 다음과 같이 고지된다: "우리는 완전히 무죄다. 우리는 선의 편이다. 저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저들은 악이다."라고 말이다. 이것은 전쟁이다. 언론의 획일화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아프간에서 소위 방어해야만 하는 그것이 과연 민주주의인가?/Konrad Lehmann
2001-10-23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327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326 독일 하일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5
열람중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324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323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322 독일 하일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3
321 독일 BimBes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320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319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318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317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316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315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314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